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살아, 정말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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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 에디터 5인이 고른 풍요로운 가을/겨울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열 가지.

1. 매니시 슈즈
오버사이즈 코트에 매치하면 그렇게 멋스러울 수가 없다. 런던의 신사 폴 스미스가 보여주는 룩처럼. 코트는 어깨에 걸쳐라.
태슬 장식의 금빛 로퍼는 토즈.

2. 페플럼 장식
잘록한 실루엣을 만들며 체형을 보완해주는 사랑스러운 이 허리의 볼륨 장식을 마다할 이유가 무엇인가? 장식 하나만으로도 근사한 룩이 완성된다. 벨트처럼 착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불규칙한 형태의 페플럼 장식이 돋보이는 슬리브리스 톱은 셀린 제품.

3. 사각 메신저 백
사각 메신저백 하나면 트렌드를 관통할 수 있을 거다. 실용성과 활용도 면에서도 이만한 디자인을 이길 백이 없다.
조형적 패턴이 멋진 체인 장식 보이 샤넬 백은 샤넬 제품.

4. 클래식 주얼리
1940~5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위해 지녀야 하는 단 하나의 주얼리는 손때가 묻은 듯 바랜 빛이 나는 앤티크한 브로치다.
정교한 장식과 은은한 색감이 우아한 브로치는 보테가 베네타 제품.

5. 스카프
가을/겨울에 스카프 하나쯤 두르는 것, 너무 당연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렇게’ 두르는 것이 포인트다. 셀린의 피비 파일로가 명했다.
자연스러운 주름이 멋진 스카프는 루이 비통.

6. 벨트
옷을 다 입은 후, 마지막에 반드시 할 일은 바로 벨트를 두르는 것. 하이더 애커만이 보여준 것처럼 화룡점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넓은 벨트가 어렵다면 평소 스타일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라.
스터드와 잠자리 장식이 포인트인 벨트는 구찌 제품.

7. 엠브로이더리 장식
바로크,로코코 시대의 공주가 부러운가? 이번 시즌은 호화찬란한 왕비가 되어도 좋다. 화려한 금박으로 자수를 유감없이 사용하라. 레이스와 함께하면 효과가 더 좋다.
화려한 자수 장식의 레이스 소재 보디수트는 돌체&가바나 제품.

8. 팬츠 수트
발목에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재단 좋은 팬츠에서 남자처럼 입는다는 것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거다. 화려한 프린트로 멋 내기는 보너스다.
복고풍의 색감과 패턴이 인상적인 팬츠는 미우미우 제품.

9. 롱부츠
앞으로 6개월 동안은 당신이 승마를 한다고 생각해도 좋다. 기수가 되어 견고한 롱부츠를 신고 거리를 활보하라. 화려한 색감도 호사스러운 소재도 모두 좋다.
악어가죽의 질감이 살아 있는 롱부츠는 구찌 제품.

10. 가죽 스커트
여름의 영역까지 침범한 가죽 소재를 시도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소심한 사람. 타이트한 팬츠나 원피스가 부담스럽다면 간결한 스커트부터 정복하라.
퀼팅 장식의 가죽 스커트는 마시모듀티 제품.

에디터
패션 에디터 / 김한슬
포토그래퍼
엄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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