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엔 호환마마보다 더 두려웠는데 이제는 괜히 때마다 찾게 되는 사람, 엄마한테도 털어놓지 못할 고민을 훌훌 말할 수 있는 사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 몸을 맡길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 사람. 자기 몸 하나는 기똥차게 챙긴다는 패션 피플 20명에게 당신의 주치의를 물었다.

나는 누구? 모델 지현정
나의 주치의 루이빈 클리닉 이상미 원장
본래 굉장히 예민한 피부인데, 직업상 자극을 줄 일이 많다. 하루에 서너 번씩 메이크업을 바꾸기도 하고, 한 달에 두세 차례 해외 촬영을 가기도 하고. 촬영 시즌이 끝나고 잠시라도 여유가 생기면 꼭 들러서 진정 관리를 받는다. 팔과 어깨 라인까지 경락 마사지가 들어가는데, 뭉친 근육이 풀려 그런지 얼굴색도 훨씬 좋아진다.

나는 누구? 10 꼬르소 꼬모 PR 김재선
나의 주치의 하늘느낌피부과 임선미 원장
남자 피부를 잘 아는 병원은 따로 있다. 개그맨 정종철 씨가 여드름 치료에 성공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마치 귀인을 만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일단 믿고 보자는 심정으로 1년 남짓 부지런히 다닌 결과 지긋지긋한 여드름, 움푹 팬 모공과 드디어 작별하는 중이다.

나는 누구? 뮤제네프 헤어 디자이너 이경숙
나의 주치의 벤에세레피부과 홍승표 원장
절대로 투자 비용과 효과가 비례하지 않는 곳이 바로 피부과다. 중요한 건 의사의 성의, 혹은 성격. 홍승표 원장은 분명 혈액형이 A형일 거라 생각될 만큼 엄청 꼼꼼하고 야무지다. 점 빼는 데 개당3 천원이라는 놀라운 비용을 듣고 찾아갔는데, 그 효과에 두 번 놀랐다.

나는 누구? 온스타일 사업팀 과장 채신선
나의 주치의 라마르의원 강남점 남채원 원장
제모의 성패는 횟수에 달렸다. 최소 10번, 부위에 따라서는 그 이상 꾸준히 받아야 비로소 ‘없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제모에 성공하고도 3년쯤 지나면 다시 한 올씩 올라오는 게 바로 털이다. 그래서 라마르의 평생 제모 케어를 끊었다. 여느 병원의 10회 패키지와 비교해 가격도 비슷하고, 여자 선생님이라 부담스럽지도 않다.

나는 누구? 홍보대행사 커뮤니크 과장 정윤희
나의 주치의 압구정 디오성형외과 최중호 원장
눈밑 애교술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어떤 필러를 얼마나 주입할지, 어디를 가장 도톰하게 할지 의사의 안목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생기니까. 다른 병원에서 한 차례 실패를 맛보고, 이곳을 찾았는데 소문으로 들은 것만큼이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시세의 절반가량 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나는 누구? <바자> 피처 에디터 안동선
나의 주치의 요한한의원 장석원 원장
평생을 비염과 알레르기를 달고 살았다. 어지간히 좋다는 약과 병원은 다 섭렵했지만, 효과는 그때뿐. 속는 셈치고 이곳을 찾았다. ‘8체질의학’ 이론에 근거해 개인별로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자주 먹어야 할 음식을 알려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 별거 아닌 듯한데, 이게 또 신기하게 효력이 있다. 나 말고도 꽤 여럿 효과를 봤으니 믿어도 좋다.

나는 누구? <코스모폴리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향진
나의 주치의 해율한의원 박해웅 원장
여드름 흉터 치료에 있어서 나는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부과에 들인 돈만 해도 수천 만원. 더 이상 레이저발도 안 받고, 피부는 엄청 예민해진 상태에서 박 원장을 만났다. 이곳에서 참침5 회 패키지를 끊고 얼마 전 4번째 세트에 들어갔는데, 뭘 해도 없어지지 않던 여드름 흉터가 드라마틱하게 사라지고 있다.

나는 누구? 키엘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과장 박소희
나의 주치의 더블유산부인과 이주영 원장
30대부터는 누구나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지만, 사실 쉽지 않다. 이주영 원장은 여자들의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주는 사람. 그러니 지난 밤에 먹은 거 하나까지 몽땅 털어놓는 일이 다반사다. 처음엔 경미한 증상의 생리통 치료를 위해 찾았는데 얼마 전엔 갑상선 검사까지 받았다.

나는 누구? [GEEK] 편집장 심정희
나의 주치의 루이빈 치과 류지헌 원장님
장인 정신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하는 분. 치아 교정에 지친 내가 ‘이 정도면 완벽해요!’를 아무리 외쳐도 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직 멀었다는 말을 한다. 치열 상태가 많이 개선되어 치과를 찾는 날이면 세상에서 가장 밝은 웃음을 짓는데, 어딘지 가슴이 따뜻해진다.

