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과 아이유, 모차르트와 레이디 가가의 만남을 꿈꾸듯 고전과 혁신을 넘나드는 시계. 정교한 무브먼트와 모던한 디자인으로 시간의 축에 2011년을 아로새길 새로운 시계들을 소개한다.

1 유연성 있는 브레이슬릿과 커브형 케이스가 손목에 2번 감기는 세르펜티 워치는 불가리 제품. 8백만원대. 2 로마자 인덱스와 우아한 케이스가 특징이며, 새틴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한 제미아 스틸 워치는 티파니 제품. 3백만원대. 3 흠집 방지 기능이 뛰어난 티타늄 세라믹 소재로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J12 크로매틱 워치는 샤넬 워치 제품. 가격 미정.

1 유연성 있는 브레이슬릿과 커브형 케이스가 손목에 2번 감기는 세르펜티 워치는 불가리 제품. 8백만원대. 2 로마자 인덱스와 우아한 케이스가 특징이며, 새틴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한 제미아 스틸 워치는 티파니 제품. 3백만원대. 3 흠집 방지 기능이 뛰어난 티타늄 세라믹 소재로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J12 크로매틱 워치는 샤넬 워치 제품. 가격 미정.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라며 오늘날 삼촌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아이유와 우리 곁을 떠나간 지 15년이 넘은 김광석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한 TV 광고를 통해 재현된 이 신구의 만남은 조금 섬뜩하긴 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그 무언가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이정표를 남긴다. 사실 음악이나 미술품, 혹은 문학을 이야기할 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른바 ‘고전’에는 당대의 시대상과 시간을 초월하는 탁월한 양식, 그리고 우리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함축되어 있다. 나아가 우리가 입고, 착용하고, 바라보는 패션에도 이러한 ‘고전’이 존재한다. 하지만 고전이 그 당시의 양식을 그대로 지니고만 있다면 그것은 시간을 초월하는 힘을 갖지 못한다. 토머스 버버리의 트렌치코트에 스터드를 달고 뱀피 소재를 적용한 크리스토퍼 베일리처럼 ‘파격의 힘’이 고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법이니까. 그런 점에서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하며 최신의 기술력이 무브먼트에 응집된 워치야말로 고전과 혁신의 이상적 결합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위블로의 CEO인 장 클로드 비버는 하이엔드 워치의 필요충분조건은 퀼리티와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위해 정통성을 갖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들은 매년 새로운 얼굴을 꾸준히 선보인다. 올초 스위스에서 열린 바젤 월드, SIHH 등 국제적인 시계박람회에서 소개되어 최근 국내 부티크에 속속 입고되고 있는 시계들 역시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지닌 채 ‘이전과는 다른’ 그 무언가를 갖추고 있다.

 

4 로즈 골드와 스틸이 어우러진 곡선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돋보이는 리네아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보메 메르시에 제품. 가격 미정. 5 다이아몬드 장식의 인덱스가 고급스러운 18캐럿 로즈골드 소재의 레이디매틱 워치는 오메가 제품. 3천만원대. 6 트위스트 된 타원형의 디자인이 독창적이며, 사파이어 세팅의 크라운, 검 모양의 블루 스틸 핸즈로 이루어진 델리스 드 까르띠에 워치는 까르띠에 제품. 3천만원대. 7 핑크 루벨라이트 소재의 크라운 장식이 고급스러운 핑크 골드와 스틸 소재가 콤비로 이루어진 뉴 불가리 불가리 워치는 불가리 제품. 8백만원대.

4 로즈 골드와 스틸이 어우러진 곡선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돋보이는 리네아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보메 메르시에 제품. 가격 미정. 5 다이아몬드 장식의 인덱스가 고급스러운 18캐럿 로즈골드 소재의 레이디매틱 워치는 오메가 제품. 3천만원대. 6 트위스트 된 타원형의 디자인이 독창적이며, 사파이어 세팅의 크라운, 검 모양의 블루 스틸 핸즈로 이루어진 델리스 드 까르띠에 워치는 까르띠에 제품. 3천만원대. 7 핑크 루벨라이트 소재의 크라운 장식이 고급스러운 핑크 골드와 스틸 소재가 콤비로 이루어진 뉴 불가리 불가리 워치는 불가리 제품. 8백만원대.

