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했던 공기가 날 선 바람으로 가득 찼다. 바스락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이파리처럼 피부가 얇게 메말라가는 계절. 스킨케어에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한겹 한겹 다시 태어나는 아기 피부
아침까지만 해도 없었던 각질이 걷고 움직이고 일하는 사이 스물스물 기지개를 켜는가 하면, 피부는 이른 저녁부터 목마름을 호소한다. 부지런히 좋은 크림을 바르고 팩을 하고 마사지까지 받았는데도 계속해서 겉도는 기분. 불필요한 각질을 싹 걷어낼 때가 되었다.

● 피부 세포는 끊임없이 탄생(재생)과 죽음(각질 탈락)을 반복하는데, 노화된 피부는 이러한 턴오버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각질이 제때 떨어지지 못하고 표면 위에 쌓이게 된다.
● 각질은 얇은 습자지와 같다. 한 겹일 때는 피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적당히 보호하면서 수분이나 영양분을 피부 속으로 흡수시키지만, 켜켜이 쌓여 두꺼워지면 공기조차 그것을 통과하기가 힘들어진다. 화장품의 유효 성분은 말할 것도 없다.
● 각질 케어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일주일에 한두 번 스크럽, 필링, 고마주 팩과 같은 제품으로 각질을 본격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기본, 매일의 스킨케어 단계에 미세한 각질 탈락 기능이 있는 제품을 추가한다.
● 묵은 각질은 화장품의 흡수를 막는가 하면, 피부를 칙칙하고 메마르게 하고, 잔주름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며,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보습,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트러블 관리 할 것 없이 모든 스킨케어에 앞서 각질 제거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1. CLINIQUE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스무드, 리스토어, 코렉트
균일하지 못한 피붓결의 개선 효과까지 더해 보다 강력해진 안티에이징 효과를 보여주는 일명 ‘레이저 에센스’. 30ml, 8만1천원.
2. BIOTHERM 블루 테라피 에센스 스킨
부드러운 각질 탈락을 유도해 거칠어진 피붓결과 모공 속을 정돈해주는 토너 개념의 에센스 스킨. 125ml, 6만원대.
3. HERA 셀 에센스
지친 피부를 즉각적으로 매끄럽고 유연하게 가꿔주는 워터 타입 에센스. 함께 구성된 물결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듯 바른다. 150ml, 6만원.
4. ESTEE LAUDER 아이디얼리스트 포어 미니마이징 스킨 리휘니셔
농축된 글루코사민과 밤 추출물이 죽은 각질의 자연스러운 탈락을 도와 피부를 매끄럽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모공 에센스. 50ml, 13만원대.
5. COSME DECORTE AQ 클리어 솔루션
토너 단계에서 매일 사용하는 에센스 타입의 저자극 필링제. 식물에서 추출한 보태니컬 필링 CPX 성분이 각질층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200ml, 14만원.
6. DAVI 브라이트 필
나파밸리 와이너리에서 찾은 피토-메리티지™ 성분과 솝베리와 같은 천연 세정 성분을 함유한 고마주 타입의 필링 젤. 100ml, 3만5천원.

적들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든든한 ‛방공호’
모이스처라이저는 어딘지 아쉽다? 수분&보습 라인을 그저 ‘10대나 20대, 그것도 아니면 덥고 습한 여름철 혹은 칼바람 부는 겨울철에나 쓰는 화장품’쯤으로 여겨왔다면 오산이다. 건조한 대기와 공해,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지켜내는 데에는 유분과 수분으로 완성된 보호막만 한 것도 없으니까.

