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W>의 컨트리뷰팅 에디터이자 패션 아이콘 지오반나 바탈리아가 경험한 도쿄의 모든 것.

1. “제 여행 가방은 여행지에서 산 스티커로 온통 뒤덮여 있어요. 도쿄에서 구입한 이 스티커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샀는데, 나중에 친구가 말해준 덕분에 알게 됐죠. 기억에 남는 여행지였던 만큼 이 ‘아이러브도쿄’ 스티커는 항상 볼 수 있는 휴대폰 위에 붙여놓으려구요.”

2. “뉴욕의 거리를 걷던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도쿄의 거리를 걸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빠르게 지나치기에는 이 거리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멈춰 서서 찍은 사진이에요. 정말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어요.”

3. “잭 포슨이 도쿄에서 ‘ 카우북스 (Cow Books)’ 라는 매장에 꼭 들러보라고 했어요. 아주 조그마한 숍이었는데, 숍 앞에 이렇게 생긴 젖소 모형이 있어 겨우 찾을 수 있었죠. 그곳을 왜 카우북스라고 하는지 이해할 순 없지만, 일본만의 이런 독특한 사고방식이 재미있어요.”

4. “저는 도쿄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이 하라주쿠 소녀들을 만났어요. 그래서 그들 중 한 명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다섯 명이 함께 오더군요. 그들은 외모뿐 아니라 태도나 행동까지도 살아 있는 인형 같아요.”

5. “일본에 있는 동안 저는 윌프레도 로사도(Wilfredo Rosado)라는 디자이너의 팔찌를 촬영했어요. 골드와 다이아몬드, 깃털로 장식한 아름다운 팔찌죠. 만약 이 팔찌를 여러 개 겹쳐 착용한다면 하늘을 날 수도 있을 거예요.”

6. “긴자에 위치한 편집 숍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에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티셔츠 자동판매기가 있더군요. 또 왼쪽 사진의 자판기는 꼭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작품처럼 보이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그 안에는 약 대신 탄산음료가 들어 있지만요.”

7. “1백 년 된 이 기모노는 전통적인 재래 상점에서 찾은 거예요. 그곳의 여주인이 기모노 뒤의 리본을 묶어주었는데, 그것은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모양이었답니다. 칸에서 이 기모노를 입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그녀의 도움 없이 어떻게 이런 리본을 묶을 수 있겠어요?”

8. “이 플라스틱 장미도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발견했어요. 거의 자동차만 한 크기의 거대한 장미였죠. 집으로 가져오고 싶었지만 판매용은 아닌 것 같더군요. 뭐, 도쿄에서 뉴욕에 있는 집까지 가져오기에는 너무 힘이 들 것 같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