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를 위한 또 다른 무대 백스테이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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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뒤에 가려져 있는 패션쇼를 위한 또 다른 무대는 바로 백스테이지입니다. 이곳에서는 무대 위로 화려한 조명이 켜지기 바로 전까지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 기나긴 날들 중 가장 긴장되고 초조하며 숨 막히는 시간이 펼쳐집니다. 단언컨대 모델들이 아티스트들의 손끝에서 디자이너들의 뮤즈로 거듭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그 시간들은 런웨이보다 더 치열한 순간일 것입니다. 이 치열한 순간이 있는 덕분에 런웨이 위를 가로지르는 디자이너의 뮤즈들이 반짝거리는 조명보다 더 빛나며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아름다운 순간을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 모두의 눈과 마음은 감동과 전율로 짜릿해지겠지요. 그 극적인 순간의 감동을 <W Korea>가 뷰티 브랜드들과 함께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리고 여기, <W Korea>가 미리 엿본 2013 F/W 서울 패션위크에 서는 6명의 국내 톱 디자이너와 7개의 뷰티 브랜드가 협업한 백스테이지 작업이 담겨 있습니다.

하얀 여우가 프린트된 네이비 색상의 스웨트 셔츠는 Jain Song 제품.

하얀 여우가 프린트된 네이비 색상의 스웨트 셔츠는 Jain Song 제품.

JAIN SONG & LAURA MERCIER / AVEDA

한남동의 콘셉트 스토어 오픈과 2013 F/W 컬렉션 준비로 한창 바쁘던 시기, 디자이너 송자인과의 미팅이 이뤄졌다. 쇼룸으로 헐레벌떡 들어선 그녀가 건네준 콘셉트 시트에는 ‘Chic Glam’이라는 단어와 록그룹 너바나의 곡 ‘Hairspray Queen’이 적혀 있었다. “블랙과 블루, 이번 컬렉션은 거의 이 두 가지 컬러로 이루어질 거예요. 아주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가운데 중간중간 섬광이 비치는 듯 스포트라이트가 있죠.” 모호하지만 단호하게, 그녀가 설명한다. “한겨울 밤, 클럽에서 신나게 놀다 나오는, 시크한 룩의 여자아이를 상상해보세요.” 담담한 가운데 에지가 살아 있는, 지극히 제인 송다운 룩에 울, 실크, 패딩 등의 소재를 통해 직선과 곡선이 만나 연출하는 볼륨감의 극적 조형미가 더해졌다.

울 소재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팬츠,웨지힐 슈즈는 모두 Jain Song 제품.

울 소재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팬츠,
웨지힐 슈즈는 모두 Jain Song 제품.

BEAUTY NOTE
우아함이 더해진 시크한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제인 송의 2013 F/W 룩에 매치된 메이크업은 그레이 톤의 스모키 룩이다. 어두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지만 투명함을 잃지 않기 위해 눈두덩 전체에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 ‘코코아’를 바른 뒤 아이라이너 대신 ‘스모크’ 컬러를 아이라인에 겹쳐 발라 자연스러우면서 또렷한 눈매를 연출했다. 보송보송하면서 윤기를 잃지 않는 피부 톤을 연출하기 위해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크림 콤팩트를 바른 뒤 모자이크 쉬머 블록 ‘골든 모자이크’를 얼굴의 이마와 콧등, 눈꼬리에 살짝 터치해줄 것. 입술에는 누드 톤의 크렘 스무드 립컬러 ‘안젤라’를 발라 페일한 피부 톤이 한층 강조된 얼굴을 완성했다. 모두 LAURA MERCIER 제품.

네이비 색상의 울 블레이저는Jain Song 제품.

네이비 색상의 울 블레이저는
Jain Song 제품.

BEAUTY NOTE
모던하고 담담하지만 자유로운 감성도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모발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웨이브 헤어가 더해졌다. 웨이브 헤어의 풍성함은 모근에서 시작된다. 볼류마이징 토닉으로 모근 쪽을 부풀린 뒤, 아이론의 열기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스무드 인퓨전 스타일 프렙 스무더를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바르고 아이론을 이용해 굵은 컬을 만들어준다. 그런 뒤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를 모발 전체에 바르는데 이때 손가락으로 구겨주는 듯한 느낌으로 발라야 모발의 텍스처가 살아날 뿐 아니라 컬이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컬이 오랜시간 유지될 수 있도록 웨이브 헤어 전용인 비 컬리 컬 인행싱 헤어 스프레이로 마무리했다. 느슨하게 풀어진 듯한 컬을 원한다면 에어 컨트롤 헤어 스프레이를 사용할 것. 모두 AVEDA 제품.

