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뷰티 아이템의 영광의 리스트 2

W

몰래 보는 일기장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이 있다면, 남의 화장대 구경이 아닐까? 다른 여자들은 어떤 화장품을 사는지, 피부 좋은 사람들은 무얼 쓰는지, 어떤 컬러가 가장 인기인지. 궁금한 마음에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름하여 ‘내가 꼽은 최고의 화장품’. 2012년의 시작과 함께 <더블유>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공개된 각 그룹별 총 21개 항목 84개 화장품은 38일 동안 무려 5,207개의 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마침내 기초, 색조, 보디&헤어 분야별 각 7개 항목에서 최고의 에센셜 아이템으로 등극한 영광의 리스트가 완성됐다.

메이크업 베스트 7

1. BOBBI BROWN 롱 웨어 젤 아이라이너
‘압도적’이라는 단어로는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지지를 얻은 명실상부 최고의 아이라이너. 우리나라에 소개된 최초의 젤 타입 아이라이너인 만큼 몇 년째, 몇 통째 쓰고 있다는 답변도 즐비했다.

“이 제품을 알고 난 이후부터는 매일 이것만 사용해요. 원하는 대로 쉽고 편하게 라인을 그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cholong79(WKOREA.COM)
“구입한 이후로 정말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번진다는 분도 많던데 제 눈에서는 정말 하루 종일, 심지어 자고 난 후에도(!) 전혀 번짐 없이 거뜬하게 버텨주는 유일한 녀석이랍니다. ” -graysuho(WKOREA.COM)
“아이라인이 첨엔 어려웠는데, 이젠 바비 브라운 덕분에 한결 편해졌어요.” -Miya Noh(페이스북)

2. CHANEL 레 꺄트르 옹브르(19 ENIGMA)
아이섀도만큼 선택의 폭이 다양한 화장품이 또 있을까? 수천, 수만 가지의 색상 가운데에서도 늘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샤넬의 일명 ‘4구 섀도’.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는 컬러 조합과 영롱한 펄감, 자꾸만 꺼내 들고 자랑하고 싶은 세련된 케이스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샤넬의 색조는 넘볼 자가 없죠. 그 은은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펄을 구현해낼 수 있는 브랜드가 샤넬 말고 또 있을까요?”
-Inae Kim(페이스북)
“당연히 샤넬이죠. 고운 펄 입자가 더해져 화사함이 살아납니다!” -Kim Bo Ram(페이스북)
“발색력도 좋고 눈꺼풀에 끼지 않아 너무 좋은 샤넬 4구섀도!” -Hyun Jung Sim(페이스북)

3. HANSKIN 수퍼 라이트 터치 비비크림
한스킨은 명실상부 비비크림 최강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비비크림 종류만 해도 대략 60가지가 넘는다.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이 제품은, ‘수퍼 라이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른 듯 바르지 않은 듯 가벼운 사용감이 강점이다.

“미샤는 유명세에 비해 다크닝도 있고 잿빛도 돌아서 실망했어요. 한스킨이 종류도 다양하고 톤도 다양하게 나와서 선택의 폭이 넓더라고요.” -김희선(페이스북)
“비비는 역시 한스킨이죠!” -Vivienne Ryu(페이스북)
“피부에 잘 맞고 뜨지도 않고, 가격 대비 최고”. -임구슬(페이스북)

4. CLINIQUE 래쉬 파워 컬링 마스카라
일명 ‘고무장갑’ 마스카라. 속눈썹에 장갑을 끼듯 가볍게 감싸주는 글러브 효과로 무더운 여름 장맛비 속에서도 절대 번지지 않는다. 39℃ 이상의 따뜻한 물만 있으면 문제없는 간편한 클렌징도 인기 요인. 단, 비교적 초라한 ‘볼륨 효과’만큼은 다소 아쉽다는 평.

