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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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서로 닮아서 웃고 때론 서로 달라서 끌리는 사람, 아니 사랑. 지극히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웨딩 반지엔 사랑받고 싶은 수줍은 고백이 담겨 있다.

존 레넌의 ‘Love’를 듣다 보면 사랑을 정의하는 숱한 단어에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연인의 두 손이 맞잡은 곳에 피어나는 꽃과 같은, 다이아몬드 반지야말로 사랑이 지닌 추상적인 물성을 잘 드러낸다. 사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은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 ‘아다마스’에서 유래했다. 그러니 투명하고, 삶의 가장 찬란한 순간에 화사한 빛을 발하며, 순수하고 열정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정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웨딩 반지와 사랑은 닮아 있기도 하다. 그러한 존재를 곱게 다듬고 길들여 손안에 넣는 순간, 사랑의 맹세와 함께 불가능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점에서도.

위부터 | 함께하는 두 개의 밴드는 남녀가 결혼을 통해 두 운명이 하나로 결합해간다는 숭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또 하나의 밴드가 자유롭게 회전하며 섬세한 광채를 더해주는 독창적인 아이템.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화이트 골드 소재의 포제션(Possession) 반지는 Piaget 제품.
‘가장 위대한 우아함의 상징은 조화로움’이라는 발자크의 말처럼 서로 겹쳐 착용하면 감각적이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반지들. 모던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닌 뻬를리 솔리테어(Pérle Solitaire) 반지, 하우스를 탄생하게 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인 에스텔 아펠을 향한 경의의 표시로 디자인한 에스텔(Estelle) 웨딩 밴드, 그리고 뻬를리(Perlée) 반지는 모두 Van Cleef&Arpels 제품.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정용선
스탭
어시스턴트 /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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