구조적이면서 언밸런스한 라인의 슬리브리스톱과 팬츠, 검정 가죽 소재의 긴 장갑,골드 색상의 슈즈, 깃털 장식의 헤드피스는모두 Miss Gee Collection 제품.

구조적이면서 언밸런스한 라인의 슬리브리스
톱과 팬츠, 검정 가죽 소재의 긴 장갑,
골드 색상의 슈즈, 깃털 장식의 헤드피스는
모두 Miss Gee Collection 제품.

MISS GEE COLLECTION & ESTEE LAUDER

“이제 콘셉트라는 말은 지겹지 않나요? 패션은 말로 규정짓는 그런 게 아닌데 말이에요.” 아틀리에에서 2013 F/W 시즌 주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디자이너 지춘희는 답한다. 소소한 일상에 관한 담소를 나누고 헤어진 후 받은 콘셉트 시트에는 ‘Atelier Antique’, 즉 복잡하고 급변하는 패션계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기본적이지만 완벽한 옷을 추구하는 어느 명장의 작업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우문현답. 이번 시즌 그녀의 오래된 아틀리에는 블랙, 그레이, 핑크 베이지, 골드로 색상을 제한하고 캐시미어와 울, 실크 등의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테일러링과 미니멀하지만 창조적인 실루엣의 의상들로 가득할 것이다.

러플 장식의 슬리브리스 톱은Miss Gee Collection 제품.

러플 장식의 슬리브리스 톱은
Miss Gee Collection 제품.

BEAUTY NOTE
구조적인 실루엣이 인상적인 룩을 위해 선택한 메이크업은 미니멀로 정의된다. 하지만 눈매에 포인트를 주어 룩에 에지를 더했다. 퓨어칼라 파이브 컬러 아이섀도 팔레트 ‘데저트 힛’의 베이지와 브라운 톤의 섀도를 여러 번에 걸쳐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르되 경계가 생기지 않게 블렌딩하고, 아이라인을 따라 짙은 브라운 컬러의 섀도를 올려 눈동자에 깊이감을 더했다. 결점이 보이지 않는 깨끗한 피부 표현을 위해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프라이머로 피부 톤을 정돈한 뒤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 10/PA++를 피붓결을 따라 발랐다. 입술에는 핑크빛이 옅게 감도는 누드 톤의 퓨어칼라 비비드 샤인 립스틱 ‘브릴리언트 베어’를 바른 것.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5-톤 시머 파우더 ‘피치 시머’를 얼굴의 미간과 콧등, 양 볼, 턱 끝에 살짝 터치해 매끈한 윤기를 더해 마무리했다. 모두 ESTEE LAUDER 제품.

차콜 그레이 색상의 미니멀한코트와 퍼 스톨은 모두Johnny Hates Jazz 제품.

차콜 그레이 색상의 미니멀한
코트와 퍼 스톨은 모두
Johnny Hates Jazz 제품.

L’OREAL PROFESSIONNEL PARIS & JOHNNY HATES JAZZ

매 시즌 독창적이고 새로운 주제로 자신만의 시그너처 룩을 변주하는 디자이너 최지형.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구상하며 그녀가 떠올린 것은 바로 ‘도심 속의 헌터’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내면을 감춘 채 거칠고 강한 외면을 주로 보여주는 헌터는 도시 속 우리들의 모습과 많이 닮았죠. 이번 컬렉션에서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의 양면적인 모습을 주제로 삼았어요.” 과장되지 않은 미니멀한 실루엣과 그레이, 크림, 캐멀, 블랙 등 뉴트럴 색상을 통해 현실적이고 세련된 매니시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녀의 이번 컬렉션은 섬세한 테일러링과 스포티즘이 결합된 새로운 포멀 룩을 제안한다.

가슴 부분이 회색 퍼로 장식된 흰색 셔츠와 언벨런스드헴라인의 회색 스커트, 미니멀한 실루엣의 코트와 부티는모두 Johnny Hates Jazz 제품.

