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남자가 후줄근한 추리닝 애호가이거나 후덕한 아저씨 룩 차림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 페이지를 필독하세요. 남자의 멋진 옷 입기를 위해 힘써온 남성지 패션 에디터들이 공개한 알짜배기 스타일링 팁이 여기 있거든요. 참고하시고 쇼핑하세요. 멋진 내 남자의 스타일을 위해.

STYLING

1 소재 라메나 네오프렌처럼 새로운 소재를 시도할 것. 버버리 프로섬의 라메 칼라 장식 코트는 베이식한 톱과 매치하여 산뜻한 룩을 완성했다. – 연시우(로피시엘 옴므 패션 에디터)
2 컬러 블로킹 셔츠와 얇은 니트 같은 이너 웨어의 컬러 블로킹은 두 손 들어 환영할 선택. 이때 아우터와 팬츠는 유사하고 무난한 색이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날리는 외투 밑으로 드러나는 컬러 블로킹은 스타일의 완벽한 방점이 되어줄 테니까. – 성범수(아레나 옴므 플러스 패션 디렉터)
3 데님+데님 ‘청청’ 패션을 담백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아크네 컬렉션처럼 서로 다른 데님 소재를 섞어 입는 것. 단, 반드시 워싱 없이 깨끗하고 빳빳한 데님 소재여야 한다. – 이윤주(에스콰이어 패션 에디터)
4 컬러 포인트 진지하면 지는 계절이 봄 아니던가. 가죽 아이템 역시 마찬가지다. 남색 수트에 말쑥한 가죽 재킷을 매치한 마르니가 모범 답안. 중요한 것은 소매에 보이는 산뜻한 컬러 포인트다. – 임건(루엘 패션 에디터)
5 그린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녹색을 멋지게 소화할 것. 채도가 낮은 카디건 정도라면 부담스럽지 않은 연출이 가능하다. 프린트가 있는 실크 스카프를 더한다면 금상첨화. – 전효진(레옹 패션 디렉터)
6 원 컬러 룩 세련되게 옷을 입는 가장 쉽고도 효율적인 방법은 색을 통일하는 것. 크림, 베이지, 회색, 남색 같은 침착한 색이 이를 대표한다. 또 아우터, 이너, 팬츠의 소재를 다른 것으로 골라 조합에 초점을 맞춘다. – 고동휘(아레나 패션 에디터)

ITEMS

1 줄무늬 세인트 제임스는 예쁘다. 그래서 다들 입는다. 하지만 아크네는 2013 S/S 시즌 컬렉션에서 전신을 휘감는 극단적 줄무늬로 전국 구적 ‘줄무늬 클론화’에 대한 저항 정신을 보여 주었다. 키가 커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 권지원(에스콰이어 패션 에디터)
2 화이트 팬츠 화이트 팬츠야말로 남자에게 멀티플레이어 같은 아이템. 브리오니의 컬렉션처럼 캐주얼한 블루종과 매치하면 깔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단, 다리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핏은 피하라. – 박정희(루엘 패션 에디터)
3 쇼츠 무릎길이 정도의 담백한 디자인의 쇼츠는 고급스럽다. 여기에 파스텔 컬러까지 더해지면 매력적인 룩이 완성된다. – 지영희(젠틀맨 패션 에디터)
4 데님 데님은 확실하게 생지가 대세. 캡 모자는 시야를 가릴 만큼 꾹 눌러쓰고 티셔츠보다는 바지 밑단을 롤업하여 신발이나 양말에 힘을 실어준다. – 이현범(에스콰이어 패션 디렉터) / 연하늘색으로 고르게 워싱된 데님 재킷으로 미니멀하게 연출한다. 최대한 간결해야 하며 빈티지한 느낌은 덜어낸다. 캘빈 클라인 컬렉션이 좋은 예다. – 고동휘(아레나 패션 에디터)
5 실크 로브 밤을 위해서만 존재했던 이브닝 웨어를 넘볼 것. 실크 로브는 웬만해선 입기 힘들지만 빛바랜 턱시도 재킷, 티셔츠의 조합은 대낮에도 잘 어울린다. 한번 입으면 덮어놓고 입고 싶어질 것이다. – 오충환(지큐 패션 에디터)

