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룩의 화룡점정이자 스타일링의 마무리는 단연 헤어스타일이 아닐까? 같은 메이크업 스타일이라도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는 사실. 파티 헤어스타일링에 대한 두 가지 공식.

우아한 여성성의 파티 퀸
얇고 촉촉하게 표현된 피부 톤, 풍부한 레드 립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브라운 아이 메이크업. 여기까지는 이것이 어떤 스타일이라고 단정짓기 힘들겠다. 하지만 여기에 한 올도 흐트러짐 없이 정돈된 슬릭 헤어나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웨이브 헤어를 곁들이면? 도도하고 우아한 업타운 걸의 완성이다.

랑방 컬렉션을 보자. 무려 서로 다른 네 가지 메이크업 패턴을 보여주었지만 슬릭한 헤어로 통일한 헤어스타일은 우아함의 정수를 느끼게 해주는 키워드가 되었다.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시뇽 헤어 역시 업 스타일의 단골 손님이지만 고루함을 벗고 싶다면 폭이 넓은 검은 헤어밴드를 곁들인 발렌시아가나 헤어 에센스와 오일을 듬뿍 발라 젖은 듯한 텍스처를 더한 디올 쇼를 참고하자. 혹여 나이들어 보일까 업 스타일이 저어된다면 빅터&롤프에서 선보인 땋은 머리의 번 헤어를 눈여겨보자. 물론 이때 메이크업도 중요하니 레드 립보다는 누드 계열을 택하면 올드해 보일 걱정만큼은 확실히 덜어낼 수 있다. 무엇보다 파티 퀸은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그러니 헤어 전용 에센스나 오일, 크림으로 머릿결부터 다스린 뒤 스타일링에 들어갈 것.

1. MACADAMIA NATURAL OIL 힐링 오일 트리트먼트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에 매끈한 윤기와 수분을 되돌려주는 헤어 오일. 125ml, 7만5천원.
2. MISE EN SCENE 실키 샤인 컬링 터치 에센스
웨이브 헤어의 탱글함을 살려주는 크림 타입의 헤어 에센스. 80ml, 1만1천원대.
3. RENE FURTERER 글로스 스프레이
비타민 B5 성분이 모발에 수분과 광택을 더해준다. 100ml, 4만8천원.

자유롭고 대담한 파티 걸
이번엔 조금 달리 생각해보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찾을 수 없는 우아함만이 어디 파티의 정석이겠는가? 이번 시즌을 강타한 펑크 스타일이나 볼륨을 한껏 살린 느슨한 웨이브 헤어, 혹은 땋은 머리 같은 다운 헤어 역시 파티 스타일링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에밀리오 푸치의 웨이브를 더한 프린지 스타일은 마리안 페이스풀과 제인 버킨을 떠올리게 해 일견 로맨틱해 보이며, 그레이와 블랙 스모키 아이에 마크 제이콥스의 프린지 스타일을 더하면 자연스러운 듯 대담해 보인다. 손가락으로 대충 빗어 넘긴 듯한 발맹의 스타일은 또 어떤가? 헤어 디자이너 샘 맥나이트는 “이번 시즌에는 터프해질 필요가 있어요. ‘로큰롤 시크’라고나 할까요?”라고 조언했다.

이렇듯 텍스처를 한껏 살려주는 스타일은 모근의 볼륨부터 신경 써야 한다. 모근의 볼륨을 살려주는 에센스를 바르고, 스타일링이 마무리된 후는 고정력은 확실하지만 질감은 가벼운 스프레이를 전체적으로 뿌리자. 손가락을 이용해 모발을 구기듯 잡아주고, 당겨주는 수고 역시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상이다. 좌중을 사로잡을 만큼 섬세한 의상과 자신감이야말로 다운 헤어를 빛나게 만드는 포인트다.

1. AVEDA 비 컬리 스타일-프렙
터프한 웨이브 스타일을 원한다면 젖은 모발에 고루 바른 뒤 손가락으로 구기듯 드라이할 것. 100ml, 3만6천원.
2. L’OREAL PROFESSIONNEL PARIS
에르네뜨 스프레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윤기까지 더해주는 스프레이. 500ml, 2만원대.
3. AVEDA 우든 패들 브러시
모발의 뿌리를 살리고 볼륨을 더해주는 브러시. 2만9천원.
4. MOROCCANOIL 루미너스 헤어 스프레이
전혀 뿌리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스프레이. 330ml, 3만1천원.
5. COLETTE MALOUF 헤어 밴드
메시 장식의 헤어 밴드. 30만원대.
6. BLACK MUSE 헤어밴드
스와로브스키 장식이 눈부신 헤어 밴드.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