“번짐도 거의 없고 컬링도 잘되더라고요. ” -Hee Yeun Cho(페이스북)
“샘플 써보고 완전 반했던 그 제품. 심지어 샘플도 6개월이나 사용했다는! 속눈썹 길어지는 효과는 물론 번지지 않고 짱짱하게 지탱해줘요.” -윤보라(페이스북)
“컬링 굿이에요. 그리고 깔끔하게 잘 올라가요. ” -Bon Ceu(페이스북)
“스무 살 되던 해부터 썼으니 벌써 4년째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네요.” -최지혜(페이스북)
“사실 모든 면에서 그저 무난한 정도인데, 그래서 더더욱 다른 제품 중 쓸 만한 게 없을 때 가장 먼저 집게 되는 것 같아요. 따뜻한 물만으로 잘 지워진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죠. ” -우진솔(페이스북)

5 BOBBI BROWN 스킨 파운데이션 SPF 15/PA+
티나지 않는 커버력, 싱크로율 100%의 완벽한 스킨톤, 가볍고 촉촉한 텍스처, 오랜 지속력 등 모든 면에서 중독적이라는 극찬을 받은 제품. 계절과 연령,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두루두루 많은 표를 얻었다.

“촉촉한 질감과 커버력도 좋고, 사계절 내내 사용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피붓결을 살려줘서 더욱 좋죠!”
-yjhjw(WKOREA.COM)
“컬러가 다양해서 피부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고르기에 아주 좋더라고요.” -hernis2(WKOREA.COM)
“피부에 잘 밀착되고 커버력이 뛰어남! ” -Young GA Jo(페이스북)
“최고죠! 끊임없이 쓰는 제품. 커버력과 매끈함 다 좋아요.” -Mikyung Lee(페이스북)
“촉촉하고, 번들거리지 않고, 커버력도 만족. 사계절 모두 사용 가능, 긴 말이 필요 없는 내추럴 파운데이션”. -안혜라(페이스북)

6. BENEFIT 단델리온
한국 여성이 가장 좋아한다는 ‘핑크’, 그중에서도 동안 메이크업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핑크 블러셔다. 메이크업을 처음 시작하는 10대부터 30, 40대까지 써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폭넓은 선호도를 보인 아이템. 브러시뿐 아니라 거울까지 내장된 패키지로 바뀐 이후 그 인기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국민 블러셔! 정말 여리여리하면서 발그레한 핑크로 말 그대로 수줍은 소녀의 뺨 같은 느낌을 주죠. 늘 즐겨 바르지만 특히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날이면 꼭 잊지 않고 챙겨 바르는 나의 완소 아이템”! -pinkalien85(WKOREA.COM)
“내장된 브러시로 간편하게 사랑스러운 페이스 연출이 가능한 베네피트에 한 표! ” -H.j. Jung(페이스북)
“발색은 베네피트가 단연 뛰어난 듯! 입자도 곱고요”. -Sejung Hwang(페이스북)
“단델리온 특유의 소녀빛 감성이란!” -Minjung Kang(페이스북)

7. MAC 래즐대즐러
2007년 ‘라켈 웰치’ 컬렉션 중 하나로 한정 판매, ‘사재기’ 열풍과 더불어 순식간에 전국 품절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 마니아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2년 만에 재발매되었는데, 그 이후 코럴 립스틱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컬러’, ‘어떤 룩이든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컬러’, ‘매일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컬러’라는 수식어와 함께 설문 참여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음은 물론이고!

“역시 립스틱은 맥이 최고! 발림성, 발색, 케이스까지 전 제일 좋아요. 제일 잘나가는 맥 립스틱”. -김은정(페이스북)
“처음 한정판으로 나왔을 때 백화점에서 줄 서서 샀는데, 그때가 벌써 3년 전. 뿐만 아니라 3번 넘게 같은 제품을 산 화장품도 유일하지 않나 싶어요! 립스틱이지만 촉촉해서 각질 부각도 되지 않고, 색깔 역시 질리지 않고 식상하지 않으면서도 여러 가지 옷이나 화장에 모두 두루두루 잘 어울리죠”. – bonnah(WKOREA.COM)
대한민국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맥의 래즐대즐러! 저 역시 데일리 립스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발라도 발라도 질리지 않는 컬러라 중독성 최고! -aliceand(WKOREA.COM)

보디&헤어 베스트 7

1. THE BODY SHOP 화이트 머스크 섬츄어스 실크 샤워젤
상쾌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머스크 계열의 보디 클렌저. ‘기분까지 좋아진다’, ‘중독적이다’, ‘여자가 된 느낌!’ 등 주로 향과 관련된 코멘트와 경험담이 많았다. 머스크멜로, 꿀, 글리세린 추출물 같은 보습 성분이 풍부해 샤워 후에도 피부가 건조한 느낌이 들지 않고, 입욕제로 사용하기에도 그만이다.

