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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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탄생한 것이 아니다. 정제된 시선 아래 개성 있는 목소리를 내는 브랜드의 매거진은 패션을 넘어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는 창의적인 과정을 담는다. 감각과 감성을 공유하고 예술과 소통하는 창구가 된 브랜드의 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중년 여성, 온화한 열정의 순간 : 르베이지 매거진

[W Korea] <르베이지 매거진>을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김지원(르베이지 마케팅팀)르베이지는 품위 있는 우아함과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을 위한 브랜드다. 요란하지 않지만 품격이 흐르고, 연륜의 광휘로 빛나는 베이지색을 이해할 수 있는 40~50대 여성들 말이다. 1년에 2번, 시즌마다 발간되는 르베이지 매거진에는 더 젊고 가치 있는 삶으로 변화를 원하는 ‘뉴 어덜트’ 세대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독보적인 콘텐츠가 담겨 있다. <르베이지 매거진>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단순히 패션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분야에서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키우며 문화를 이끌어가는 여성들의 삶 자체를 대변하는 문화 아이콘이기를 희망해 탄생했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반영하는 창구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르베이지 매거진>이 다른 매거진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비단 브랜드와 관련한 소재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성들의 아름다움, 웰빙, 안티에이징 등 생활, 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르베이지 매거진>의 주요 칼럼은 무엇인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가정과 사회를 리드해가는 긍정적인 변화의 힘을 지닌 여성의 아름다움을 담은 감성적인 패션 화보가 가장 이슈가 된다. 중년이라는 빛나는 무대에 오르면서 더욱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배우부터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중년의 스타일 아이콘을 선정해 르베이지만의 스타일을 제시한다. 기획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가? 안티에이징과 웰에이징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분야에서 소재와 아이디어를 얻는다. 가령 최신호를 만들 때에는 KBS <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을 보며 깊은 감명을 얻었고, 생활에서 느끼는 감동과 행복, 진정한 젊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거진을 제작했다.

예술과 패션의 새로운 나날들 : 르윗 매거진

[W Korea] 르윗 매거진 를 소개해달라. 김혜영(르윗 PR/VMD 디렉터)르윗이 추구하는 가치와 동일선상에 있는 인물과 장소, 감성을 표현하는 아트적인 요소 등 동시대의 관심사에 대해 르윗의 시각으로 풀어낸 문화 잡지로 르윗의 감각을 옷에서 다른 분야로 확장시켜 시각화하는 것이 바로 [The Interview]다. 르윗과 같은 DNA를 가지고, 동시대적인 기호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을 르위터(Lewitter)라고 부르며 그들과 함께 <더 인터뷰>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 인터뷰>의 본질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더 인터뷰>의 주제는 르윗이 아니다.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 도구가 아닌 르위터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은 것을 주제로 선정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패션과 예술, 또는 그 외 새로운 분야의 이슈 등을 공유하고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더 인터뷰>에서 다뤄온 이슈를 소개해달라. 매 호마다 해당 주제로 진행된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인터뷰와 아트워크가 소개된다. 패션 필름을 주제로 한 창간호에서는 르윗의 광고를 디렉팅한 라이언 맥긴리의 인터뷰와 함께 뉴욕의 문화 진앙지인 윌리엄스버그에 대한 소개와 이곳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았고, 현대 뮤지션을 테마로 한 2호에서는 음악과 패션에 관한 그들의 흥미로운 시각을 담았다. 3호에서는 르윗의 이미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작품들을 소개했으며, 예술과 사진의 상관관계를 담은 4호에서는 국내외 신진 사진가와 아티스트가 한 팀을 이루어 그들만의 시각으로 르윗을 재해석한 작품을 이슈화했다. <더 인터뷰>의 정체성을 몇 단어로 표현한다면? 동시대적인 문화와 소통.

