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 무엇을 사고, 어떻게 입어야 할까?” <W Korea> 에디터들이 당신의 고민을 타파 해드립니다. 10가지 항목을 각자의 시선을 담아 예리하게 짚어낸, 한눈에 바라보는 2012 F/W 트렌드! 한 치 앞은 모르지만 6개월 앞은 내다봐드립니다.

best TREND

오버사이즈 시크
이번 시즌 가장 큰 트렌드로 꼽히는 장식적인 귀족주의나 어둑한 고딕-승마 모티프 로맨티시즘은 물론 시각적인 효과는 뛰어나지만, 실제 여성들이 열광할 트렌드는 큼직한 실루엣에 그래픽적인 커팅과 블록을 사용한 미래적이 고 단순함의 미학을 가진 옷들이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빈티지, 매니시와 밀리터리 등 이번 시즌 몇 가지 트렌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실루엣이 바로 오버사이즈다. 큼직한 코트, 박시한 스웨터를 선택하라. –에디터 김한슬

호화로운 중세 무드
박물관의 작품을 뚝 떼어다 놓은 듯 고풍스러운 바로크, 비잔틴, 로코코 사조의 호화로운 무드가 만연한 이번 시즌엔 하다못해 바로크프린트 스카프라도 사야 직성이 풀리겠다. –에디터 송선민

오퓰런스 트렌드
부유, 풍요, 화려함, 호사를 뜻하는 오퓰런스(Opulence). 이번 시즌 이보다 더 적합한 단어를 찾기 힘들다. 에디워디언, 승마 룩 등 모두 이 범주 안에 있다. 앞으로 마주할 값지고 호사스럽고 반들반들한 소재, 색상, 문양, 장식들을 마음껏 즐기시라. -에디터 김석원

승마 트렌드
다시 돌아온 승마 룩의 열기! 그중에서도 강렬한 색감, 반지르르한 가죽 소재, 볼륨감 있는 조퍼스 팬츠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진 섹시 카리스마 지방시 버전이라면 호감 급상승할 듯. –에디터 박연경

프린트 파워
몇 시즌째 이어진 프린트의 위력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기 다른 프린트로 무장한 것! 이번 시즌 거리는 분명 만화경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어지럽지만 패턴이 규칙적인 프린트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에디터 정진아

best ITEM

밀리터리 코트
드리스 반 노튼 스타일로 큼직한 실루엣에 묵직한 느낌을 주는 것이든, 알렉산더 왕 스타일로 허리를 잘록하게 조여 드레스 대신 입을 수 있는 것이든. 약간의 밀리터리 터치가 가미된 디자인이 이번 시즌 특히 예쁘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페플럼 재킷
록 시크부터 레이디라이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게 틀림없다. 무슈 디올이 보면 무척이나 흐뭇할 풍경일 듯! –에디터 송선민

질 샌더의 오버사이즈 코트
하칸의 섹시한 팬츠 수트, 프로엔자 스쿨러의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도 탐나지만 질 샌더의 컬렉션에 첫 번째로 등장한 우아한 오버사이즈 코트를 보자 내 마음이 스르르 녹아버렸다. 단아하지만 아름다워서 그 어떤 주얼리조차 필요 없을 것 같은 완벽한 코트다!
-에디터 김석원

셀린의 슈퍼사이즈 코트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고통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했나. 피비 파일로가 만든 슈퍼 사이즈 코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련되고 럭셔리할 뿐만 아니라 입었을 때 편안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에디터 정진아

발맹의 퀼팅 가죽 재킷
젊은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으면 퀼팅 가죽 재킷도 이토록 모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더구나 발맹이나 지방시라면 밋밋한 팬츠룩에 영 스피릿을 더해줄 베스트 아이템 등극! –에디터 박연경

스텔라 매카트니의 미니 드레스
부드러운 니트 소재, 그래픽적인 문양이 섞인 푸른색과 회색의 조화, 사랑스러운 실루엣,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미소가 더해진 스
텔라 매카트니의 미니 드레스는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에디터 김한슬

best COLLECTION

알렉산더 매퀸
부드러운 미래주의와 쿠튀르가 만나 우주 대폭발을 한 컬렉션. 이 아름다운 장식이 판매용으로 바뀌어 매장에 걸릴 생각을 하니 심장이두근거린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사라 버튼의 황홀한 아트 피스를 본다면 패션에 무지한 그 누구라도 ‛패션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될 거다. –에디터 김한슬

프로엔자 스쿨러
런웨이가 리얼웨이를 본받는 시대. 그런 점에서 오리엔탈 룩의 스트리트 버전을 제시한 프로엔자 스쿨러는 가장 동시대적인 컬렉션. -에디터 송선민

루이 비통
무려 90억원을 들여 만든 루이 비통 익스프레스를 타고 등장한 괴짜스런 모습의 숙녀들은 마치 호그와트 학교로 초대된 새내기 마법사들 같았다. 눈앞에서 펼쳐진 황홀한 마법 그 자체! –에디터 정진아

