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큰 대형 서점과 당일 총알 배송도 해주는 인터넷 서점에 맞서, 오늘도 우리 동네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작은 책방들. 그 서점들이 보내온 무뚝뚝한 자기 소개, 그리고 자신을 꼭 빼닮은 책 몇 권을 소개합니다.

더 북 소사이어티

“2009년 가을 소규모 출판 행사로 시작된 더 북 소사이어티는 2010년 3월 5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서점이자 프로젝트 스페이스로 확장되었습니다. 예술 관련 책자를 판매하고 있으며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지난 3월 5일 마포구 합정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1. <Art Spaces Directory> ArtAsiaPacific, New Museum
현대 예술과 작가들의 장소에 대한 전 세계적인 가이드 북이다. 96개국 400개가 넘는 독립예술 공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모았다.

2. <동방해경표> 정혜정
어딘가 다른 세계에 관해, 그곳에 생육하는 동물, 식물, 사람, 그리고 신 등에 대해 쓴 상상의 보고서다. 어느 동쪽 바닷속에 빠진 ‘김려’라는 가상의 인물 시점에서 기록하였다.

3. <Description for other things> 류한길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의 작업물로 시디와 책이 합본되어 있다. 10개의 문장을 자신의 악기로 연주하고 그 결과를 문장과 음악으로 완성했다.

4. <The Lousy Animals & Friends> 스테판 막스
독일 출신의 작가 스테판 막스의 드로잉 컬러 북이다. 스테판 막스가 표현한 여러 동물의 모습이 담겨 있고 실제로 색칠할 수도 있다.

5. <Airfield> 김혜영
현재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혜영은 2010년부터 ‘비행장(Airfield)’을 주제로 한 회화 연작을 선보였고, 그 작품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본문의 시작과 끝에는 헬싱키, 슈코네펠트, 베로나, 테겔, 템펠호프의 비행장 모습이 흑백의 이미지로 실려 있고, 그 가운데 김혜영의 회화 연작이 컬러로 보여진다.

6. <I Love Type Series> 5호 & 6호
특정 서체를 사용한 결과물을 모아 서체 활용에 대한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는 시리즈물이다. 5호는 에릭 길이 만든 길 상스 서체를, 6번째 책에서는 프랭클린 고딕 서체를 다루고 있다.

7. <Club Donny> 7호
<클럽 도니>는 1년에 두 번 나오는 정기간행물로 도시 공간에서 개인적으로 경험한 자연에 대해 담고 있다. 2008년 사미라 벤 라로우아(Samira Ben Laloua), 프랭크 부르그만(Frank Bruggeman), 에른스트 반 데 호븐(Ernst van der Hoeven)이 함께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의 컨트리뷰터들을 초청해 그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8. <불완전한 음반> 칼 나브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칼 나브로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디자인한 스텐실 디자인을 모은 책이다. 음반 표지나 레이블 디자인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땡스북스

“땡스북스는 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동네 서점입니다. 홍대 앞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별한 각 분야의 주목할 만한 책들, 신뢰할 수 있는 출판사의 엄선된 책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홍대 앞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땡스북스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가로수길 에이랜드 숍인숍을 열었습니다.

1. <얀얀> 김승연
독립 출판 그림책 <여우모자>를 발간한 김승연 작가의 두 번째 책 <얀얀>. 작가는 ‘얀얀’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성장기를 한장 한장 소장하고 싶은 예쁜 그림으로 따뜻하게 담아낸다.

2. <자율과 유행>
그래픽계의 가장 ‘영’한 인물 22팀의 작업을 수집한 책으로, ‘자율을 추구하는 태도와 유행’ 사이에서의 도전을 지켜볼 수 있다.

3. <매거진B> 3호
‘snow peak’ 전 세계에서 균형 잡힌 브랜드를 찾아내, 오직 한 브랜드 이야기를 진지 하지만 읽기 쉽게 풀어낸다. 프라이탁, 뉴발란스, 라미에 이어 다음 번엔 어떤 B를 소개할까?

4. <창조성을 지켜라> 프랑크 베르츠바흐
누가 디자이너용 아니랄까봐 흥미로운 북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 책은 여태껏 ‘디자이너’를 위한 자기계발서에 목말라 있던 이들에게 제법 유용한 멘토가 될 듯하다.

