제인이 애정하는 화장품들

미국판 <W>의 뷰티 디렉터 제인 라크워디의 뷰티 잇 리스트.

GREEN BEAUTY
제인은 화장품에 대해선 지극히 열린 마음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특히 성분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는다고. “성분이 무엇이냐를 두고 제품을 차별하지 않는답니다. 제 수분 크림은 화학 성분으로 가득 찼지만, 데오도란트는 오가닉 제품인 것처럼요.” 그런 그녀가 최근 들어 효과가 좋은 ‘초록 화장품’을 속속 발견하고 있다며 그 리스트를 보내왔다. “이러다 곧 온전히 그린 뷰티를 누리는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채식주의자처럼요!”라는 멘트와 함께.

1 Kajer Weis 파운데이션
오가닉 아몬드와 코코넛 오일을 비롯해 미네랄이 주성분인 이 크림 파운데이션을 스킨케어 제품에 섞어주면 그 양에 따라 투명한 피부 톤부터 잡티 없는 피부 톤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68(kajerweis.com).

2 Red Flower 일루미네이팅 콜라겐 리뉴얼 페이스 세럼
염증을 가라앉히는 로즈 오일 성분이 듬뿍 들어 있는 이 세럼을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 양 볼에 살짝 찍어주면 촉촉한 광이 감도는 피부가 만들어진다. $86(redflower.com)

3 Aftelier Perfumes 퀴이르 드 가드니아
100% 화이트 플로럴 향으로 이뤄진 솔리드 퍼퓸은 무두질이 잘된 가죽처럼 편안하면서 우아한 향이 일품이다. $240(aftelier.com)

4 Alexandra Soveral 앤젤 밤
노폐물 배출 효과가 탁월한 제라늄 오일로 만든 클렌징 밤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클렌징 밤으로 정성껏 마사지한 다음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리고 제품이 완전히 녹을 때 닦아낼 것. 얼굴이 말갛게 반짝인다. $89(alexandrasoveral.com)

5 W3LL People 익스프레셔니스트 바이오 익스트림 마스카라
속눈썹을 뭉침 없이 말끔히 올려주면서 눈을 위해 석유와 파라벤이 들어가지 않은 마스카라를 찾는다면? 이 제품이 답이다. $23(brichbox.com)

6 Lite + Cycle 어반 포레스트 캔들
삼나무와 전나무가 가득한 숲 내음이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이 향초는 식물성 왁스와 에센셜 오일로만 만들어졌다. $40(liteandcycle.com)

Min New York 문 더스트 향나무의 시원한 향과 쌉싸래한 타바코 향에 달콤함이 더해진 이국적인 향이 인상적이다. $180(min.com)

뉴욕의 향기
“뉴욕 소호에 위치한 뷰티 편집숍 민(Min)은 여느 뷰티 숍에서 만날 수 없는 독특한 향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 민 뉴욕에서 향을 정말 즐길 줄 아는 소수를 위한 향수를 내놓았답니다.” 민 뉴욕의 Chad Murawczyk와 Mindy Yang은 “이곳의 모든 향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장소나 순간을 담아 만든 것이랍니다. ‘올드 스쿨 벤치’의 시더우드 향에서 연상되는 연필의 나무를 닮은 냄새가 제 3학년 시절을 기억하게 해주는 것처럼요”라고 말한다. 자, 그러니 뉴욕의 뷰티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되었다면 민 뉴욕의 문을 두드리고 그 향을 음미해보시길.

(왼쪽부터) Shiseido 이부키 아이 코렉팅 크림. 15ml, 5만8천원. Sisley 시슬리유스. 40ml, 20만원. SK-II 에센셜 파워 에센스. 30ml, 13만9천원.

젊은 그대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이미 자리 잡은 눈가 주름이나 잡티를 완벽히 없앤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저 예방이 가장 좋은 약이다. 그래서 최근에 선보이는 안티에이징 제품의 타깃 층의 연령대가 조금 어려졌다. “눈가가 칙칙해서 고민이라면 시세이도 ‘이부키 아이 코렉팅 크림’을 추천하겠어요. 눈가 피부를 팽팽하게 조여주는 식물성 성분과 루미나이징 파우더가 배합되어 다크서클을 밝혀주고 부기를 완화하거든요. 시슬리 ‘시슬리유스’는 스트레스와 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피부 장벽이 쉽게 지치고 칙칙해지는 걸 예방해주는 덕분인지 얼굴색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어요”라고. 마지막으로 모공이 고민이라면 SK-II ‘에센셜 파워 에센스’(국내 출시명 ‘스템파워 에센스’)가 좋겠는데 아티초크 추출물이 피부 속부터 표피까지 쫀쫀하게 케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