매력적인 여자를 위한 일상 : 모그 매거진 [Mogg Generation]

[W Korea] 모그 매거진 <모그 제너레이션>을 소개해달라. 이선희(모그 비주얼 디렉터) <모그 제너레이션>은 모그를 알리기 위한 타블로이드 형식의 잡지다. 모그는 멋지고 지적인 여성을 위한 옷이다. 주체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리드하며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기 위해 인생이라는 여정을 성실하게 걷는 이들을 위한 옷 말이다. 모그의 옷은 입는 사람을 앞서가기보다는 조용히, 하지만 힘있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옷을 입는 사람의 성격과 생각이 더없이 중요한 브랜드이고, 이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이야기에도 꽤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이유다. <모그 제너레이션> 이 탄생한 계기는 무엇인가? 모그의 DNA인 프렌치 시크와 모그를 입는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진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기를 원했다. 일시적인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모그가 가진 문화에 대해 포괄적이고 완곡한 접근 방식을 통해 3년째 <모그 제너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모그 제너레이션>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단순히 옷을 보여주는 카탈로그나 룩북 형식이 아니고, 모그에서 선보이는 해당 시즌의 대표적인 의상을 소개하면서 멋진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가미한다. 사실 패션지의 비주얼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특성 때문에 실생활에 접목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운데, 이를 보완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 설정과 쉬운 표현 방식을 택하고 있다. 물론 시크함을 잃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하에! <모그 제너레이션>의 비전은 무엇인가? 모그는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프렌치 아이콘이나 컨템퍼러리 아트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매호를 진행해왔는데, 앞으로는 글로벌한 관점에서 흥미로운 이슈를 담을 예정이다.

현대 문화의 스펙트럼 : 인케이스 매거진 [Spectrum]

[W Korea] 인케이스 매거진인 <스펙트럼>을 소개해달라. 홍석우(스펙트럼 편집장)애플사의 제품을 위주로 휴대 기기의 케이스와 휴대 가방 등을 제작하는 인케이스는 제품의 기능을 최대화하는 최소한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인케이스에서 발행하는 매거진인 <스펙트럼>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 문화를 구성하는 8가지 요소인 패션, 아트, 디자인, 책, 음악, 스트리트, 테크, 여행의 범주 안에서 인케이스가 주목하는 현상과 사람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의성 있는 문화 계간지다. <스펙트럼>은 말 그대로 인케이스가 좋아하고 부각시키고자하는 생각의 범위와 영역을 확장하자는 의미다. 1년에 4번, A4 용지 4분의 1사이즈의 포켓 사이즈로 발행된다. <스펙트럼>에 담기는 흥미로운 내용들은 무엇인가? 인케이스의 아카이브와 제품 가이드는 물론 이 시대의 사상가와 영향력을 가진 인물의 인터뷰, 순수 예술부터 상업 사진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아티스트 간의 작업과 대화를 싣는 갤러리,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에 포진된 흥미로운 인물들의 작업 공간과 포트레이트를 담는 픽토리얼, <스펙트럼>이 던지는 주제에 대해 8가지 분야의 사람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아티클등의 칼럼으로 구성된다. <스펙트럼>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스펙트럼>은 월간지나 주간지가 아닌 ‘계간지’이므로, 좀 더 긴 시각에서 ‘시의적’ 이야기와 외적이면서도 좀 더 깊은 이야기들을 담는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사람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정보의 홍수속에서 인케이스만의 뚜렷한 시각을 제시한다. 앞으로 나올 이슈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준다면? 지금까지 발행된 4호까지는 의도적으로 인케이스라는 브랜드를 녹여냈지만 5호부터는 독립적인 저널의 형태를 갖추려고 한다. 또한 <스펙트럼>의 시각과 영역을 서울만이 아닌 세계로 확장하고, 웹사이트 (http://spectrumprojects.com), 트위터(http://twitter.com/#!/SpectrumKorea) 등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에디터
패션 에디터 / 정진아
포토그래퍼
김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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