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유골’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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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궁금해하는 그 사람이 던진 ‘언중유골’ 리스트.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나는 Women’s Wear Daily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싶어 면접을 보러 갔었다. 면접관이었던 존 페어차일드 (John Fairchild)는나에게 디자인을 계속 하는 게 낫겠다고 했다. 솔직히 나는 파슨스를 졸업할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다. 결국 나는 디자인을 계속했고 그 후, 앤 클라인을 만났다. 그녀는 나에게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다. 비록 병원 가운이나 칫솔을 디자인하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라고 말했고 그 말은 내가 디자인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 도나 카란

“내가 일을 시작한 1981년에 비해 지금 세계는 정말 좁아졌다. 내가 생각한 글로벌은 겨우 캐나다였는데 말이다.” – 마이클 코어스, WWD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브 생 로랑이나 크리스찬 디올처럼 시대를 이끈 디자이너들의 옛날 컬렉션을 유심히 본다. 비범한 그들만의 방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들과 같은 시대에 있었다면 나는 그저 그들의 팬 중 하나였을 것이다.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 타미 힐피거, 디자이너의 영향 좌담 중에.

“당신은 이것을 꼭 읽어야 한다. 이것은 나의 삶을 주제로 한 리얼리티 쇼와 같으니까. 내가 무엇을 먹고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꼭 봐야 한다.” – 로베트로 카발리, 새롭게 자신의 블로그를 시작하며 홍보하는 멘트로

“패션 분야에는 처녀자리가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슈즈의 1mm 차이에도 변화를 감지하는 히스테릭한 강박을 가지고 있다면 진정한 처녀자리라 볼 수 있다. 바로 나처럼.” – 톰 포드

“나 스스로를 삼인칭으로 이야기해야 할 때면 언제나 이상한 기분이 든다.” –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녀는 고양이지만 나와 같은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절대 내 음식에 손을 대지 않는다. 그저 바닥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다. 또, 그녀는 베개를 베고 잠을 잔다. 그녀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 칼 라거펠트, 자신의 고양이 Choupette 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자들 미워요
“나는 일을 하면서 성장했다. 수많은 인터뷰를 할 때, 어리석은 21세에 불과했다. 프레스 앞에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내가 어떤 말을 하면, 기자들은 크고 이상하게 과장시켰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런 과장이 나의 룩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 – 알렉산더 왕

좋아요 마돈나
“사람들은 모든 것에 한계가 있다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마돈나에게는 한계가 존재하지 않아요.” – 리카르도 티시, 그녀의 슈퍼볼 공연 의상을 디자인하면서.

“나는 마돈나를 사랑한다. 그녀는 내가 유일하게 청혼한 여자다. 물론 그녀는 거절했지만.” – 장 폴 고티에

이렇게 즐겨주세요
“나는 프리폴 컬렉션이 언제나 팔기 위한 컬렉션처럼 느껴졌다. 하면 할수록 ‘일’로 느껴져 싫다. 그래서 기자의 관점에서 프리폴 컬렉션을 본다. 기자들이 ‘빨리 보고 다른 컬렉션 보러 갈까 봐, 어찌나 지겨운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그런 것 말이다.” – 스텔라 매카트니. 1월 프리폴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나의 장기인 미니멀리즘을 디올로 끌어들인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관능적으로, 센슈얼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만들고 싶다. 자유로움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 라프 시몬스, 디올 컬렉션에 대해 설명하며 잘 들어둬

“당신이 진로를 결정할 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을 가장 잘하는가다.” – 캘빈 클라인

“영향력 있는 잡지의 편집장이라면, 대사관직은 필요 없다. 대사관직은 18세기에나 대단했던 직업이다. 오늘날 이런 이슈는 카페의 오프닝 뉴스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오스카 드 라 렌타, 안나 윈투어가 미국 대사관직을 받을 거라는 소문에 대해.

에디터
패션 에디터 / 김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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