● 모이스처라이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보습이다. 피부 위에 막을 형성해 이전 단계에서 흡수된 화장품의 유효성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가 하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도 막아준다.
● 최근의 화장품이 집중하고 있는 ‘세포’ 역시 수분 공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분을 머금은 세포와 그 주변은 물이 가득 찬 풍선처럼 팽창하는데, 그로 인해 피부의 볼륨 역시 증가한다. 다시 말해 피부가 ‘탱탱’해진다는 뜻이다.
●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 노화나 잔주름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마른 수건을 물에 담그면 금세 부풀어 오르는 것을 떠올려보라.
● 에센스와 크림 두 가지에 동등하게 투자할 수 없다면, 수분 크림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효과 좋은 에센스를 선택하되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해서 에센스 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상처 위에 연고를 바르고 습윤 드레싱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 세라마이드, 레시틴, 글리세린, 히알루론산으로 대표되는 피부 유사 성분은 피부가 정상적으로 보습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분이니 기억해둔다.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나 트러블 피부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1. ORIGINS 메이크 어 디퍼런스 플러스+ 수분 세럼
피부 깊숙이 수분을 침투시켜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로 가꿔준다. 워터멜론과 리치 추출물을 더해 더욱 빠르고 강력해진 수분 충전 효과도 눈여겨볼 것. 30ml, 6만원대.
2. L’OCCITANE 이모르뗄 디바인 로션
에센스 같은 영양감이 느껴지는 고농축 질감의 부스팅 로션. 세안 후 수분을 잃기 쉬운 피부에 얇은 보습막을 만들어준다. 200ml, 6만8천원.
3. SHISEIDO 퓨처 솔루션 LX 토탈 프로텍티브 크림
낮 시간 동안 피부 방어 유전자의 배출을 증진시켜 자외선과 오염된 공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50ml, 35만원.
4. JURLIQUE 허벌 리커버리 어드밴스드 세럼
페르시안 자귀나무, 오수유, 복숭아 잎 등 18가지 식물성 성분이 배합된 고농축 세럼. 피부 건조로 인한 초기 노화 예방에 탁월하다. 100ml, 21만5천원.
5. DIOR 디올 프레스티지 르 그랑드 마스크
지치고 늘어진 피부에 산소를 공급해 보다 탱탱하고 또렷한 얼굴을 만들어준다. 내장된 애플리케이터를 이용, 마사지를 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50ml, 26만원.
6. PHYSIOGEL 인텐시브 리페어 크림
어떠한 인공적인 향이나 색소, 방부제, 합성 유화제도 첨가하지 않은 순한 포뮬러의 보습제. 41%에 달하는 고농도의 피부 유사성분을 함유하여 보습력이 뛰어나다. 50g, 3만7천원.
7. INNISFREE 자연발효 피니시 크림
제주콩 발효 성분이 잠자는 동안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외부 환경으로부터 쉽게 지치지 않는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연유처럼 매끄럽고 촉촉한 질감. 50ml, 3만원 선.

상처입은 세포 하나하나까지 케어하는 가을 안티에이징
한 해 동안 먹고 마시고 울고 웃는 동안 우리의 눈가 주름은 획을 더했고, 칙칙한 안색과 다크서클은 속절없이 깊어졌다. 흐르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되도록이면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것 이 모두의 마음.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묘책이 필요하다.

● 연약한 피부에 여름은 겨울만큼이나 매서운 계절. 가을 안티에이징의 첫 번째 스텝은 뜨겁게 내리쬐는 자외선과 세상의 온갖 먼지와 세균이 공격하는 끈적끈적한 날씨. 분 단위로 바뀌는 실내외 온도차로 한껏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다.
● 최근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탄력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피부를 보다 탱탱하고 밀도 높게 가꿔준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인상이 또렷해지고 얼굴이 작아 보이거나 늘어난 모공이 개선되는 듯한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 안티에이징 라인은 무겁고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도 좋다. 안티에이징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제품이 부쩍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대표적인 예가 부스터나 피니셔 제품들이다.
● 환절기에는 피부가 본래의 페이스를 잃고 신진대사가 흐트러지거나 피부 세포의 재생이 둔화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그로 인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각질을 두껍게 만들고, 수분을 끌어당기기도 영양분을 흡수하기도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 이
럴 때 오일처럼 입자가 작고 가벼우면서도 영양 성분이 풍부한 제품이 요긴하다.
● 안티에이징에도 선택과 집중의 법칙은 통용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세포 재생이 이뤄지는 것은 밤 시간대. 나이트 크림이나 수면 마스크 등만 야무지게 잘 사용해도 제 컨디션을 잃은 피부는 한결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 젊고 건강한 세포로 가득한 피부는 촉촉하고 탱탱하며 투명하게 빛나게 마련. 제대로 된 안티에이징이라면 주름이나 처짐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생기, 활력, 광채를 잃는 것 같은 피부 전반의 노화 증상에 대응해야 한다.