“하루하루 피로를 싹 풀어주는 배스 타임에 온 방 안으로까지 향기가 퍼지는 머스크 향기! 편안함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랍니다. ” -ysr486(WKOREA.COM)
“포근한 향의 바디샵에 한 표요! 깨끗이 씻기면서 건조하지 않아서 좋아요.” -우진솔(페이스북)
“화이트 머스크에 한 표! 달콤한 머스크 향은 물론이고 세정력도 좋아요.” -김희선(페이스북)
“일단 향기 면에서 최고! 같은 라인의 보디 로션이랑 함께 사용하면 향의 여운이 오래가요. 따로 향수가 필요 없죠.” -Rico Ro(페이스북)

2. L’OCCITANE 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
설문조사가 1, 2월 동안 실시된 만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보디 크림 선택에 있어 풍부한 보습과 영양감을 최우선적으로 비교했다. 그리고 그 결과 선택된 것은, 시어버터가 25%나 함유된 울트라 리치 보디 크림!

“겨울에는 아무래도 보습이 최고잖아요. 수분 공급도 중요하고 어느 정도의 유분도 필요하죠. 그래서 그런지 겨울에는 록시땅 시어버터만 한 제품도 없는 것 같아요. 향도 만족스럽고 ‘보습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rhdhdwl(WKOREA.COM)
“단연 최고! 베이비 향은 아니지만, 바를 때마다 어릴 적 엄마가 목욕 후 로션을 발라주던 게 생각나요. 부드럽게 발려져서 그런가 봐요.” -이수연(페이스북)
“겨울만 되면 피부가 마른 논바닥 모양으로 쩍쩍 갈라졌는데, 이번 겨울은 록시땅 시어버터 덕분에 촉촉하게 지냈어요. 향이 너무 세지도 않고 유분이 줄줄 흐르지도 않고 모든 게 적당하면서도 최고의 보습력을 자랑하죠.” -이선경(페이스북)

3. L’OCCITANE 시어버터 핸드크림
핸드크림계의 거성. 가장 많은 득표는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은 ‘한 번 이상 반복 구매했다’고 밝혔다. 재구매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제품이 만족스러웠다는 뜻.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록시땅 매장 내에서도 판매 1위를 고수 중이다. 부드러운 감촉과 끈적이지 않는 질감, 베이비파우더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향이 그 인기 요인.

“너무 끈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향이나 촉촉함도 오래가요.” -aantot(WKOREA.COM)
“한 번 사용해보고 반해서 지금까지 7년째 사용 중입니다. 소량으로도 잘 펴 발라져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가뭄 뒤의 논두렁처럼 건조하고 쩍쩍 갈라진 제 손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maldive(WKOREA.COM)
“몇 년이고 오래 곁에 두고 사용하고 싶은, 행여나 단종이라도 되면 울 것만 같은, 최고의 화장품”! -mygirljk(WKOREA.COM)
“손이 쉽게 터서 핸드크림을 자주 발라주지 않으면 따가울 정도예요. 웬만한 핸드크림은 10~20분 간격으로 한 번씩 발라야 하는데, 록시땅은 지속력도 우수하고 촉촉해요.” -bluebear282(WKOREA.COM)
“야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손이 많이 거칠어졌는데, 밤마다 듬뿍 바르고 1시간 정도 비닐장갑+면장갑을 끼고 있었더니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손이 회복이 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ota07(WKOREA.COM)

4. RYOE 자양윤모 샴푸
‘슈퍼마켓에서 파는 프리미엄 샴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탁월한 모발 보호 효과를 자랑한다. 붉고 가려운 두피를 위한 민감성 두피용과 개운한 사용감을 더한 지성 두피용 가운데 선택 가능. 실제로 탈모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경험담도 눈에 띈다.