흠집 방지 기능이 뛰어나고, 다양한 색상으로 변할 수 있어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소재인 세라믹. 그리고 샤넬 워치는 2011년 바젤 페어를 통해 세라믹에서 한발 더 나아간 티타늄 세라믹 소재의 J12 크로매틱 워치를 선보였다. 기존의 하이테크 세라믹보다 더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 세라믹은 21세기적인 시계의 새로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 또한 이전의 J12와 다른 점은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검은색과 흰색에 이어 그 둘을 혼합한 실버 그레이 색상을 선보인 것이었다. 올해로 워치 탄생 2백 주년을 맞이한 쇼메 역시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 소재의 베젤과 다이얼이 돋보이는 클라스원 티타늄 딥 워치를 선보였다. 특수 처리한 러버 소재의 밴드와 그린, 퍼플, 블루를 비롯한 다섯 가지 화사한 색상, 여기에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세팅해 스포티한 우아함을 드러냈다.

 

8 다이아몬드와 애머시스트가 세팅된 화이트 러버 밴드의 스포티한 디아고노 다이아몬드 워치는 불가리 제품. 1천2백만원대. 9화려한 다이아몬드 세공이 돋보이는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의 엑스칼리버 레이디 주얼리 워치는 로저 드뷔 제품. 가격 미정. 10에나멜 기법으로 로맨틱한 달빛을, 화이트 골드로 연인이 시간을 따라 거니는 다리를 조각한 퐁 데 자모르 워치는 반 클리프 아펠 제품. 가격 미정. 11볼록한 사파이어 글라스 디자인이 특징인 케이프랜드 크로노그래프를 업그레이드한 케이프랜드 크로노그래프 앰블레매틱 피스 레드 골드 워치는 남성용으로 보메 메르시에 제품. 가격 미정. 12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장착된 럭셔리한 악어가죽 밴드의 스피드마스터 크로노그래프 레이디 워치는 오메가 제품. 1천만원대. 13 1백미터 방수가 가능하며, 쿼츠 무브먼트가 장착된 티타늄 소재의 컬러풀한 클라스 원 티타늄 딥 워치는 쇼메 제품. 가격 미정. 14스틸 브레이슬릿과 악어가죽 밴드로 호환이 가능하며, 혁신적인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태그호이어 제품. 가격 미정. 15순수함과 절제미가 느껴지는 화이트 다이얼, 베젤을 따라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는 뉴 알티플라노 워치는 피아제 제품. 3천2백만원대. 16오벌 실루엣의 케이스와 4시 방향의 크라운, 독창적인 스트랩 러그가 특징인 레인 드 네이플 8918 워치는 브레게 제품. 가격 미정.