가슴 부분이 회색 퍼로 장식된 흰색 셔츠와 언벨런스드
헴라인의 회색 스커트, 미니멀한 실루엣의 코트와 부티는
모두 Johnny Hates Jazz 제품.

BEAUTY NOTE
도시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강한 헌터의 모습 속에 숨겨진 섬세한 내면은 남성적인 면모가 더해진 헤어 스타일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제일 먼저 5 미틱 오일 오리지널 & 꾸뛰르를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발라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더한 뒤 모발 전체에 테크니아트 풀 볼륨 엑스트라를 발라 스팀 팟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매끈하게 펴준다. 다시 한 번 스팀 팟을 이용해 컬을 만든 뒤 빗질을 해 마치 풀어진 듯 부스스한 웨이브를 만들었다. 매니시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옆 가르마를 깊게 탄 후 볼륨을 살려주면서 헤어 라인을 따라 앞머리를 뒤로 넘기고, 관자놀이 쪽의 모발은 두상 쪽으로 살짝 누른 뒤 픽스 디자인 디렉셔널 픽싱 스프레이를 모발 전체에 뿌렸다. 퍼 스누드와 코트 깃 안쪽으로 머리채를 넣은 뒤 손가락을 이용해 볼륨을 살려주면서 헤어 스타일링을 정리해서 마무리했다. 모두 L’OREAL PROFESSIONNEL PARIS 제품.

테이블웨어가 프린트된 팬츠 수트와 볼드한목걸이, 야구모자와 오픈토 부티는모두 Kwak Hyun Joo Collection 제품.

테이블웨어가 프린트된 팬츠 수트와 볼드한
목걸이, 야구모자와 오픈토 부티는
모두 Kwak Hyun Joo Collection 제품.

KWAK HYUN JOO COLLECTION & BENEFIT

“인간의 삶은 의식주에서 비롯된다. 항상 ‘의’에 대해서만 고민하던 나는 작년부터 ‘식’에 관심을 갖게 돼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의와식’을 고민하다 보니 이들은 ‘주’에 해당하는 공간에서 그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인간은 이 세 가지 안에서 어우러질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걸 알았다.” 담담한 고백조로 컬렉션이 시작된 지점에 대해 설명하는 디자이너 곽현주. 음식도 패션처럼 드로잉에서 시작해 미싱이나 나이프 같은 날카로운 도구를 지나 열로서 만들어진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Tasty’라는 주제의 컬렉션을 디자인하기로 결정했다. 곽현주는 접시, 포크, 나이프 등 테이블웨어를 모티프로 한 프린트와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색상을 이용해 만든 패턴으로 특유의 펑키하고 생기발랄한 룩을 완성했다.

테이블웨어가 프린트된드레스와 볼드한 목걸이,야구모자는 모두 Kwak Hyun JooCollection 제품.

테이블웨어가 프린트된
드레스와 볼드한 목걸이,
야구모자는 모두 Kwak Hyun Joo
Collection 제품.

BEAUTY NOTE
곽현주 컬렉션에서 보여진 다채로운 색감의 펑키한 무드가 얼굴 위에도 드리워졌다. 잡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 톤을 위해 제일 먼저 더 포어페셔널로 T존의 유분기를 잡아준 뒤 헬로 플로리스 옥시전 와우!를 정성껏 발랐다. 크리즈리스 크림 섀도 ‘올웨이즈 어 브라이즈메이드’를 눈두덩에 여러 번 겹쳐 발라 보랏빛 눈매를 연출했다. 눈가의 투명함을 더하기 위해 마스카라는 단 한 번만 터치. 입술의 볼륨을 살리기 위해 립 플럼프를 먼저 바른 뒤 울트라 플러쉬 립 글로스 ‘키스 유’를 덧발라 촉촉함을 더했다. 허바나로 얼굴 윤곽을 살리듯 하이라이트와 음영을 주어 맑은 피부 톤이 더욱 돋보이는 얼굴을 완성했다. 모두 BENEFIT 제품.

직선의 조합이 곡선으로 연출된헤어피스와 건축적인 실루엣의드레스는 모두 The Studio K 제품.

직선의 조합이 곡선으로 연출된
헤어피스와 건축적인 실루엣의
드레스는 모두 The Studio K 제품.

