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주목해야 할 전시들.

1. 지오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아폴론과 다프네’ 2. 토비아스 레너 ‘O.T.’ 3. 얀 샤우덱 ‘The Scent of a Woman’ 4.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Untitled(RossmoreⅡ)’

1. 지오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아폴론과 다프네’ 2. 토비아스 레너 ‘O.T.’ 3. 얀 샤우덱 ‘The Scent of a Woman’ 4.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Untitled(RossmoreⅡ)’

얀 샤우덱의 프레임 안에는 흉하거나 아름다운 것, 인위적이고 자연스러운 것, 외설적이지만 로맨틱한 것이 나른하게 뒤섞여 있다. 곰팡이가 축축하게 피어오른 지하실에서 포즈를 취한 덩치 큰 여인의 파스텔 톤 누드는 음울하면서도 화사하다. <얀 샤우덱 사진전 :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 사이> 는 그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체코 출신의 거장을 자세히 살필 기회다. 인간의 몸과 감정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들이 넉넉하게 공개된다. 7월 1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루브르 박물관은 문화와 예술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세대 최대 규모의 저장고다. 이곳의 대표적인 소장품이 6년 만에 서울을 찾는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9월 30일까지 계속될 은 그리스 신화에 주목한다. 고대의 조각상부터 프랑수아 제라르의 ‘프시케와에로스’ 같은 고전 회화까지, 총 1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1996년에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의 아시아 첫 회고전을 준비했다. 쿠바 출신의 이민자이자 게이였던 그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부터 정치적 견해까지 다양한 주제를 직관적이면서도 시적인 화법으로 풀어냈다. 특히 에이즈로 먼저 사망한 연인을 그리워하며 남긴 작업은 <브로크백 마운틴>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뭉클하다. 6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전통 회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라이프치히 화파는 지금의 유럽 미술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는 네오 라우흐, 팀 아이텔, 마티아스 바이셔 등의 스타를 배출하기도 한 독일 예술 신을 조망하는 전시다. 토비아스 레너, 틸로 바움게르텔 등의 작품 60여 점이 소개될 예정. 7월 6일부터 9월 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