5. <잔> 박세연
순간순간을 기록하며 기억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박세연이 찻잔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낸 책. 단숨에 읽어내리기보다는 옆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책이다.

6. <런던 디자인 산책> 김지원
표지에 소개한 ’British Design Classic’ 기념 우표에서 볼 수 있듯, 글처럼 읽히는 사진들이 런던 디자인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7. <사랑은 혈투> 바스티앙 비베스
연인이 사랑을 시작하고 끝내기까지 겪는 기쁨과 쾌락, 그리고 그에 동반되는 미움과 좌절 등을 절묘하게 묘사한다

8. <윤미네 집> 전몽각
큰 딸 윤미가 태어나서 시집갈 때까지 아내와 함께 삼남매를 키워온 26년 동안을 담은 아마추어 사진가 故 전몽각 교수의 사진집이다.

9. <GRAPHIC> 21호
매 이슈마다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그래픽 디자인 전문지이다. 21호는 한국의 디자인 월간지인 월간 <디자인>의 35년 발자취를 담아, 흡사 디자인계의 졸업앨범을 보는 느낌이 든다.

유어마인드

“국내외의 소규모 출판물과 독립 출판물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출판하는 작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워크숍을 열고 있습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인디 북 & 매거진 마켓을 통해 독자와 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순수한 시장을 마련하며, 기획 공연·기획 음반·책과 관련된 갖가지 행사를 개최합니다. 자신만의 통로로 스스로 출판되는 책들을 만나고, 동시에 그 문화의 일원이 되는 자유로운 형태의 공간을 꿈꿉니다” .

1. <The Milano Thing> Guido Tamino
Milan Design Week 2011에서 진행된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이다. 디자인 학교, 실크스크린, 새로운 트렌드, 기법의 부흥에 대한 조명, 제작 과정에 대해 다룬다.

2. <The Plant Journal> 1,2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간 2회 발간되는 잡지로, 식물·정원·자연을 창조적인 사람들과 연결하고자 창간되었다. 모든 페이지는 식물, 정원, 그리고 자연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3. <Kinfolk> 2,3호
미국, 캐나다, 유럽의 에디터, 작가, 포토그래퍼가 만드는 라이프 잡지로, 목차를 ‘혼자일 때’, ‘둘일 때’, ‘몇 명이 모였을 때’로 구분하고 일상 혹은 여가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4. <헤드에이크> 5호 ‘당신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수집하는 질문 잡지로, 5호엔 영화 <환호성>의 감독 정재훈, 배우 이명재, 음악 감독 박다함 등의 인터뷰가 실렸다.

5. <The Long Afternoon of Earth> Caethua
미국 중서부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연주자인 Clare Adrienne Cameron Hubbard의 프로젝트 밴드 Caethua의 불가사의하지만 진심어린 음반이다.

6. <Blue NotebookNo.1> Labolabour
Labolabour가 제작하는 수작업 시리즈 세 번째 블루 노트북이다. 청사진의 기법을 사용했으며, 손으로 재단하고 미싱으로 제본한 수공예품이다.

7. <About:Blank Notebook> 어바웃 블랭크
새로운 제본 기술 쿠터 바인딩을 이용해 속지를 뜯어내도 노트의 제본이 상하거나 다른 페이지가 떨어져 나오지 않는, 어바웃 블랭크의 노트북 시리즈다.

8. <Artzine>
동시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예술가들을 포착해 그들의 작품과 함께 소개한다. 매 호 이슈에 따라 선정된 예술가들과 함께 창작, 인터뷰, 작품집으로 축약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잡지로, 현재 5호까지 발간되었다.

9. <Union> 창간호
2012년 3월에 새롭게 창간된 패션·문화 잡지다. 타카시 홈마, 클레어 쉴란드, 히로믹스, 마리 사라이 등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10. <요리 그림책 두 번째 : 밤 10시 이후의 요리> 유어마인드 & 12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지금은 절판된 요리 그림책 <Cooking Drawing Book>의 후속편 ‘밤 10시 이후의 요리’는 소재를 야식으로만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