BABYLISS & THE STUDIO K

의복의 구조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온 디자이너 홍혜진. 그녀의 2013 F/W 시즌 테마 또한 이 탐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시즌 그녀가 집중한 것은 형태의 절개, 반복, 반사를 통한 옷의 구조적인 재해석. 몸의 중심을 기준으로 데칼코마니처럼 동일한 프린트를 반복하거나 두 가지 다른 아이템을 결합해 하나의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하나의 형태를 분할해 다양한 모양으로 전환시키는 등 과감하고 진취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네이비, 실버, 화이트, 블랙 등의 컬러 배색으로 면을 분할시킨 미니멀한 디자인은 그녀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동시에 대담성을 나타낸다.

좌우 대칭형의 프린트가 특징인긴 드레스는 The Studio K 제품.

좌우 대칭형의 프린트가 특징인
긴 드레스는 The Studio K 제품.

BEAUTY NOTE
스튜디오 K는 직선의 날카로움에 부드러움을 더하기 위해 곡선을 더했다. 제일 먼저 샴푸 후 모근의 볼륨을 살려주기 위해 엑스퍼트 헤어 드라이어로 모발을 2/3 정도만 말린다. 그런 뒤 컬을 말았을 때 부스스함 없이 매끈하게 연출되도록 수블림 앤 드라이 슬림 스트레이트너를 이용해 머릿결을 펴준다. 프로 매직 컬을 이용해 일정한 간격의 컬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쿠션 브러시로 모발을 빗어준 뒤 손가락으로 컬의 곡선을 정돈해 구조적인 곡선의 웨이브 헤어를 연출했다. 모두 BABYLISS 제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장식된 시스루 소재의슬리브리스 원피스와 검정 보디수트는Steve J & Yoni P made with SwarovskiElements 제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장식된 시스루 소재의
슬리브리스 원피스와 검정 보디수트는
Steve J & Yoni P made with Swarovski
Elements 제품.

STEVE J&YONI P & MAC

단발머리에 콧수염, 거기에 언제나 뉴스보이 햇이나 페도라를 눌러쓰고 다니는 스티브J, 노랗게 탈색된 머리와 짙은 스모키 아이, 코의 피어싱이 시그너처인 요니P. 이 개성 강한 듀오 디자이너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주제는 없었다. 이번 F/W 시즌 그들의 콘셉트는 바로 ‘Classic Meet Punk’. 펑키하고 반항적인 메시지의 레터링이 반짝이는 크리스털이나 스팽글로 장식되고, 클래식을 상징하는 체크와 헤링본 패턴은 입체적인 프린트로 새롭게 탄생했다. 블랙 시스루, 데님 소재 등의 자유로운 믹스 매치를 통해 조금은 어둡고 반항적인 1970, 1980년대 런더너의 감성이 느껴지는 쿨한 컬렉션이 완성되었다.

스와로스키로 장식된 시스루소재의 셔츠 드레스는Steve J & Yoni P made withSwarovski Elements 제품.

스와로스키로 장식된 시스루
소재의 셔츠 드레스는
Steve J & Yoni P made with
Swarovski Elements 제품.

BEAUTY NOTE
창백한 듯하지만 매끈하게 빛나는 피부 톤을 연출하기 위해 스트롭 크림을 바른 뒤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SPF 15로 마무리했다. 보랏빛이 살짝 느껴지는 스모키 아이를 연출하기 위해 눈두덩에는 퍼플 톤이 감도는 그레이빛의 크림 아이섀도 ‘프로즌 바이올렛’을 아주 얇게 바른 뒤, 브라운 톤의 그레이 컬러의 프로 롱웨어 아이섀도 ‘킵 유어 쿨’을 언더라인까지 넓게 펴발랐다. 마스카라는 생략한 채 브로 세트 ‘걸 보이’ 컬러로 눈썹만 강조했다. 입술에는 누드 핑크 톤의 크림쉰 립스틱 ‘퓨어 젠’을 발라 그레이 톤의 스모키 아이가 돋보이도록 연출한 것. 마지막으로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내추럴 ‘미디엄 다크’로 얼굴 윤곽을 살리듯 음영을 주면서 마무리했다. 모두 MAC 제품.

에디터
패션 에디터 / 이지은(Lee Ji Eun)
포토그래퍼
Ahn Joo Young
모델
이현이, 지현정, 주선영, 고소현
스탭
헤어 | 이혜영(AVEDA), 백흥권, 메이크업 / 이현아, 네일 | 최선경(대싱디바), 어시스턴트 | 이예지, 김일라
기타
진행 | 뷰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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