질 샌더
질 샌더와 디올의 중간 다리 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이보다 더 간결하고 우아할 순 없을 것 같다. 실루엣, 컬러, 재단 모두 완벽, 우아함의 정점을 보여주는 라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지막 컬렉션! -에디터 김석원

코트 자락을 여민 채 등장한 질 샌더의 모델들은 쇼장을 채운 탐스러운 꽃들처럼 지적이고 우아한 향기를 뿜었다. 그야말로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절제력을 보여준 라프의 황홀한 고별 무대. –에디터 박연경

best LOOK

루이 비통과 프라다의 멀티 레이어드 룩
일명 스리피스 룩. 발목 길이 팬츠-스커트 혹은 튜닉-코트, 이 세 아이템을 모두 겹쳐 입은 루이 비통과 프라다의 룩. 옷 많이 팔려면 겹쳐 입게 만들자고, 제이콥스 씨와 프라다 씨가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벌이기라도 했나 보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루이 비통의 귀족적인 여행자 룩
블라디보스톡에 살던 귀족 여인이 추운 겨울날 기차를 타고 망명한 듯, 요즘 컬렉션에서 보기 드문 판타지를 선사하는 것에 점수를. 또한 이렇게 입는 것은 난해하겠지만 스커트 위에 팬츠를 입는 것은 확실한 트렌드. –에디터 김석원

프라다 옵티컬 프린트의 팬츠 룩
매 시즌 아카이브를 동원해 적절한 모험을 시도하는 프라다의 룩은 늘 친근한 동시에 새롭다. 옵티컬 프린트 역시 익숙하지만 그 해석과 조합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을 정도로 흥미롭다. 과함과 덜함을 조율하는 솜씨도 수준급이고. 이래서 캣워크의 아티스트는 다르다니까. –에디터 박연경

셀린의 모던 룩
주옥같은 룩이 줄줄이 등장한 피비 파일로의 셀린에서도 끝내주는 테일러링의 코트와 슬릭한 팬츠 그리고 할머니처럼 두른 스카프가 어우러진 룩은 가히 압권이다. –에디터 송선민

공상과학 스타일의 발렌시아가 룩
키 트렌드인 일상과 레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스포티 무드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소재,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참신한 아이디어 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 최적화된 룩은 바로 영화 가 연상되는 발렌시아가.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공상과학 스타일의 프린트가 가미된 스웨트 셔츠와 팬츠의 앙상블. -에디터 정진아

꼼데가르송의 2D 룩
패션이 돌고 돈다고 누가 말했나. 과거를(2D) 통해 옷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창조해낸 그녀의 머릿속이 궁금할 따름.
–에디터 김한슬

best COLOR

광택 있는 검정
단연 검정, 그간 검정의 자리를 짙은 파랑이나 회색, 암녹색 등이 대신해왔지만 이번 시즌만큼 검정이 순수하게 힘을 되찾았다. 같은 검정을 입더라도 가죽이나 퍼, 울, 광택 있는 실크 등의 소재를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세련되어 보인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다채로운 핑크
누가 분홍색을 봄의 전유물이라 했나. 핑크에 대한 선입견을 깨끗이 지운 이번 시즌은 모노톤만 고집하던 나의 무뚝뚝한 감수성을 발갛게 물들일 만큼 매력적이다. –에디터 송선민

질 샌더, 루이 비통, 미우미우, 꼼데가르송까지 분홍색이 이토록 다채롭게 변신한 적이 있었나. 질 샌더 쇼에서는 나긋나긋한 여성스러움을, 꼼데가르송 쇼에선 판타지한 동화적 감성을, 나아가 루이 비통과 미우미우 쇼에선 빈티지한 감성을 경쾌하게 전한 건 모두 분홍빛 무드. –에디터 박연경

눈물 인사로 길이 남을 패션 신을 보여준 라프 시몬스의 파우더리한 핑크빛 코트와 드레스, 흩날리는 꽃잎을 보는 듯한 사라 버튼의 핑크 드레스. 꼼데가르송의 박시한 코트까지. 계절을 잊게 하는 곱디고운 핑크의 매력에 빠져야 할 때다. –에디터 김한슬

호사스러운 퍼플
이번 시즌 수많은 컬렉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컬러가 바로 퍼플! 그 이상 진귀하고 귀족적이며 호사스러울 수 없는 퍼플은 시즌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에디터 김석원

