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최대 트렌드, 애슬레틱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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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한 물광 메이크업은 잊어도 좋다. 이번 시즌,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보다 경쾌하고 활력 넘치는 피부 표현에 완전히 매혹됐으니까. 막 운동을 마쳤을 때처럼 적당히 상기되어 있으면서도 최고급 마사지를 받은 듯 건강한 혈색이 도는 얼굴. 2012 S/S 최대 트렌드로 떠오른 애슬레틱 뷰티를 만나보자.

“여느 때보다 건강미를 강조한 것이 핵심이죠. 자연스럽고, 빛이 나는 듯한 피부. 완벽하게 커버된 베이스 메이크업은 이번 시즌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어요.” -다이앤 켄달(메이크업 아티스트)

“애슬레틱 뷰티를 완성하기 위한 세 가지. 눈가와 치크를 위한 크림 포뮬러, 굵고 무성한 아이브로, 프레시한 광이 나는 피부! 햇빛을 받아 살짝 달아오른 듯한 얼굴은 건강하면서도 어딘지 섹시해 보이죠.” -샬롯 틸버리(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든 건 파운데이션 전후에 무엇을, 어떻게 바르느냐에 달려 있어요. 각질을 제거하고 충분한 마사지와 함께 보습 제품으로 꼼꼼하게 기초 케어를 해주세요.” -테리 바버(메이크업 아티스트)

“결점 없이 완벽하면서도 투명하고 젊어 보여야 해요. 텁텁하고 두껍게 발리는 파운데이션과 부담스럽게 번쩍이는 하이라이터는 과감히 버리세요.” –샘 브라이언트(메이크업 아티스트)

“메인 컬러는 베이지와 누드. 스포티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주거든요.” -톰 페슈(메이크업 아티스트)

“누드 메이크업에 가깝지만, 무심함이 아닌 보다 섬세한 디테일을 요구하는 룩입니다. 컬러는 잠시 잊고 피부 표현에 올인하세요. 소량의 펄 베이스 크림을 얼굴 전체에 발라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마, 콧날, 눈가 등에 하이라이트를 줄 때는 크림 계열 색상이 무난합니다.” -변명숙(맥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파운데이션에 로즈 골드 빛의 하이라이터를 믹스해서 발라보세요. 훨씬 건강하고 윤기가 흐르는 피부가 완성될 거예요!” -정은경 (베네피트 교육팀 과장)

“파운데이션을 눈가 다크 서클, 붉은기가 있는 콧망울 주변, 얼룩 진 볼 부위에 가볍게 발라줍니다. 톤만 균일하다면 얼굴 전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아도 얼마든지 깨끗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죠. 맨 얼굴처럼 가볍고 투명하게 보이는 건 물론이고요.” -정해성 (안나수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골드 톤을 띠는 브론저가 있다면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광대뼈부터 양쪽 귀를 향해 블렌딩해주세요. 동작은 아주 빠르고 더 가볍게. 얼굴 윤곽과 데콜테를 쓸어 음영을 주는 것도 잊지 말아요.”-피터 필립스(샤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부색이 어두운 편이거나 태닝한 상태라면 하이라이터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본인의 피부보다 조금만 밝은 색을 골라도 자칫 하얗게 떠 보일 수 있으니까요. 골드나 브론즈 계열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죠.” -신관홍(겔랑 앰버서더 팀장)

“로즈와 골드 컬러를 믹스해서 광대뼈나 얼굴 윤곽을 따라 발라보세요. 아주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난답니다.” -바비 브라운(메이크업 아티스트)

“셰이딩이 서투르다면 가부키 브러시가 도움이 될 거예요. 숱이 풍성한 데 반해 모의 길이가 짧고 탄력이 있어 고운 입자도 밀착력 있게 발리거든요. 산뜻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원한다면 로즈, 육감적이고 건강한 느낌을 원한다면 애프리코트 계열의 파우더를 추천합니다.” -김성연(디올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얼굴 전체에 펄 제품을 발랐다가는 사이보그처럼 보이기 십상이죠. 눈의 언더라인부터 광대뼈 위쪽에 이르는 애플존, 눈과 입가 가장자리의 C존, 콧대, 인중과 뭉툭한 앞턱에만 가볍게 톡톡 발라주세요.” -손대식(메이크업 아티스트·라프레리 브랜드 자문)

“매트와 글로시 사이를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고요? 가지고 있는 도구를 잘 활용해보세요. 투명 파우더나 하이라이터는 파우더 퍼프로 가볍게 쓸어주듯(마치 브러시처럼) 발라야 건조한 느낌을 피할 수 있어요. 반대로 밀착력을 필요로 하는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은 스펀지로 두드려주는 것이 좋죠.” -조해경(시세이도 교육팀)

“건강한 광택감을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피부라면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서 일루미네이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죠.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파운데이션에 에센스나 이미 사용한 일루미네이터를 한 번 더 믹스해서 바르면 도움이 될 거에요.” -알렉스 조(에스티 로더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1. GUERLAIN 썬 키스 듀오 블러쉬 파우더 패션 하우스 에밀리오 푸치의 시그너처 프린트가 새겨진 콤팩트 파우더. 치크와 셰이딩, 어느 것으로도 훌륭한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16g,11만5천원.