나는 누구? 디자이너 이승희
나의 주치의 에스앤유피부과 압구정 김방순 원장
요즘은 갑자기 왕 여드름이 출몰했을 때 그거 하나 없애자고 갈 만한 피부과가 드물지 않나. 괜히 갔다가 고가의 시술을 권유받기 십상이고. 그런 면에서 김 원장은 신뢰가 간다. 이만큼 유명세를 타면 변할 만도 한데, 여전히 나 같은 ‘ 1만원짜리 환자’도 웃는 얼굴로 반겨준다.

나는 누구? 비욘드 뮤지엄 홍보이사 홍선기
나의 주치의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 원장
목이 칼칼하거나 코막힘이 있다 싶으면 일단 하나이비인후과부터 찾는다. 내과를 다닐 때는 일주일씩도 앓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이틀 만에 말끔히 감기가 달아나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

나는 누구? YG 엔터테인먼트 전략기획팀 윤소진
나의 주치의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
사실 처음에는 으리으리한 시설에 압도당했다. 내심 ‘이렇게 돈을 많이 벌려면, 실력도 있겠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침내 스마일릴렉스 수술을 받았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술한 지 한참 지났는데 여전히 때마다 챙겨주는 철저한 사후 관리까지, 뭐 하나 흠잡을 게 없다.

나는 누구? LVMH 프래그런스 브랜즈 PR 박현주
나의 주치의 맹화섭한의원 맹원모 원장
일단 진료실에 들어가면 1시간은 기본이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요즘 생활은 어떠한지, 뭐라도 놓칠세라 자세하게 물어보고 1:1 처방을 내려준다. 상담만 받아도 본전은 찾은 기분. 늘 피곤하고 병든 닭처럼 비실비실 아팠는데, 이곳에서 딱 한 달 치 약을 지어 먹고는 씻은 듯이 나았다.

나는 누구?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혜련
나의 주치의 이지함피부과 강남점 이유득
무턱대고 동네의원에서 IPL을 받았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중이었다. 최악의 피부를 구제해준 건 바로 이유득 원장. 한 번에 확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한다면 실망할지 모르나, 극도로 약해진 피부도 조금씩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진짜 명의다.

나는 누구? 뮤지션 오지은
나의 주치의 김군중 한의원 김군중 원장
난 소문난 서양 의학 선호자다. 한의학이라면 도통 믿음이 가질 않았다. 그런 내가 달라졌다. 정말 ‘죽겠다’ 싶을 때 김군중 한의원에 가면, 생명 연장을 실현시켜준다. 현대의 불치병이라는 아토피도 거의 나았다. 환자를 진심으로 가엾게 여기어 정성껏 그리고 양심껏 진료해주는 곳이다.

나는 누구? 배우 이영진
나의 주치의 브랜뉴클리닉 윤성은 원장
피부과&클리닉은 숱하게 다녀봤지만, 최근 정착한 곳은 바로 청담동의 브랜뉴클리닉. 여드름 흉터 관리를 받고 있다. 케어에 사용하는 제품도 하나같이 믿을 만한 브랜드이고, 무엇보다 여드름 치료를 받는 동안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민감해지지 않아 더 만족스럽다.

나는 누구? 홍보대행사 엔터플러스 이사 양정화
나의 주치의 윤은성 성형외과 윤은성 원장
체형 관리의 달인. 지방 흡입술 부작용과 출산 후유증으로 울퉁불퉁해진 복부가 부끄러워 대중목욕탕 가기도 꺼리던 나에게 행복을 되찾아준 은인이다. 워낙 반듯한 성격이라 불필요한 걸 권하는 법이 없고, 원리원칙에 입각해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케어해준다.

나는 누구? <더블유> 뷰티 에디터 김희진
나의 주치의 퓨어피부과 정혜신 원장
미용 시술을 위한 것이라면 의사의 패션 취향까지 눈여겨보는 게 좋다. 그것이 때로는 그 사람의 (미적) 안목을 나타내주기도 하니까. 소위 패션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이 퓨어피부과를 선호하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중요한 미팅이나 방송을 앞두고 하루 전에 필러 시술을 받아도, 티 안 나게 세련된 얼굴을 만들어 주니까.

나는 누구?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선희
나의 주치의 탐피부과 권해석 원장
잡티 치료로 유명하다는 병원은 빠짐없이 다녀봤지만, 그 가운데 유일하게 ‘눈에 띄는’ 효과를 본 곳이다. 게다가 그 소문이 <더블유>에까지 퍼진 걸 보면 남들이 보기에도 달라지긴 한 모양이다. 내가 받은 치료를 낱낱이 공개하자면, 그린셀 레이저 2회와 화이트닝 토닝 6회. 지긋지긋한 주근깨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강추한다.

나는 누구? 푸드스타일리스트·<싱글만찬> 저자 문인영
나의 주치의 누네안과 최태훈 원장
안구도 노화가 찾아오기 때문에 치과나 산부인과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렌즈나 안경 착용자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20년 가까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온 나는 작년부터 누네안과에서 렌즈와 각막 점검을 받고 있는데,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찾는 것만으로도 훨씬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