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따스한 꿈

W

한겨울의 적막을 깨고 프리 스프링 컬렉션이 다가왔다. 가볍고도 우아하며, 감각적인 경쾌함으로 무장한 채. 이 리조트 컬렉션을 조금 더 모던하고, 조금은 더 흥겹게 즐기는 방법.

이보다 더 모던할 순 없다
하우스의 DNA에 모던하고 신선한 감각을 더해가고 있는 알렉산더 왕. 그의 손길이 더해진 발렌시아가의 프리 스프링 컬렉션이 제안하는 건 자유분방한 흐트러짐 대신 구조적인 형태와 비율이 주는 에지다. 흑백의 모노톤으로 이루어진 미디 라인의 우아한 플레어스커트와 구조적인 아우터, 여기에 독특한 모자(클래식한 클로슈 형태에 지푸라기를 연상시키는 텍스처 효과를 준)를 더하면 지극히 동시대적이고 매혹적인 룩이 완성된다.

이호정이 입은 메탈 소재의 독특한 여밈 장식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코쿤 코트, 헴라인의 플레어가 여성스러운 프린트 스커트, 반짝이는 비닐 소재의 프린지 장식이 위빙된 게타리아 햇, 귀고리는 모두 Balenciaga, 실버 소재를 피라미드처럼 디자인하고 부분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미하라 야스히로 컬렉션의 반지는 Tasaki 제품.

이호정이 입은 메탈 소재의 독특한 여밈 장식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코쿤 코트, 헴라인의 플레어가 여성스러운 프린트 스커트, 반짝이는 비닐 소재의 프린지 장식이 위빙된 게타리아 햇, 귀고리는 모두 Balenciaga, 실버 소재를 피라미드처럼 디자인하고 부분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미하라 야스히로 컬렉션의 반지는 Tasaki 제품.

꿈꾸듯 황홀한 찰나
여자라면 한 번쯤 꿈꿔볼 듯한 감미롭고 우아한 룩에 대한 동경. 칼 라거펠트의 샤넬 크루즈 룩은 마린 룩의 산뜻함을 연상시키는 라이닝을 더한 크림색 카디건에 쿠튀르적인 레이스 장식 블라우스를 제안했다. 특히 프릴 장식 네크라인과 드라마틱한 실루엣의 소매가 돋보이는 더없이 여성스러운 상의. 그 파트너가 스커트가 아닌 경쾌한 쇼츠임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모던한 크루즈 룩의 바다를 항해하는 비법이니까.

김진경이 입은 샤넬의 아이코닉한 검은색과 베이지색이 매치된 비스코스 소재 카디건, 실리콘으로 코팅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더한 레이스 소재 블라우스와 쇼츠, 두 번 감아 연출한 펜던트 장식 목걸이는 모두 Chanel, 18K 옐로 골드 바 위에 아코야 진주를 세팅한 ‘밸런스 이클립스’ 링은 Tasaki, 카디건에 연출한 황금빛 빈티지 브로치는 Ce Soir 제품.

김진경이 입은 샤넬의 아이코닉한 검은색과 베이지색이 매치된 비스코스 소재 카디건, 실리콘으로 코팅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더한 레이스 소재 블라우스와 쇼츠, 두 번 감아 연출한 펜던트 장식 목걸이는 모두 Chanel, 18K 옐로 골드 바 위에 아코야 진주를 세팅한 ‘밸런스 이클립스’ 링은 Tasaki, 카디건에 연출한 황금빛 빈티지 브로치는 Ce Soir 제품.

모던한 이브닝의 역습
라프 시몬스가 디올 하우스에 와서 처음으로 전한 혁신적인 가치는 바로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쿠튀르였다. 이러한 그의 시선이 정교하게 담긴 크루즈 룩은? 바로 간결한 형태에 스포티한 집업 장식을 더한 매혹적인 색감의 새틴 드레스다. 안에 입은 니트 소재의 검은색 브라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지퍼는 살짝 내려주는 것이 스타일링 포인트다.

최아라가 입은 집업 장식의 메탈릭 새틴 드레스와 니트 소재의 검은색 브라톱, 그리고 체크 패턴의 ‘하운즈트위드 트위드’ 미스 디올 백은 모두 Dior, 아카이브의 카나주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옐로와 핑크 골드의 마이 디올 반지, 옐로 골드의 마이 디올 팔찌는 모두 Dior Fine Jewelry 제품.