깊고 풍부한 겨울 컬러
“첫눈이 내릴 무렵, 짙어진 가을의 색상을 표현했다.” 펜디 컬렉션에 대해 이런 시적인 표현을 사용한 칼 라거펠트의 말처럼 이번 시즌에는 어두운 적포도주 색과 암녹색, 다갈색처럼 겨울을 준비하는 깊고 풍부한 색감이 트렌드다. –에디터 정진아

best STYLING

안 겹쳐도 겹친 듯한 뉴 레이어링
‘말하자면 가짜 겹쳐 입기’. 프로엔자 스쿨러나 랙&본 컬렉션 스타일 링처럼 두 겹, 혹은 비대칭 헴라인 등의 기법을 활용해 한 피스를 입었어도 마치 겹겹이 레이어링한 효과를 내는 것. 프라다처럼 실제로 세 겹씩 겹쳐 입는 것보다는 훨씬 편할 것이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사카이의 업그레이드 란제리 룩
이번 시즌 란제리 스타일링은 주목할 만하다. 지방시의 그것은 과하지만 사카이의 란제리 룩은 터프한 재킷, 단정한 셔츠, 그리고 섹시한 란제리를 통해 모던하고 신선한 룩을 탄생시켰다. 거친 것과 섬세한 것이 적절히 섞인 고난도 스타일링에 높은 점수를. -에디터 김석원

마이클 코어스의 실용주의 룩
마이클 코어스의 실용주의가 유독 찬란하게 빛난 이번 시즌. 전형적인 겨울 소재인 울, 퍼, 니트 등을 투영한 레이스 아이템과 섞고 가는 벨트로 마무리한 룩은 보편 타당한 실용주의 룩의 모범답안이다. –에디터 송선민

알렉산더 왕의 정반합의 기술
프린지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오간자 드레스를 정숙한 화이트 셔츠와 레이어링한 알렉산더 왕. 이런 게 바로 정,반,합의 기술!
-에디터 정진아

버버리 프로섬 페미닌 캐주얼
여성스러움을 편안하고 현대적인 스타일링으로 풀어낸 버버리 프로섬. 즉, 미디 스커트도 패딩 점퍼나 니트 카디건과 만나 경쾌해질 수 있다는 아이디어! –에디터 박연경

발렌시아가의 SF 버전
오버사이즈 재킷과 손을 살짝 가리는 긴 스웨터 혹은 공상 과학 애니메이션이 그려진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곡선의 실루엣이 매력적인 스커트를 매치하는 방식. 젊고 유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게스키에르 식 옷 입기를 배우자. –에디터 김한슬

best SHOES

지방시의 롱부츠
지방시의 레그 워머 일체형 라이딩 부츠. 루이 비통에도 비슷한 디자인이 있다. -패션 디렉터 최유경

무릎 위부터 발꿈치까지 일자로 똑 떨어지는 매끈한 디자인은 부츠 모양에 따라 생기는 미묘한 실루엣 차이를 아는 까다로운 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을 것이다. 역시 티시는 뭘 좀 안다. -에디터 김한슬

셀린 골드 펌프스
앞코는 브이라인 턱처럼 뾰족하고 힐은 퉁퉁한 디자인이 대세다. –에디터 정진아

알투자라 프린지 부츠
찰랑거리는 프린지와 함께 걸을 때마다 뿌듯할 것만 같은 부츠. –에디터 김석원

알렉산더 왕의 부츠
고속도로처럼 쭉 뻗은 알렉산더 왕의 부츠는 길이, 너비, 디테일 뭐 하나랄 것 없이 완벽하다. –에디터 송선민

프라다 매니시 옥스퍼드 슈즈
이번 시즌, 매니시를 유쾌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프라다의 옥스퍼드 슈즈를 참고하면 된다. 경쾌한 투톤의 매치와 독특하게 비어져나온조형적인 굽이 내려다보게 만들듯. -에디터 박연경

best BAG

클래식 핸드백의 귀환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에르메스 등 액세서리의 명가에서 모두 어깨끈이 긴 전통적인 형태의 핸드백이 다시 등장했다. – 패션 디렉터 최유경

버버리 프로섬의 클러치
클러치는 갖고 싶지만 간질간질하게 여성스러운 디자인은 딱 질색! 그런데 앙증맞은 앰블럼이 장식된 버버리 프로섬의 클러치는 그야말로 내 취향 그대로다. –에디터 송선민

로샤스의 뱀피 핸드백
클러치도 지겨워질 때쯤 다시 보게 되는 건 역시 클래식 백, 특히 로샤스의 각진 뱀피 핸드백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빅 하우스도 아닌 곳에서 이렇게 예쁜 백이 나왔다니, 브랜드보다 디자인과 퀄러티가 중요한 시대다. -에디터 김석원

프라다의 주얼 토트백
이번 시즌 주얼리는 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입고 들고 신기까지 해야 한다! 화려한 스톤이 백 전체에 장식된 프라다의 토트백(거의 아령을 드는 수준으로 무겁다!)을 들고 다니려면 운동은 필수다. –에디터 정진아

스텔라 매카트니의 클러치
매카트니의 미드나이트 블루의 월계수 문양이 더해진 클러치. 이 백 하나면 매니시한 팬츠 수트도 우아해질 수 있다. -에디터 박연경

더로우의 미니 토트백
딱 필요한 크기의 손잡이,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황금 비율로 더해진 메탈 장식, 견고한 재단, 훌륭한 가죽 소재. 두고두고 대물림하고 싶다. -에디터 김한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