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따끈따끈한 패션 영화의 콤팩트한 정보만을 모았다.

DVF X CURRENT ELLIOTT

제목 Writer’s Block
감독 지아 코폴라
출연 트레이시 안토노풀로스
상영시간 4분 32초
줄거리 제목 그대로 새로운 작품을 더는 쓸 수 없을 정도로 벽에 막혀버린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가 영감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1960년대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빈티지한 컬러 팔레트와 지아 코폴라의 키치한 감성, DVF와 커런 엘리엇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시각을 자극하는 프린트 아이템이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필름이다. 카메오로 등장한 배우 레이리오타와 내레이션을 맡은 오브리 플라자의 목소리는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다.
감상평 영화 <러브 픽션>에서 슬럼프에 빠진 소심한 소설가 역을 맡은 하정우가 떠오른다. 그는 소설을 위해 뮤즈(공효진)를 찾아 나선 반면 이 작품의 헤로인은 방탕한 클러빙을 즐기는 게 다르지만!

WREN

제목 Beware of Young Girls
감독 막시밀라 루카치 & 사라 소피 플리커
출연 타비 게빈슨
상영시간 2분 41초
줄거리 지난 시즌 지아 코폴라와 함께 지루한 하루를 보내는 LA 10대 소녀의 일상을 담은 필름을 선보인 WREN의 디자이너 멜리사 코커. F/W 시즌 영상에서는 15세 소녀 타비 게비슨이 기타를 치며 나지막이 읊조리듯 도리 프레빈의 노래 ‘Beware of young girls’을 부른다. 유행에 민감한 세 소녀들의 별난 대학 생활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 <방황하는 소녀들>과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 초반 세 여자의 첫 뉴욕 생활을 그린 미드 <걸스>의 패션을 사랑하는, 활기차고 강인하지만 어린 소녀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감상평 훌쩍 자라 아가씨가 되어 돌아온 타비의 성숙한 모습에 놀라고, 그녀의 노래 실력에 한 번 더 놀랄 것이다.

MARKUS LUPFER

제목 Huge Tiny Zoo
감독 Tabitha Denholm
출연 하루나, 사치, 교코
상영시간 2분 32초
줄거리 스팽글로 만든 입술 모양의 니트 웨어로 이름을 알린 런던 디자이너 마커스 루퍼는 매 시즌 위트 넘치는 패션 필름을 만든다. 지난 시즌 60년대 모큐멘터리를 만든 그는 이번에 90년대 일본 인디 팝걸들을 오마주했다. 하라주쿠에서 날아온듯한 이스트 런던 베이스의 걸밴드 ‘No Cars’가 마커스가 만든 팝아트 무드의 재미있는 의상을 입고 신나게 연주하고 노래한다.
감상평 추억의 스티커 사진을 연상시키는 듯한 무대 배경과 <무한도전> 못지않은 현란한 자막,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듯한 효과음이 내내 눈과 귀를 자극한다. 이를 본 일본인들의 반응이 음성 지원되는듯! “카와이이~!”

CHANG KWANG HYO CARUSO

제목 미정
감독 유대영
상영시간 2분 32초
줄거리 디자이너 장광효는 <위대한 개츠비>를 콘셉트로 한 2012 F/W 컬렉션 오프닝 영상을 만들었다. 소설의 배경인 미국 최고의 부흥기였던 1920년대의 화려한 남성복과 장교였던 개츠비의 밀리터리 룩을 보헤미안풍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위한 장치였다. 미디어 아티스트 유대영 감독은 부유했지만 외로웠던 개츠비의 일생과 그 시대의 이미지를 조합해 누아르풍의 쇼트 필름으로 완성했다.
감상평 이 영상은 소설과 같이 불행했던 개츠비의 죽음으로 비극을 맞지만 디자이너 장광효의 노련한 테일러링이 담긴 클래식한 룩이 이어진 카루소 컬렉션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