최아라가 입은 집업 장식의 메탈릭 새틴 드레스와 니트 소재의 검은색 브라톱, 그리고 체크 패턴의 ‘하운즈트위드 트위드’ 미스 디올 백은 모두 Dior, 아카이브의 카나주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옐로와 핑크 골드의 마이 디올 반지, 옐로 골드의 마이 디올 팔찌는 모두 Dior Fine Jewelry 제품.

프린트라면 난 좋아
토마스 마이어는 보테가 베네타의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에스닉한 동시에 현대적인 프린팅 작업을 시도했다. 가벼운 포플린 소재에 블록 프린트를 더한 셔츠와 크롭트 팬츠, 여기에 라피아와 가죽이 믹스된 로퍼를 시크하게 매치한 것이 그의 제안. 이 룩의 분위기를 도시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선 얌전한 클러치보다는 큼직한 가죽 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아라가 입은 블록 프린트 셔츠와 크롭트 팬츠, 염소가죽으로 만든 새로운 시그너처 브레라 백, 큼직한 실버 체인 팔찌는 모두 Bottega Veneta, 다섯 개의 링이 이어진 메탈 반지는 Eddie Borgo by Mue 제품.

최아라가 입은 블록 프린트 셔츠와 크롭트 팬츠, 염소가죽으로 만든 새로운 시그너처 브레라 백, 큼직한 실버 체인 팔찌는 모두 Bottega Veneta, 다섯 개의 링이 이어진 메탈 반지는 Eddie Borgo by Mue 제품.

편안한 카리스마
도심에서의 리조트 컬렉션이 갖춰야 할 최상의 조건은 모던한 아우터. 펜디의 리조트 룩을 위해 칼 라거펠트는 가죽 재킷을 선택했다. 그리고 요즘 젊은 디자이너들이 심취한 트랙 팬츠에 이그조틱 패턴을 더해 편안하고 강렬하며 스트리트 기운이 충만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단, 백은 여성스러움을 차용해 중용의 우아함을 지킬 것. 또한 휴양지로 향할 땐? 재킷 안에 브라톱만 갖춰 입으면 된다.

박예운이 입은 소매의 패턴이 돋보이는 가죽 퍼펙토 재킷과 트랙 팬츠, 기하학적인 패턴의 섬세한 시퀸 장식 바게트 백은 모두 Fendi, 경쾌한 노란색 프레임의 보잉 선글라스는 Rayban by Luxottica Korea, 철조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실버 목걸이와 독수리 펜던트의 흑진주 장식 화이트 골드 목걸이는 미하라 야스히로 컬렉션으로 Tasaki 제품.

박예운이 입은 소매의 패턴이 돋보이는 가죽 퍼펙토 재킷과 트랙 팬츠, 기하학적인 패턴의 섬세한 시퀸 장식 바게트 백은 모두 Fendi, 경쾌한 노란색 프레임의 보잉 선글라스는 Rayban by Luxottica Korea, 철조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실버 목걸이와 독수리 펜던트의 흑진주 장식 화이트 골드 목걸이는 미하라 야스히로 컬렉션으로 Tasaki 제품.

경쾌한 위트
자신의 마니아들을 위해 필립 림이 제안한 리조트 컬렉션엔 위트와 개성이 가득하다. 달콤한 마카롱 색상의 폼폼 장식 보머 점퍼와 펀칭 장식 원피스가 그 예로 화사한 파스텔 톤과 검은색, 경쾌한 점퍼와 아방가르드한 원피스의 조화가 신선하다. 이때 룩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건 액세서리! 도심 속에서 워커나 가죽 부츠로 한껏 힘을 주었다면, 해변이나 리조트로 향하는 길엔 무거운 슈즈와 아우터를 벗을 것. 그리고 이 경쾌한 미니 드레스에 글래디에이터 슈즈나 플랫 샌들, 나아가 화려한 주얼리를 매치해 변신을 감행해보자.

박예운이 입은 파스텔 톤 폼폼 장식의 캐주얼한 보머 점퍼와 비대칭적인 헴라인의 원피스, 집업 앵클부츠는 3.1 Phillip Lim, 페넬로페 크루즈 자매와 협업한 도트 패턴의 미니 숄더백인 ‘크루즈 백’은 Loewe, 반지는 모두 Mzuu 제품.

박예운이 입은 파스텔 톤 폼폼 장식의 캐주얼한 보머 점퍼와 비대칭적인 헴라인의 원피스, 집업 앵클부츠는 3.1 Phillip Lim, 페넬로페 크루즈 자매와 협업한 도트 패턴의 미니 숄더백인 ‘크루즈 백’은 Loewe, 반지는 모두 Mzuu 제품.

