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세상이 전부 달콤해질 그날을 위해 미리 알아두어야 할 10개의 초콜릿.

1. 고디바
1년여 전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면서, 조금 더 친숙해진 고디바. 2014년 밸런타인데이엔 프랑스의 일러스트 작가 나탈리 레테와 함께 스페셜 컬렉션을 준비했다. 로맨틱한 하트 모양 초콜릿부터 ‘Amour’, ‘Merci’ 등 메시지를 새겨 넣은 초콜릿, 벌새, 아기 고양이, 나비’ 꽃 등이 그려진 특별한 패키지까지 사랑의 마음을 귀엽게 전달하고 싶다면 고디바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5-6

2. 록키 마운틴 초콜릿 팩토리
1981년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시작해 현재는 미국 내 초콜릿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숍을 보유한 브랜드지만, 국내에 소개된 지는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다. 상큼한 사과에 초콜릿, 캐러멜, 견과류를 입힌 캐러멜 애플을 비롯해, 머시멜로, 코코넛, 캐러멜을 듬뿍 넣은 베어스, 그리고 즉석에서 초콜릿을 디핑한 바나나, 딸기, 체리 등 유쾌하고 다채로운 초콜릿 컬렉션으로 가득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 카카오빈
화려하기보다는 정갈하고 반듯한 봉봉 초콜릿이 눈길을 끄는 카카오빈의 쇼케이스엔, 셀 수 없이 많은 초콜릿이 가득 쌓여 있지는 않다. 대신 프랑스와 스위스의 최고급 커버처는 기본, 바닐라를 직접 우리거나 전남 고흥의 진짜 유자액을 사용하는 등 엄선한 천연 재료의 맛이 섬세하게 살아나는 초콜릿들이 그 자리를 평화롭게 채우고 있다. 케이스에 구입 날짜를 새겨, 초콜릿이 가장 달콤한 시간을 잊지 않도록 해주는 배려까지 잊지 않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4-28

4. 더 퍼지 하우스
초콜릿을 주원료로 하여 버터, 우유 등을 첨가한 일종의 캐러멜인 퍼지는 초콜릿의 풍미와 캐러멜의 쫀득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저트다. 더 퍼지 하우스는 다크초콜릿과 캐러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캐러멜 스플릿과 초콜릿의 진한 맛을 고스란히 담은 초콜릿 클래식 등 총 20여 종류의 퍼지를 선보이는 퍼지 전문 브랜드. 고소한 맛을 선호한다면, 호두, 땅콩, 코코넛,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을 다채롭게 변주한 퍼지바를 추천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 아르마니 돌치
아르마니 돌치는 프랄린, 미니스퀘어 등의 초콜릿과 더불어 잼, 마멀레이드, 차를 선보이는 델리 브랜드다. 특히 아르마니의 수트처럼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초콜릿에선 인공 향료나 인공 색소 보존료 등이 쏙 바진 군더더기 없는 맛이 난다.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위해선 기존의 브라운 컬러 사각 케이스가 아닌, 처음으로 빨간색 하트 모양 스페셜 패키지를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97-6

6. 에이미초코
초콜릿, 어디까지 가봤니? 초콜릿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숍이자 카페인 에이미초코에서라면, 조금 더 멀리 떠날 수 있다. 비단 초콜릿뿐만 아니라 브라우니, 케이크, 아이스크림, 음료, 여기에 초콜릿쌈과 초콜릿피자까지 초콜릿의 다채로운 묘미를 한껏 살린 메뉴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산딸기로 만든 프람보아즈잼, 화이트 초콜릿, 리치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장미꽃 모양의 리치로즈, 생강과 캐러멜의 조화가 돋보이는 진저 캐러멜 등 맛과 모양 모두 달콤하기 그지없는 초콜릿은 기본 중의 기본.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4-18

7. 카카오봄
카카오봄은 국내에 수제 초콜릿이 생소하던 10년 전부터, 인공 색소, 방부제,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고 100% 카카오 버터의 초콜릿 원료만을 사용해 진짜 초콜릿을 만들어온 숍이자 카페다. 트뤼플, 판초콜릿, 바크뿐만 아니라 푸딩처럼 떠먹는 구름 초콜릿, 우유에 녹여 먹는 핫초콜릿 리프와 같은 디저트까지 제품 종류가 무척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 또한 누릴 수 있다. 홍대점에 이어 지난해부턴 삼청동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7-16

8. 로이즈
생크림을 듬뿍 넣어 사르르 녹는 맛이 인상적인 생초콜릿으로 널리 알려진 로이즈. 하지만 로이즈에선 포테이토칩의 짭조름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포테이토칩 초콜릿처럼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에 스트로베리 파우더를 반죽해 넣은 핑크빛 후르츠바 초콜릿처럼 로맨틱한 초콜릿 역시 잊어선 안된다. 다만 이번 밸런타인데이만큼은 새롭게 출시된 생초콜릿 말차, 그리고 샴페인을 기억할 것. 서울 강남구 신사동 579-3

9. 삐아프
삐아프의 쇼케이스는 활짝 열려 있다. 덕분에 이 작은 초콜릿 공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달콤쌉싸래한 초콜릿 향이 공기에 감돈다. 최고급 프랑스산 커버처, AOC 버터, 프랑스 게랑 드 천일염 등 초콜릿의 기본이 되는 가장 좋은 재료는 물론 꼼꼼하게 재단된 포장 용기에 이르기까지, 삐아프의 초콜릿을 손에 받아 들면 공이 많이 들어간 작품의 온기가 느껴진다. 단순히 구성과 케이스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핼러윈엔 호박과 해골을, 크리스마스엔 눈사람을 모티프로 한 초콜릿을 선보이는 등 특별한 날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마음 또한 고맙다. 서우루 강남구 신사동 647-9

10. 비터스윗나인
비터스윗나인의 아틀리에에선 봉봉, 트러플 등 정직한 재료로 만든 기본 초콜릿부터, 나무 스푼에 초콜릿을 꽂아 우유에 담아 저으면 그대로 핫 초콜릿이 되는 핫초코스푼과 부엉이 모양의 초콜릿처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초콜릿까지 매일매일 성실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곧 이전을 마치고 나면, 스튜디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 원데이클래스나 취미반과 같은 초콜릿 수업과 선물용 초콜릿 특별 제작 주문 등으로, 비터스윗나인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148-12번지 어쩌다 가게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