“머릿결이 아무리 좋아도 머리가 빠지면 무슨 소용! 려 최고.” -안혜라(페이스북)
“요즘 려의 자양윤모 샴푸를 최고로 생각하면서 사용해요. 저자극성의 순한 제품이라서 민감한 두피에 특히 좋은 것 같아요.” -super8(WKOREA.COM)
“피지 조절도 잘하고 탈모 예방도 잘하는 자양윤모 지성 두피용 샴푸! 심한 지성 두피인데 샴푸하고 이틀이 지나도 별로 떡이 지지 않았었어요. 머리 빠지는 것도 확실히 줄었고요.” -poolin11(WKOREA.COM)

5. CLARINS HD 보디 리프트
카페인과 각종 식물성 성분이 지방세포의 배출을 돕고 몸 속에 과다한 수분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슬리밍 젤. 부종 예방에 탁월하다는 답변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내용물 속의 빨간 캡슐들이 녹아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마사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다이어트를 반복하여 약간 탄력을 잃은 보디라인이 이 제품을 통해서 되살아남을 느꼈어요. 바르고 나면 약간 시원한 느낌에 몸이 조여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촉촉함은 다음 날까지 지속되고, 은은한 반짝임까지 생기더라고요. 보디라인이 예뻐진다는 제품은 많지만 효과는 이 제품이 최고인 듯! 보디의 결을 조밀하게 하여 피부 자체가 아주 매끈해집니다!” -areumligh(WKOREA.COM)
“임산부들 부기 빼는 데 아주 인기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김희선(페이스북)
“클라란스 보디 제품은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주는 기쁨 받는 기쁨 모두 모두 굿”!! -Rico Ro(페이스북)

6. KIEHL’S 립밤 #1
처음 출시된 1960년대부터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키엘의 대표 아이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뛰어난 보습력에 대한 칭찬이 줄을 이었다. 향이 없고 편리한 튜브 타입이라 남성이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평.

“입술이 얇아서 겨울만 되면 립밤 없인 못 사는데, 키엘 립밤을 만나고부턴 달라졌어요. 끈적거리지도 않고 용량은 작아도 알차요. 수분 보습력도 정말 확실하죠”. -lnj8808(WKOREA.COM)
“가볍고 보습력이 우수한 최고의 립밤! ” -ceh84(WKOREA.COM)
“건조한 겨울철에 쩍쩍 메말라가는 입술 위에 살포시 발라주면 금세 촉촉해져요. 덕분에 립스틱을 바를 때에도 발색이 예쁘고 매끄럽게 표현되며 립 베이스로 아주 제격이죠.” -alfma0918(WKOREA.COM)
“입술이 건조할 때 키엘 립밤이야말로 탁월한 선택이죠. 촉촉함이 놀라우리만큼 오래 유지되니까요.” -pantom(WKOREA.COM)

7. MISE EN SCENE 데미지 케어 헤어팩
심한 손상 모발을 위한 고농축 헤어 마스크. 슈크림 같은 기분 좋은 질감, 3분이면 충분한 간편한 사용법, 로열젤리의 풍부한 영양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참고로 참여자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건 가격 대비 넉넉한 용량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못지않은 효과다.

“향도 좋고 바르고 10분만 투자하면 머릿결이 실크됨.” -Minji Kim(페이스북)
“제가 머리가 긴데 그 머리에 염색을 두 달에 한 번씩 해댔더니 머리가 다 상했거든요. 잘라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미쟝센 헤어팩이 좋다고 해서 써봤죠. 머릿결이 두 달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말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poolin11(WKOREA.COM)
“인터넷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기에 구입했는데, 트리트먼트 효과가 정말 좋아요!” -h.J. Jung(페이스북)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김희진
포토그래퍼
김기현
스탭
어시스턴트 / 강혜은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