2. GUERLAIN 테라코타 글로스 태양을 닮은 코럴 핑크 색상의 포르토 피노와 태닝 피부와 곧잘 어울리는 브라운 계열의 포르토 에르콜레 립글로스 각. 5ml, 3만6천원.

3. NARS 캑터스 플라워 크림 블러쉬 맑은 양귀비 색상의 크림 블러셔. 쉽게 펴 발리고 뭉치거나 주름이 끼는 현상이 없다. 5.5g, 3만9천원.

4. BENEFIT 썬빔 ‘태양의 빛’이라는 이름의 리퀴드 하이라이터. 미세한 펄과 금색 가루가 마치 뜨거운 태양 아래 서 있는 듯한 반짝임을 준다. 13ml, 3만5천원.

5. MAC 크림 컬러 베이스(펄) 눈가 애플존, 광대뼈, 입술 등에 촉촉한 느낌을 줄 때 사용하는 크림 타입 멀티 베이스. 3.2g, 2만6천원.

6. CHRISTIAN DIOR 1 꿀뢰르 아이 글로스(560 탠&750 썬셋)젤리처럼 탱글탱글한 광택, 높은 밀착력, 완벽한 펄감을 자랑하는 리퀴드 타입 아이섀도. 각 6ml, 3만7천원.

7, 8. NARS 마운틴 루즈 파우더&야치요 브러시 정말 햇빛에 태닝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갈색의 루즈 파우더와 전용 브러시. (파우더) 45g, 5만3천원&(브러시) 7만5천원.

9, 12. CHRISTIAN DIOR 디올스킨 누드탠(003 제니스) 어떤 피부색에도 들뜨지 않는 자연스러운 누드 컬러와 건강한 윤기가 특징인 인핸싱 파우더. 11g, 7만3천원(12번 미니 가부키 브러시포함).

10. LA PRAIRIE 쎌루라 트리트먼트 리퀴드 소프트 글로우 인위적이고 텁텁한 펄감이 아닌 부티 나는 광택을 주는 펄 베이스. 30ml, 8만5천.

11. SHISEIDO 마끼아쥬 퍼펙트 멀티 콤팩트 펄감이 있는 하이라이터, 광택은 더하고 번들거림만 감쪽같이 잡아주는 스킨 톤의 파우더, 건강하고 탄력 있는 느낌을 더해주는 섀딩 파우더가 하나로 합쳐졌다. 9g, 6만5천원.

13. MAC 스트롭 크림 투명한 진주 펄감이 들어 있는 수분 보충 베이스.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 하이라이터처럼 사용하기에도 좋다. 50m l, 4만6천원.

14. BOBBI BROWN 쉬머브릭(로즈 골드) 5가지 로즈 계열 펄 파우더로 조합된 콤팩트. 블러셔나 하이라이터, 아이섀도로 사용한다. 10.3g, 6만8천원.

15. ESTEE LAUDER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프라이머 모공이나 요철, 잔주름을 메워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 상태로 준비시켜준다. 30ml, 5만5천원대.

16. ANNA SUI 리퀴드 파운데이션 리얼 진주 파우더와 실크 추출물이 화려한 광택감을 주는 세미 매트 질감의 파운데이션. ‘매직 빔 파운데이션’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30ml, 5만2천원.

17. CHANEL 쏠레이 텐 드 샤넬 하모니 뿌드르 드 쏠레이 뜨거운 태양 아래 항해하는 선원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에서 영감을 받은 브론징 파우더 팔레트. 15g, 6만9천원.

18. LIRIKOS 마린 브론즈 펄 파우더 SPF 45/PA+++ 메이크업한 얼굴이나 보디 위에 톡톡 두드려 바르는 선 파우더. 15g, 4만5천원.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김희진
포토그래퍼
정용선, 엄삼철
모델
지현정
스탭
메이크업/ 박태윤, 헤어/박내주, 어시스턴트 / 강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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