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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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음의 창’이라면 선글라스는 ‘취향의 창’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올 한 해, 당신의 취향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아이웨어의 새로운 이름들.

1. 색색의 브리지를 바꿔 낄 수 있는 안경은 그라픽 플라스틱 제품. 가격 미정. 2. 가벼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선글라스는 BCD by bcd 코리아 제품. 38만원. 3. 고글 형태의 프레임이 돋보이는 선글라스는 크리스찬 로스 by bcd 코리아 제품. 가격 미정. 4. 파이톤 소재로 감싼 선글라스는 엠마뉴엘 칸 by 지오(Zio) 제품. 가격 미정. 5. 표범이 올라앉은 위트 넘치는 디자인의선글라스는 안나 카린 by 탕고드샤 제품.가격 미정.

1. 색색의 브리지를 바꿔 낄 수 있는 안경은 그라픽 플라스틱 제품. 가격 미정. 2. 가벼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선글라스는 BCD by bcd 코리아 제품. 38만원. 3. 고글 형태의 프레임이 돋보이는 선글라스는 크리스찬 로스 by bcd 코리아 제품. 가격 미정. 4. 파이톤 소재로 감싼 선글라스는 엠마뉴엘 칸 by 지오(Zio) 제품. 가격 미정. 5. 표범이 올라앉은 위트 넘치는 디자인의선글라스는 안나 카린 by 탕고드샤 제품.가격 미정.

어느 날,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CF 감독 백종열이 의기투합해 안경을 만든다고 했을 때 처음엔 의아했다. 하지만 촬영 때면 늘 그가 착용하던 안경과 비슷한, 거기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까지 더한 ‘그라픽 플라스틱(Grafik Plastic)’을 보았을 때 아하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들에게 안경 혹은 선글라스는 ‘얼굴 위의 그래픽’이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스스로 갈구하던 취향을 사진과 영상이 아닌 아이웨어에 담은 것. 더구나 트랜스포머를 보듯 색색의 브리지를 손쉽게 바꾸어 ‘짝다리’가 된 안경은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든다. 참, 그러고보니 이탤리언 멋쟁이인 라포 엘칸이 설립한 ‘이탈리아 인디펜던트(Italia Indipendent)’는 엘칸처럼 반지르르하게 윤기가 흐르는 벨벳 천으로 선글라스를 감쌌다.

그가 간혹 셔츠와 수트, 뉴발란스 운동화까지 일명 ‘깔맞춤’을 하는 푸른색부터 레드, 핑크 등 채도를 높인 다채로운 색상을 입은 벨벳 선글라스의 화려함이 그의 모습을 쏙 닮았다. 한편 최근 각광받고 있는 독립 아이웨어 디자이너들이 승부수를 거는 건 독특한 소재들. 프랑스의 ‘엠마누엘 칸(Emmanuelle Khanh)’은 1950~60년대 미소니랑 함께 활동한 프랑스 스타일리스트이자 디자이너인 엠마누엘 칸이 설립한 아이웨어 브랜드로 뱀·악어·타조 가죽 등을 핸드메이드로 제작해 안경테에 입혔다.더구나 다양한 액세서리 라인을 함께 선보이는데 여성들이 머리에 선글라스를 얹고 다니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안경 프레임 모양의 헤어밴드가 독특하다.

그러니 당신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이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지닌 아이웨어를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마음과 취향의 창을 넘어 ‘이미지의 재구성’까지 노리는 이 놀라운 아이템들을 말이다.

투명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는 그라픽 플라스틱 제품. 가격 미정. 토이 워치와 함께 패키지로 선보인 푸른 벨벳 소재의 리미티드 에디션 선글라스는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by 지오 제품. 48만원. 아이웨어 프레임을 모티프로 한 헤어밴드는 엠마뉴엘 칸 by 지오 제품. 22만원.

투명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는 그라픽 플라스틱 제품. 가격 미정. 토이 워치와 함께 패키지로 선보인 푸른 벨벳 소재의 리미티드 에디션 선글라스는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by 지오 제품. 48만원. 아이웨어 프레임을 모티프로 한 헤어밴드는 엠마뉴엘 칸 by 지오 제품. 22만원.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엄삼철
스탭
어시스턴트 / 최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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