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바짝 다가온 연말을 위로해주는 건, 역시나 묵직한 클래식 공연이다.

1. 11/8
정경화 & 케빈 케너 듀오 리사이틀
바이올린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감수성을 건드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늘 애정해 마지않았던 실내악 무대를 준비했다. 2011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만나 진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바장조,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다단조,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가장조 Op. 13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 11/11~11/12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 &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2년 전 연주한 말러에 이어 올해엔 슈만부터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불레즈, 브루크너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지난 11년간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끌었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2018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베를린 필하모닉을 떠난다고 밝힌 만큼, 사이먼 래틀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서둘러야겠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12/4~12/5
파보 예르비 &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베토벤의 용감하고 저돌적인 선율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며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른 파보 예르비와 그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실내 오케스트라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2009년 뉴욕, 파리, 잘츠부르크, 본 등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열며 주목받은 그들의 선택은 이번에도 베토벤이다. 예르비의 네 번째 내한이지만, 예르비와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이 함께 선사하는 베토벤 교향곡 3, 4, 5, 7번을 감상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4. 12/11
미샤 마이스키 콘서트
10여 차례의 한국 방문으로 한국 청중과 두터운 유대감을 쌓아온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그가 이번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성시연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주곡 무대에 한국 팬들을 초대한다. 브루흐의 콜니드라이,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등 미샤 마이스키 특유의 슬픔이 서린 첼로 선율과 함께 겨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