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맥긴리 사진집 <You and I>

벗은 몸을 가장 야하지 않게 찍는 사진가 중의 한 사람이 아마 라이언 맥긴리일 것이다. 그의 카메라 앞에서 벌거벗고서 달리거나 뒹굴거나 뛰어내리거나 하는 청춘의 몸들은, 젊고 싱그럽지만 동시에 연약하거나 볼품없으며, 측은하거나 애처롭기까지 하다. ‘You and I’는 젊은이들을 주로 찍어온 맥긴리의 초기작부터 모은 2011년 사진집으로, 2012년 초 뉴욕에 갔을 때 스트랜드 서점에서 구입했다. 그와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던 출장이었다. 어쩐 이유에서인지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았을 때 그 만남은 취소되었고, 서울로 돌아와 ‘You and I’의 페이지를 넘기는 내 손길은 한동안 거칠었다. 이번 서울 전시를 앞두고 더블유와 맥긴리의 인터뷰는 다행히 다시 성사되었지만.

대림 미술관에서 내년 2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는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전에는 ‘청춘, 그 찬란한 기록’ 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사실 마냥 ‘찬란함’ 만으로 정의 내리기에는 미묘하고 복합적이다. 젊음도, 맥긴리의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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