8 다이아몬드와 애머시스트가 세팅된 화이트 러버 밴드의 스포티한 디아고노 다이아몬드 워치는 불가리 제품. 1천2백만원대. 9화려한 다이아몬드 세공이 돋보이는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의 엑스칼리버 레이디 주얼리 워치는 로저 드뷔 제품. 가격 미정. 10에나멜 기법으로 로맨틱한 달빛을, 화이트 골드로 연인이 시간을 따라 거니는 다리를 조각한 퐁 데 자모르 워치는 반 클리프 아펠 제품. 가격 미정. 11볼록한 사파이어 글라스 디자인이 특징인 케이프랜드 크로노그래프를 업그레이드한 케이프랜드 크로노그래프 앰블레매틱 피스 레드 골드 워치는 남성용으로 보메 메르시에 제품. 가격 미정. 12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장착된 럭셔리한 악어가죽 밴드의 스피드마스터 크로노그래프 레이디 워치는 오메가 제품. 1천만원대. 13 1백미터 방수가 가능하며, 쿼츠 무브먼트가 장착된 티타늄 소재의 컬러풀한 클라스 원 티타늄 딥 워치는 쇼메 제품. 가격 미정. 14스틸 브레이슬릿과 악어가죽 밴드로 호환이 가능하며, 혁신적인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태그호이어 제품. 가격 미정. 15순수함과 절제미가 느껴지는 화이트 다이얼, 베젤을 따라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는 뉴 알티플라노 워치는 피아제 제품. 3천2백만원대. 16오벌 실루엣의 케이스와 4시 방향의 크라운, 독창적인 스트랩 러그가 특징인 레인 드 네이플 8918 워치는 브레게 제품. 가격 미정.

또한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 듯 디자인의 작은 차이가 낳은 파격을 엿볼 수 있는 시계도 있다. 지난 바젤 페어에 출시된 티파니의 제미아 스틸 워치는 기존 제미아 워치의 시그너처 케이스에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티파니 룩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부드럽고 관능적인 실루엣의 케이스와 티파니 블루를 사용한 깔끔한 문자반이 그것. 까르띠에가 새롭게 선보인 델리스 드 까르띠에 워치는 부드러운 곡선미가 눈길을 끄는 트위스트 타원형의 케이스로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그리고 피아제는 2011년 버전의 알티플라노 워치를 통해 기존의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된 문자반을 절제미를 갖춘 로마자로 바꾸고, 3시 방향에는 피아제 로고를 장식해 모던한 변화를 꾀했다. 불가리는 뱀에서 영감을 얻은 고유의 세르펜티 아이콘을 활용한 2011년 버전의 세르펜티 워치를 선보였는데, 탄력과 유연성을 갖춘 브레이슬릿이 손목에 감기는 기분이 색다른 기분을 안겨준다. 특히 손목을 두 번 감싸는 유연한 브레이슬릿은 장인의 열정과 새로운 기술력이 탄생시킨 것이라고.

최근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가 집중하는 것은 최고의 무브먼트를 장착한 여성용 시계다. 로저 드뷔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엑스칼리버 컬렉션을 여성을 위한 엑스칼리버 레이디 라인으로 선보였는데, 이는 다이아몬드가 화려하게 수놓인 다이얼에 남성만의 전유물이었던 정교한 기술력을 더한 것. 보메 메르시에 역시 여성을 위한 리네아 컬렉션을 재탄생시켰는데, 그 중 리네아 크로노그래프 레드 골드&스틸 워치는 여성들의 이목을 끌만한 여성스러운 핑크 골드 케이스와 스트랩이 돋보인다. 룩에 맞춰 손쉽게 새틴과 스틸 소재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점이 특징. 나아가 오메가도 기계식 무브먼트가 장착된 로즈 골드 소재의 레이디매틱 워치를 통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오메가가 새롭게 선보인 스피드마스터 크로노그래프 레이디 위치는 스포츠 워치라는 속성을 뛰어넘는 섬세한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디자인적인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한편 사랑하는 연인의 스토리를 담은 로맨틱한 다이얼이 돋보이는 반 클리프 아펠의 퐁 데 자모르 워치는 한 단계 진보한 레트로 그레이드 무브먼트를 장착해 특별한 순간을 연출한다. 즉, 각각의 남녀 캐릭터가 서로 떨어져 있다가 하루에 두 번 12시를 기해 서로 만나 1분 동안 키스를 나누는 것. 이 시계라면 매일 시곗바늘을 보는 대신 시계의 다이얼을 감상하는 일이 더 잦아질 것만 같다.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피카소 그림보다 값지고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경이로운, ‘고전의 파격’을 만들어가는 시계라면 그저 넋 놓고 감상하는 시간조차 값질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