여유로운 스포티즘
크루즈 컬렉션에서도 스트리트 열풍과 스포티즘 트렌드를 무시할 수 없다. 루이 비통을 비롯해 몇몇 브랜드는 크루즈 하면 으레 떠올리는 여신 드레스 대신 실용적이고, 캐주얼한 룩에 초점을 맞췄으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슈즈의 선택. 넉넉한 실루엣의 톱과 재킷에 매치해야 할 건 하이톱 스니커즈가 아닌 휴양지의 여유를 담은 가죽 샌들이나 에스닉한 나무 굽의 크로그 슈즈다.

이호정이 입은 캐주얼한 집업 재킷과 톱, 슬릿이 들어간 미니스커트, 스터드 장식 크로그 슈즈, 그리고 프레임 선글라스와 뱅글, 다미에 패턴 숄더백은 모두 Louis Vuitton, 오른손에 착용한 독특한 형태의 골드 반지는 Eddie Borgo by Mue, 왼손에 착용한 두 개의 링이 이어진 너클 반지는 Repossi by Mue,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날개 모티프의 크리스털 장식 이어커프는 T Rose by Ce Soir 제품.

이호정이 입은 캐주얼한 집업 재킷과 톱, 슬릿이 들어간 미니스커트, 스터드 장식 크로그 슈즈, 그리고 프레임 선글라스와 뱅글, 다미에 패턴 숄더백은 모두 Louis Vuitton, 오른손에 착용한 독특한 형태의 골드 반지는 Eddie Borgo by Mue, 왼손에 착용한 두 개의 링이 이어진 너클 반지는 Repossi by Mue,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날개 모티프의 크리스털 장식 이어커프는 T Rose by Ce Soir 제품.

모노톤의 우아함
프리다 지아니니가 구찌 우먼을 위해 제안한 크루즈 룩은 매혹적인 색상의 모노톤을 선택하라는 것. 원색보다는 우아한 중간색, 특히 대지의 따스함을 닮은 색상이라면 금상첨화다. 그리고 드레스뿐만 아니라 같은 톤의 슈즈와 백을 매치하면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강렬하게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 자연적인 대나무 소재의 뱅글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 액세서리 스타일링도 참고할 것.

김진경이 입은 스카프 장식의 새틴 드레스, 사슴 가죽 소재의 힙 뱀부 클러치, 대나무 소재의 뱅글은 모두 Gucci,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골드 반지는 T Rose by Cesoir, 조형적인 실버 뱅글은 Minetani, 이어커프는 Mzuu 제품.

김진경이 입은 스카프 장식의 새틴 드레스, 사슴 가죽 소재의 힙 뱀부 클러치, 대나무 소재의 뱅글은 모두 Gucci,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골드 반지는 T Rose by Cesoir, 조형적인 실버 뱅글은 Minetani, 이어커프는 Mzuu 제품.

이국적인 향기
사실 여행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담한 프린트 룩. 이국적인 꽃무늬를 화려하게 연출한 프라다는 여기에 스포티한 요소를 대입했다. 니트 소재로 네크라인과 소매에 편안함을 주는 동시에 쿠튀르적인 비즈 장식으로 화려함을 고수한 것. 여성스러운 화려함의 매력과 캐주얼한 편안함의 장점을 두루 섭렵한 룩이라면 도심과 휴가지 어디서든 당신은 돋보일 것이다.

박슬기가 입은 이국적인 꽃무늬가 돋보이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원피스, 숄더와 토트백, 클러치로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사피아노 가죽 백은 Prada, 이어커프와 반지는 Minetani 제품.

박슬기가 입은 이국적인 꽃무늬가 돋보이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원피스, 숄더와 토트백, 클러치로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사피아노 가죽 백은 Prada, 이어커프와 반지는 Minetani 제품.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신선혜
모델
김진경, 박슬기, 박예운, 이호정, 최아라
스탭
헤어 / 한지선, 메이크업 / 이미영, 어시스턴트 / 임아람, 김현지
기타
샤넬 02-546-0228, 타사키 02-3461-5558, 티로즈 by 스수와 02-543-1117, 구찌 1577-1921, 엠주 02-3446-3068, 미네타니 02-518-4806, 프라다 02-3438-6045, 레이밴 by 룩소티카 코리아 02-569-3931, 펜디 02-514-0652, 3.1 필립 림 02-310-5373, 로에베 02-3445-8864, 디올 02-518-0277, 보테가 베네타 02-515-2717, 무이 02-3446-8074, 루이 비통 02-3432-1854, 발렌시아가 02-514-1937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