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 아닌 필수.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밀어내고 또 밀어내야만 한다. SPF 30/PA++ 이상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기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나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BB나 CC크림처럼 피부 톤을 보정하는가 하면, 피붓결을 매끄럽고 고르게 정돈해 파운데이션이 잘 먹도록 도와주는 프라이머 기능까지 겸비한 스마트한 자외선 차단제들. 따끈따끈한 신제품만 모아 깐깐하게 비교했다.

[평가 기준]
발림성 : 뭉치거나 밀리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는지.
밀착력 : 답답한 기운 없이 가볍게 스며들고 화장이 잘 먹는지.
마무리감 : 번들거림이나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지.

1. Shiseido 아넷사 퍼펙트 에센스 선스크림 A+N SPF 50+/PA+++
피부에 닿자마자 크림에서 촉촉한 액상 타입으로 변하는 업그레이드된 포뮬러가 특징. 펴 바르기 쉽고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내수성이 뛰어나 꼼꼼한 클렌징이 요구된다. 알코올을 연상시키는 향이 다소 아쉽다. 60g, 5만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2. La Mer UV 프로텍팅 플루이드 SPF 50/PA+++
그린 투르말린과 말라카이트 등 미네랄 성분을 통해 차단 효과를 꾀했다. 부드러운 로션 타입으로 천연 습윤제인 해초 추출물과 독자적인 미라클브로스 성분을 넣어 비교적 편안하게 발린다. 보습력도 뛰어난 편. 고급스러운 윤기를 남긴다. 50ml, 15만원대.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3. Caudalie 쏠레일 디방 페이스 선케어 SPF 50
처음 바를 때는 다소 유분기가 느껴지는 듯하나 답답한 느낌 없이 가볍게 흡수된다. 모이스처라이저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보습력도 뛰어난 편. 여드름 유발 성분과 향료 등 불필요한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비교적 순한 제품. 40ml, 5만3천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4. Kiehl’s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 50/PA+++
로션 타입이지만 가볍고 투명하게 발리고 수분 베이스라 답답한 느낌이 적다. 보송보송 깔끔하게 마무리되며, 피부가 한 톤 정도 밝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미네랄 오일, 인공 향, 인공 색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60ml, 6만6천원대.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5. O Hui 셀라이트닝 프리즘 유브이 쉴드 SPF 50+/PA+++
힘 조절을 하지 않으면 금세 뭉그러질 정도로 크리미한 밤(balm) 타입. 가볍고 부드럽게 펴 발리고 보송보송 매끈하게 마무리되어 메이크업 전에 바르기에도, 화장 위에 덧바르기에도 좋다. 주름 개선과 미백 성분을 함유했다. 12g, 4만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6. Fresh 피어니 브라이트닝 UV 쉴드 SPF 50/PA++
무기계 차단 성분인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유기 차단제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를 적절히 배합해 편안한 사용감과 저자극 포뮬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 펄감이 있는 밝은 핑크색 제형으로 CC크림 정도의 톤 보정 효과가 있다. 펌프형 용기. 30ml, 6만8천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7. Biotherm UV 수프림 SPF 50+/PA+++
광노화의 원인인 장파 UVA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콘셉트의 제품. 실리콘 오일을 균형감 있게 배합해 뻑뻑함 없이 편안하게 발리고 수분 크림을 바른 듯 광택감 있게 마무리된다.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항산화&보습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30ml, 4만9천원대.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8. Avene 트레 오뜨 프로텍씨옹 크렘 미네랄 SPF 50+/PA+++
유기계 자외선 차단 성분을 일절 배제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트러블이 나거나 눈이 시고 화끈거리는 피부에 권한다. 밝은 살색 텍스처로 CC크림 정도의 가벼운 피부 톤 보정 효과가 있으며, 소량으로 여러 번 얇게 덧발라야 백탁 현상을 피할 수 있다. 50ml, 3만4천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9. Vichy 까삐딸 쏠레이 드라이 터치 SPF 50+/PA+++
로레알 그룹의 특허 성분인 멕소릴 SX와 멕소릴 LX를 비롯, 8가지 자외선 차단 성분을 배합해 UVA와 UVB를 빈틈없이 꼼꼼하게 차단한다. 다소 유분감이 느껴지는 로션 타입이지만 파우더 성분이 들어 있어 금세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50ml, 3만3천원대.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10. Bioderma 포토덤 미네랄 플루이드 SPF 50+/PA+++
영유아,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기 차단 성분으로 이루어졌다. 워터 베이스라 사용감이 가볍고 진정 성분도 많이 함유했다. 사용 직후에는 백탁 현상이 다소 있지만, 곧 사라진다. 무알코올, 무향, 무색소 포뮬러로 보디&페이스 겸용 제품. 100g, 4만3천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11. Benefit 드림 스크린 SPF 45/PA+++
흔들어 쓰는 유액 타입. 빠르게 스며들고 보송보송 매끈한 막을 만들어 이후 화장이 잘 받는다.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가 주가 되는 유기 차단제로 고급 보습 성분인 토코페롤이 들어 있어 수분 에센스 같은 촉촉함이 남는다. 오일 프리 포뮬러. 45ml, 4만8천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12. Lancome 압솔뤼 UV 프레셔스 셀 SPF 50/PA+++
CC크림을 연상시키는 연분홍색 텍스처지만 빠르게 흡수되어 광채만을 남긴다. 끈적임이 없어 여러 번 덧바르기에도 용이하다. 랑콤의 독자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인 프록실린과 아마씨 오일을 배합. 고급스러운 장미 향이다. 30ml, 12만원대.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13. Sisley 선리아 G.E. SPF 30/PA+++
매일 사용하고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이 없을 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와 프리미엄급 스킨케어 효능을 담았다. 콩과 흰 버드나무 잎 추출물, 글리세린과 시어버터 같은 보습 성분들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외알밀 추출물과 비타민 E 아세테이트도 함유했다. 50ml, 27만원.
발림성 ★★★★★
밀착력 ★★★★
마무리감 ★★★★★

