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5대 천왕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돈가스 5대 천왕

2017-03-17T15:35:06+00:002013.03.27|FEATURE, LIVING & KIDS, 라이프, 리빙|

언제 어디서나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음식 돈가스. 하지만 서울의 이 다섯 곳에서라면, 돈가스는 더욱 특별해진다.

1. 안즈
유난히 두툼한 고기가 묵직하게 씹히는 일본 프리미엄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안즈. 특히 돼지고기 특유의 풍미를 만끽하고 싶은 날엔 ‘긴죠 특 로스 카츠’를 주문하면 된다. 한 마리의 등심 부위에서도 2~4인분만 나오는 질 좋은 부위를 사용하는데, 기름층이 두 겹인 까닭에 진하고 고소한 맛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돈가스 소스 대신 국내산 천일염을 곁들이는 것 또한 고기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서울 중구 수하동 66 페럼타워 지하 1층

2. 미타니야 & 스즈란테이
우동, 소바, 덮밥은 물론 스키야키와 나베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 메뉴 중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할 리 없는 미타니야. 그중에서도 부드럽게 바스러지는 튀김옷과 탱글한 돼지고기의 식감이 조화로운 돈가스는 미타니야의 대표 메뉴다. 같은 이름을 가진 식당이 여러 곳이지만, 현재 미타니 미사키와가 직접 운영하는 곳은 용산에 위치한 미타니야 본점과 2호점 격인 스즈란테이. 스즈란테이가 소박한 가정식 요리를 지켜가고 있는 반면, 미타니야 본점에선 코스로 이루어진 가이세키 요리 또한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1-1 나진전자월드 14동 지하 1층

3. 그릴 데미그라스
동그란 모닝빵과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 데미그라스 소스를 얹은 함박 스테이크와 새콤달콤한 오므라이스가 있는 곳. 그 옛날의 경양식집을 재현한 그릴 데미그라스엔 사실 돈가스가 없다. 대신 이제는 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비후가스와 재회할 수 있다.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 안심 부위를 썰어 그 자리에서 빵가루를 묻힌 후 순식간에 튀겨내는 비후가스는 돈가스에선 누릴 수 없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인상적이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 128

4. 사토시카레
사토시카레에선 매콤하고 자극적인 카레 대신, 뭉근하고 달큰한 맛이 나는 카레를 만날 수 있다. 일본인 요리사가 카레에 들어간 야채와 과일의 형태가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오래 천천히 끓여 내기 때문이다. 여기에 씹는 소리가 옆사람에게 들릴 만큼 바삭한 돈가스 또는 폭신한 감자 크로켓까지 추가하면, 마치 일본의 어느 가정집에서 한 끼를 대접받듯 풍요롭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86 푸르지오상가 1층

5.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그야말로 동네의 작은 돈가스 가게다. 하지만 돈가스에 대한 자존심만큼은 결코 작지 않다. 고기는 단단하고 씹는 맛이 좋은 지리산 혹은 제주도 흑돼지만 사용하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케첩 대신 토마토 페이스트와 양송이, 그리고 양파 등의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부어 소스를 만든다. 지금은 우스터 소스마저 직접 만들기 위해 실험 중이라 하니, 더욱 정직한 돈가스 맛을 보고 싶다면 그 실험이 얼른 성공하기를 바라야겠다. 서울 마포구 망원2동 4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