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글리케이션(Anti-glycation), 즉 당화 현상을 예방하는 것이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그런데, 당화가 대체 뭐지?


1. VICHY 리프트액티브 세럼 10 피부 진피층에서부터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보다 환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준다. 30ml, 6만4천원.
2. GUERLAIN 아베이 로얄 업 리프팅 아이 케어 퍼밍 리프트 링클 코렉션 단백질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고 약해진 피부 조직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효과가 있는 아이 전용 리프팅 크림. 15ml, 14만3천원.
3. SISLEY 시슬리아 글로벌 퍼밍 세럼 노화된 엘라스틴 섬유의 재건을 통해 진피의 탄력과 볼륨감을 향상시켜주는 퍼밍 아이템. 탁월한 항당화 성분으로 알려진 밀 추출물을 함유했다. 30ml, 45만원.
4. CHANTE CAILLE 울트라 썬 프로텍션 SPF 50/PA 광노화를 예방하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 아로마 성분을 통한 항염 작용, 안티 글리케이션에 탁월한 카르노신 성분까지 갖춘 페이스 프라이머. 40ml, 13만5천원.
5. ESTEE LAUDER 리질리언스 리프트 인스턴트 액션 리프트 트리트먼트 알리스틴(Alistin)이라 불리는 독특한 물질이 진피 속에서 일어나는 당화 현상을 막아준다. 내장된 애플리케이터를 얼굴에 직접 대고 탄력이 필요한 부위에 수시로 바른다. 30ml, 9만8천원.

당화(糖化)란, 혈액 중에 떠다니던 당 물질 혹은 포도당이 단백질 분자에 달라붙어 혈관과 세포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의 설명이다.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보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혹시 집에서 팬케이크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가? 빈대떡은? 닮은 듯 다른 이 둘은 색상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팬케이크는 조금 노란 기가 도는가 하면, 빈대떡은 (대부분) 백색에 가깝다. 그 이유는, 바로 ‘당분’에 있다. 설탕이 들어간 팬케이크 반죽이 당화 과정을 거쳐 노랗게 변한 것이다. 식빵을 구웠을 때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비슷한 이치. 얼굴도 마찬가지다. 내가 먹은 단 음식은 몸속 곳곳을 자유로이 배회하다 콜라겐이나 단백질과 결합해 딱딱하게 굳고, 독소를 생성해 피부 세포들을 노랗게 물들인다. 콜라겐 함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는 것은 시간문제. 얼굴 빛이 탁해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포도당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누렇게 뜬 당뇨병 환자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당화는 당분의 과다 섭취가 원인이니만큼, 초콜릿이나 인공 감미료, 케이크와 같은 단 음식을 멀리하고 섬유소가 풍부해 체내에서 당이 천천히 분해되는 음식을 섭취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 최광호 원장은 항당화 효과가 뛰어난 음식으로 발효 흑차, 해바라기씨, 홍차와 곰부차 추출물, 통곡물, 섬유소, 검은콩, 메밀 추출물 등을 꼽았다. 행여나 이미 당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큰 걱정은 접어두자. 다행히 우리 곁에는 당화 현상과 맞서 싸울 든든한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이렇게나 많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