자외선 차단제, 기본부터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UVA와 UVB, 어떻게 다른가?
UVB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여름철 태닝에 의해 피부색이 어두워지거나 화상을 입는 것은 UVB에 의한 증상이다. 반대로 UVA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1년 내내 강도가 거의 비슷하다. 투과율도 굉장히 좋아서 커튼과 유리창을 뚫고 실내로 들어올 정도. 피부에 조금씩 축적되면서 빛에 의한 노화(광노화)를 유발한다.

SPF와 PA는 무엇을 의미하나?
SPF는 UVB 차단 능력을 알려주는 것으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자외선의 양과 해당 제품을 바른 피부에 반점이 생기는 양을 비교한 수치. 맨 피부로 15분간 햇볕을 쬐고 벌겋게 익은 사람이 차단제를 바르고는 750분 후에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 제품은 SPF 50. 본래 피부보다 자외선에 반응하는 시간을 50배(15분X50배=750분) 늦춰준다는 의미다. UVA 차단 지수인 PA도 비슷한 원리로 측정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좋고 최대 세 개까지 붙일 수 있다.

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다?
SPF 50의 제품을 바른다고 해서 12시간 내내 철벽 방어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외선이 내리쬐는 내내 지속적으로 손상받았지만 실험 결과 마침내 눈에 띄는 증상(홍반)이 그때 나타났을 뿐이다. 그러니 ‘하루 종일 끄떡없다’는 광고 카피에 현혹되지 말도록.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VS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광물성 물질로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튕겨 피부 침투를 막아주는 제품이다. 이때 사용되는 성분은 티타늄디옥사이드(이산화티탄)와 징크옥사이드(산화아연) 두 가지. 대체로 피부에는 순한 편이나, 입자가 커서 두껍게 발리고 답답한 사용감을 주는 제형이 많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일단 흡수한 다음 해롭지 않은 열에너지로 바꿔 소멸시키는 원리다. 다양한 종류의 유기 성분이 쓰이며, 다소 피부에 자극이 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보다 넓은 영역까지 효과적으로 산란이 가능하고 사용감이 우수해 많이 쓰인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얼굴이 뻑뻑하고 답답한 기분이 드는 것은 유분이 많아서다. 특히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은 질감은 산뜻하고 가벼워도 그 자체가 유성을 띠기도 한다. 때문에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야 하나 여의치 않다면 오일이나 젤 타입 클렌저도 추천. 클렌저 속의 오일 성분이 끈끈하게 붙은 피부와 자외선 차단제를 분리시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