BEST COLLETION

1 드리스 반 노튼 고상하고 우아하게 수트를 입으려면 부드러운 소재의 더블 브레스트와 와이드 팬츠의 수트를 입는다. 중요한 건 안에 라운드 네크라인 티셔츠를 입는 것. 중요한 자리에선 재킷의 단추 한개만 잠그고, 평상시엔 그것마저 풀어버린다. 충분히 세련되고, 더할 나위 없이 드레시하다. – 박나나(지큐 패션 에디터) / 멋을 위해 좀 느슨해질 필요가 있다. 요란하게 치장해서 눈이 분주해지는 스타일은 조악해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뉴욕 출신 패션 에디터가 이탈리아 피티 워모에서 입을 법한 모습으로 치장하는 대신 우아한 색깔의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티셔츠를 선택하라. – 오충환(지큐 패션 에디터) / ‘군필자’들이 기겁하는 카무플라주 패턴도 드리스 반 노튼이 만들면 이렇게 우아하다. 카무플 라주라고 꼭 카고 팬츠와 함께 있으란 법은 없다. – 이윤주(에스콰이어 패션 에디터)
2 아미 말쑥한 재킷과 데님 셔츠를 믹스하거나, 톤이 다른 옷에 낙타색 재킷이나 라일락색 스웨터를 더하는 식으로 전개된 아미(Ami)의 S/S 컬렉션을 참고할 것. 젠 체하지 않으며 여유롭고 단정한 이미지를 원하는 남자에게 좋은 스타일링 교본이 된다. – 박정혜(젠틀맨 패션 디렉터)

ACCESSORIES

1 운동화 날렵하고 시원하게 뻗은 라프 시몬스의 수트는 꼭 색색의 스니커즈와 신어야 제맛이다. 스니커즈는 구할 수 있다면 당장 사는게 현명할 정도로 놀랄 만큼 예쁘다. – 김경민(지큐 패션 에디터)
2 보스턴백 남자에게 가방은 어울리기 쉽지 않은 물건. 딱 하나의 가방을 추천한다면, 질 좋은 가죽으로 만든 단순한 디자인의 보스턴백이다. 올봄에도 10년 후에도 듬직하고 멋진 남자를 위한 ‘잇 백’이다. -박정혜(젠틀맨 패션 디렉터)
3 팔찌 팔찌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해지고 화려해진다. 얇지만 비비드하며 반짝이는 것을 여러 개 한쪽 팔에만 착용한다. 시계는 필요 없고 소매만 살짝 당겨 올려 입어라. – 이현범(에스콰이어 패션 디렉터)
4 알든 페니 로퍼 다크 네이비의 코도반은 예사롭지 않다. 그 깊이감 넘치는 색감과 묘하게 섹시한 무드를 전하는 분위기는 어떤 룩에도 잘 매치되니까. – 전효진(레옹 패션 디렉터)
5 실크 타이 요지 야마모토의 산뜻한 분홍색 재킷과 팬츠의 매치를 보라. 캐주얼한 요소를 조합해 담백하게 연출했다. 파스텔 톤 면 재킷은 거친 모습의 남자가 입기에도 손색이 없다. 런웨이를 활보하는 모델들이 그러하듯. – 김지홍(젠틀맨 패션 에디터)
6 디지털 시계 다이얼이 크고 투박한 디지털 시계는 가장 ‘라이트’하고도 ‘쿨’한 액세서리다. 셔츠를 걷어 올리고 디지털 시계를 차면, 수트에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긴장과 이완이 동시에 생긴다. – 박나나(지큐 패션 에디터)
7 클러치 시선을 잡아 끄는 글로시한 소재의 의상을 시도하기가 두렵다면 액세서리로 첫 걸음마를 뗄 것. 이왕 도전하는 거 파격적인 핑크 컬러로 하자. -지영희(젠틀맨 패션 에디터)
8 홀스빗 로퍼 구찌 홀스빗 로퍼가 60주년을 맞았다. 이는 근래 나온 스타일 중 가장 담백하고 고상하다. 특히 겨자색 블루종과 흰색 팬츠는, 고동색 홀스빗 로퍼와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다. -박태일(지큐 패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