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의 일기를 꺼내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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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미학이 빛을 발하는 12월. 더블유가 차분히 돌아본 2013년 패션계의 결정적 장면들!

7 July
1st 셀렙 광고 러시
F/W 광고가 첫선을 보이는 7월 1일. 버버리는 시에나 밀러 커플, 루이 비통은 미셸 윌리엄스, 로에베는 페넬로페 크루즈, 지미 추는 니콜 키드먼을 기용한 광고를 일제히 공개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셀렙 광고가 다시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3rd 케이트는 비싸요
크리스티옥션이 케이트 모스 작품을 경매에 붙이기로 했다.
16th 칸예 웨스트 스타일
프랑스 데님 브랜드 A.P.C와 가수 칸예 웨스트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출시 하루 만에 품절되었다.
17th 패션 신부들
빅토리아 시크릿으로 유명한 모델 베하티 프린슬루와 마룬 5의 보컬 애덤 레바인이 약혼했다. 모델 켄드라 스피어스와 베트 프랑케, 패션 아이콘인 가수 베스 디토도 2013년에 결혼한 신부들이다.
23rd 로열 베이비
영국 왕실에 오랜만에 아기가 태어났다.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세자 사이에서 태어난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에게 바치는 패션계의 헌사가 이어졌다.

8 August
1st 회전문 신드롬
파코라반은 전 발렌시아가 디자이너였던 줄리앙 도세나를 새 디렉터로 임명했다.
8th 베이비 열풍
영국에 이어 모나코의 공주이자 구찌의 뮤즈인 샬롯 카시라기 공주가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14th 골든 보이 조셉
알투자라가 미국 울마크 대상을 차지하며 대세임을 확인했다.
22nd 왕의 협업
알렉산더 왕이 삼성의 갤럭시 노트 II 스마트폰을 사용해 디자인한 백팩을 공개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패션 공략이 시작되었다.
23rd 인스타그램 모델 선발
모델 매니지먼트인 넥스트 모델이 인스타그램으로 새 모델을 모집하는 대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스타그램의 열풍을 실감케 했다.
27th 슈퍼 듀오
겐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온이 그들이 공동 대표로 있는 인기 셀렉트 숍 겸 브랜드인 오프닝 세레모니로 뉴욕 패션위크에 정식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9 September

6th 웰컴 백
록적인 무드와 로맨틱의 조화로 2000년대 중반 인기를 얻은 피(Phi) 출신의 디자이너, 안드레아 멜보스터드가 소피아 코코 살라키의 뒤를 이어 디젤 블랙 골드의 디자이너로 임명되었다.
야금야금
케어링 그룹이 ‘아메리칸 아이돌’, 조셉 알투자라의 브랜드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VMH와 케어링 그룹의 브랜드 인수 전쟁이 본격화되었다.
8th 미소니 주니어
미소니 집안의 3세, 마르게리타 미소니가 첫 아들을 출산했다.
11th 타이거를 사들여라
2013년에 가장 성공한 패션 아이템은 바로 겐조의 스웨트 셔츠였다. 겐조는 그 유명한 타이거 셔츠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셔츠를 구하려는 발길이 전 세계의 매장으로 이어졌다.
20th 나도 산다
LVMH 그룹이 아티스틱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슈즈 브랜드, 니콜라스 커크우드를 샀다고 밝혔다.
25th 빅 뉴스
이자벨 마랑과 H&M의 컬래버레이션이 마침내 공개되었다.
26th 슈퍼 루키 탄생
LVMH가 영국 브랜드 J.W.앤더슨을 인수했다. 또한 LVMH는 앤더슨을 스페인의 가죽 브랜드인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연쇄 이동
No.21의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델라쿠아가 로샤스의 새 디렉터가 되었다. 로샤스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자니니의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27th 카피캣 카피 전쟁
2013년 최고의 패션 카피는 브라이언 리히텐슈타인의 로고 시리즈일 것이다. 그런데, 이 로고를 카피하는 사건이또 벌어져, 법적 전쟁이 시작되었다.
알라이아 회고전
여성의 몸으로 조각을 만드는 시대의 거장, 아제딘 알라이아의 회고전이 파리에서 열렸다.
30th 스키아파렐리, 리턴즈
로샤스를 떠난 마르코 자니니의 다음 행보는 부활하는 스키아파렐리의 디렉터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토즈 그룹의 야심 프로젝트가 모두 공개되었다.

10 October

1st 로저 비비에 회고전
파리 컬렉션 기간에 대규모 전시가 많이 열렸다. 로저 비비에의 회고전은 팔레 드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3rd 굿바이, 마크
마크 제이콥스가 16년간 일했던 루이 비통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날 파리 컬렉션에서 마크의 마지막 루이 비통 쇼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6th 케이트 효과
톱숍은 다시 한 번 케이트 모스와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레브리티 협업의 시초였던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열광했다.
21st 독서의 계절
지암바티스타 발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에 관한 책, <지암바티스타 발리>를 내놓았다. 아트북으로 유명한 리졸리 출판사의 디자이너 시리즈 최신간이다.
25th 질 샌더 없는 질 샌더
지난 밀라노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질 샌더 여사가 다시 브랜드를 떠난 후, 가브리엘레 콜란젤로가 질 샌더를 맡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11 November

1st 우아한 글래머
유난히 패션 아트북의 출간이 많은 2013년, 가장 최근 소식은 디올이 전해왔다. <글래머>라는 제목의 책에는 우아한 디올 글래머들로 가득하다.
5th 소문은 사실이다
LVMH 그룹은 루이 비통의 새 디자이너로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를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 케어링 그룹의 대표 디자이너가 라이벌 그룹으로 이적한 셈. 발렌시아가와 게스키에르의 소송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에디터
패션 디렉터 / 최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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