1. KATE SOMERVILLE 에이지 어레스트 안티 링클 크림
노화로 인해 세포의 재생 주기가 짧아지는 것에서 착안, 피부 스스로의 재생력을 강화해 노화를 예방하는 민감성 피부용 크림. 50ml, 13만9천원.
2. AESOP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싱 젤
비타민 B, 비타민 C, 녹차, 풍년화, 캐머마일, 파슬리 씨앗 등 진정과 재생, 항산화에 뛰어난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유분기 없이 가벼운 타입의 수분 크림. 60ml, 12만7천원.
3. LIRIKOS 마린 안티에이징 OA 아이크림
자기 무게의 2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 아가(Agar)와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인 올레아놀릭애시드가 주성분. 쫀쫀한
질감이 눈가를 탱탱하고 매끈하게 가꿔준다. 20ml, 10만원.
4. CHANEL 르 리프트
피부 탄력, 윤곽, 주름, 광채, 모공 등 노화 현상 전반에 작용하는 탁월한 안티에이징 크림. 벨벳과 크리미한 질감 두 가지. 50g, 19만5천원.
5. NOESA 수퍼 스킨 셀 유스 프로그래밍
50여 가지의 야생 식물에서 추출한 각종 천연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노화로 손상되거나 파괴된 세포를 회복시켜준다. 40ml, 95만원.
6. LANCOME 압솔뤼 렉스트레 아이
2만여 종의 장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성분이 얇고 섬세한 눈가 피부를 탱탱하게 케어해준다. 전용 애플리케이터와 아이패치 3회분이 함께 들어있다. 15ml, 36만원.
7. FRESH 크렘 앙씨엔느 얼티밋 너리싱 허니 마스크
화장품 분야 최고 수준인 38%의 퓨어 허니가 함유된 워시오프 타입의 마스크. 꿀에 함유된 영양성분과 보습 효과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100ml, 21만원.
8. PHILOSOPHY 미라큘러스 안티에이징 로션
천연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과 주름, 피부 톤까지 함께 개선한다. 새틴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오일 프리 포뮬러. 50ml, 7만원.
9. GUERLAIN 아베이 로얄 유쓰 트리트먼트
30일 동안 사용하는 집중 트리트먼트 제품. 고농축 로열 젤리가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해 안에서부터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40ml, 33만원.
10. AMORE PACIFIC ABC 세럼
매일매일 바뀌는 피부 컨디션을 조절해 늘 숙면을 취한 듯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부스팅 세럼. 트러블의 생성을 막기 위해 항염 효과를 더했다. 40ml, 14만원.
11. LA PRAIRIE 스킨 캐비아 럭스 슬립 마스크
잠자는 동안 피부 보호막을 재건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푹 자고 난 것처럼 빛나는 피부로 가꿔주는 수면 팩. 50ml, 40만1천원.
12. O HUI 더 퍼스트 셀 레볼루션 앰풀
CHA 차병원 줄기세포 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19가지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 피부 표면의 미세한 벌집 모양 패턴을 쫀쫀하게 결합시켜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33ml, 35만원.
13. ALLVIT 채안 발효 오일
인삼자, 오미자, 여정자, 구기자, 연자 등 다섯 가지 씨앗에서 뽑은 진액을 발효해서 얻은 안티에이징 페이스 오일. 30ml, 1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