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W>의 컨트리뷰팅 에디터자 패션 아이콘, 지오반나 바탈리아의 화려한 초록빛 나날들.

1. 이번 지방시 가을 광고 캠페인의 새로운 모델인 다니엘라 브라가 (Daniela Braga)와 함께한 촬영에서 찍은 사진들이에요.얼굴만큼이나 마음씨가 아주 예쁜 그녀가 촬영을 위해 헤어스타일을 손보는 동안, 저는 그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죠. 그러다가 제가 장난 삼아 “다니엘라, 그것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니?”라고 핀잔을 주자 그녀는 순식간에 맨 왼쪽 사진에서 포착한 멋진 표정을 지어 보이더군요.

2. 제 친구이자 작가인 에린 해즐턴 (Erin Hazelton)이 제게 선물한 책이에요. 다이애나 브릴랜드의 쇼를 담은 이 책은 구하기 어려운 걸로 유명한데, 그녀가 어떻게 찾아냈는지 정말 궁금해요.

3. 타오르미나에 있는 산도메니코 팔라스 호텔 정원에는 부겐빌레아 꽃이 가득했어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죠.꼭 ‘이상한 나라의 지오’ 같아 보이지 않나요?

4. 시칠리아에 있는 한 상점에서 발견한 이 꽃 문양 의자는 눈에 띄자마자 제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그렇지만 이 의자를 정말로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코코 브란돌리니(왼쪽)와 타비타 비몬스(오른쪽)에게 직접 앉아보라고 했죠.

5. 올여름 이탈리아 바레제에서 올린 마르게리타 미소니의 결혼식 후 피로연으로 멋진 피크닉 파티가 열렸지요. 모두 떠난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데, 누군가 “어머, 너 그렇게 앉아 있는 모습이 60년대의 스타일 아이콘이었던 탈리사 게티(Talitha Getty)처럼 보이는데!”라고 말하더군요. 빈티지 제프리 비니 드레스를 입고 있던 저는 자유로운 보헤미안이었던 그녀를 생각하며 잔디밭 위에 앉아 저만의 히피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답니다.

6. 주얼리 디자이너인 제 친구, 데보라 파가니(Deborah Pagani)의 집에 놀러 간 날이에요. 진녹색 랑방 스커트와 초록색 이퀴프먼트 셔츠를 입었는데, 그녀의 집에 제가 입은 옷과 꼭 어울리는 멋진 초록색 의자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있는 사진 속 제 모습이 꼭 옛 뉴욕의 숙녀처럼 보이지 않나요?

7.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T(aormina)에 있는 도자기 상점으로 저를 데려가줬어요. 마침 돌체 & 가바나의 프린트 재킷을 입고 있는 제가 꼭 뒤에 있는 도자기들 사이로 빨려 들어갈 것 같지 않나요?

8. 누군가 촬영장에 가지고 온 물건인데, 이게 어디에 쓰이는 건지 몰라 궁금해하고 있었죠. 중국 식당의 테이크아웃 박스
같은 포장지에 담겨 있던 이것은, 알고 보니 마른 모델들의 빈약한 가슴을 보조해주는 실리콘 제품이더라구요. 저도 당장 하나 장만할 생각이랍니다

9. 제이슨 우가 선보인 2013 리조트 컬렉션의 미니 클러치들이에요. 색상도 아주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여러 가지 색깔을 쌓아놓으니까, 아주 멋진 레고 블록처럼 보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