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마스크 하나 했을 뿐인데 일주일은 얼굴이 달라 보이던 시절은 갔다. 노화의 길로 접어든 피부는 아무리 물을 마시고, 수분 에센스를 바르고, 물광 화장을 해도 그때뿐. 그러나 걱정하기엔 이르다.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한 보습력은 기본, 진정과 미백, 재생, 거기에 가벼운 커버력까지 갖춘 스마트한 수분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했으니 말이다.

1. VIDIVICI by Lee Kyung Min 모이스처 트리트먼트 수분을 풍부하게 공급하고, 미세한 필름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빛을 반사시켜 칙칙한 피부를 보다 화사하게 가꿔준다. 30ml, 6만원.
2. DR.BRANDT 라인리스 인피니트 모이스처 잔주름과 메마른 피부가 고민이라면 추천.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 건조로 인한 칙칙함과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산뜻한 로션 타입. 50g, 9만6천원.
3. SU:M37 워터풀 타임리스 워터 젤 크림 발효시킨 붉은 토끼풀(산화 방지), 히비스커스(노화 방지), 금은화(모공 축소) 추출물이 손상된 피부 세포를 회복시켜 주는 가벼운 수분 크림. 50ml, 8만원.
4. FRESH 엘릭시어 앙시앙 라이트한 오일 질감의 안티에이징 에센스. 24시간 지속되는 뛰어난 보습 효과로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고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준다. 50ml, 45만원.
5. SHISEIDO 하이드로 액티브 리페어링 포스 스스로 살아나는 힘을 키워주는 일명 ‘에너지 에센스’. 피부 속 천연 보습 인자(NMF)의 생성을 촉진해 세포 하나하나까지 튼튼해지는 기분. 50ml, 13만원.
6. INNER B 아쿠아 포스 피부 속 수분 저장고인 히알루론산과 피부 탄력을 잡아주는 콜라겐을 캡슐 속에 담았다. 매일 잠들기 전 2알씩 섭취. 500mgX56캡슐, 8만3천원.

촉촉한 피부는 나이 들지 않아
힘없이 처지고 까칠해진 피붓결, 수분으로 재생시키기

스피드 퀴즈! 갑자기 잔주름이 생겼을 때 필요한 건? 1 보톡스. 2 수분 에센스. 정답은, 2번이다. 주름 개선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 주름의 원인을 파악하는 일. 주름이 깊지 않다는 건 단기간에 발생한 손상이라는 의미이므로, 보통은 충분한 보습 관리로도 해결된다.
우리는 경험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가 평소보다 더 거칠고 칙칙해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외선과 공해, 담배 연기, 수면 부족 등도 마찬가지. 평소 피부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라면, 보습 제품으로 피부 보호막을 유지하거나 항산화&항염 화장품을 사용하자.
표면이 우둘투둘한 돌은 까칠하고 어둡게 보이지만, 대리석처럼 반들반들하게 깎인 돌은 만져보지 않아도 훨씬 부드럽고 밝아 보이는 걸 알 수 있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피부의 실제 수분 함량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피붓결. 보습과 함께 재생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여전히 대부분의 브랜드에서는 40대 이후 건성 피부를 타깃으로 탄력 라인을 개발한다. 때문에 이러한 제품은 적지 않은 유분과 보습 성분을 함유할 수밖에 없다. 20~30대 초반의 나이라면, 특히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라면, 노화 방지를 위해 뛰어난 보습 제품과 자외선 차단제에 투자하는 편이 현명하다.
30대 중반을 넘어가면 ‘수분 공급’만으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 밖에서 콸콸콸 수분을 넣어주고, 안에서는 부지런히 상처를 재생(리페어)해줄 멀티 아이템을 눈여겨보자.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식물성 오일은 효과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일 뿐 아니라 세라마이드 형성을 통해 수분 공급에도 탁월하게 작용한다. 아르간 오일, 로즈힙 오일, 아보카도 오일, 해바라기씨 오일, 올리브 오일 등이 대표적이다.

1 CLINIQUE 수퍼모이스춰 메이크업 피부에 닿으면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녹아드는 수분 파운데이션. 30ml, 4만7천원.
2 LANEIGE 워터수프림 파운데이션 SPF 15/PA+
물처럼 찰랑이는 아쿠아 텍스처의 수분 파운데이션. 여러 번 덧발라도 얇고 산뜻하게 발리고, 피부에 맑고 투명하게 밀착된다. 35ml, 3만8천원대.
3 SK-II 셀루미네이션 리퀴드 파운데이션 SPF 24/PA++ 풍부한 수분감으로 속에서부터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해주는 광채 파운데이션. 25ml, 8만원대.
4 LUNASOL 수분 코팅 파운데이션 무려 65%의 수분을 함유한 워터 베이스 파운데이션. 화장한 사실을 잊을 정도로 가벼운 사용감과 편안한 마무리가 특징이다. 30g, 6만5천원.
5 KIEHL’S 울트라 훼이셜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탁월한 보습 성분과 컨디셔닝 효과로 유명한 울트라 훼이셜 모이스처라이저에 컬러를 더했다. 가벼운 커버가 필요할 때 비비크림처럼 사용. 75ml, 3만7천원.
6 INNISFREE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SPF 32/PA++ 물 대신 100% 제주 유기농 녹차수를 사용한 크림 타입의 고체 파운데이션. 수분감이 풍부해 들뜨거나 각질이 일지 않는다. 13g, 2만원.

물광부터 광채 피부까지
스킨케어만으로는 2% 부족한 피부, 수분으로 커버하기
수분 파운데이션이라도 다 같은 건 아니다. 1 아예 유분을 함유하지 않은 오일 프리 제품부터, 2 기존의 제품에 비해 비교적 수분 함량이 높은 경우나, 3 오일 성분 대신 미네랄 워터, 온천수, 해양 심층수 등의 물을 베이스로 사용한 제품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아이러니하게도 ‘100% 수분 베이스의 오일 프리 파운데이션’은 건성보다 지성 피부에 적합할 수 있다. 수분을 잡아두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유분이 필수이기 때문. 같은 이유로 건조한 겨울보다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은 여름철에 더 유용하다.
비비크림이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같이 보습력이 좋아 피부가 촉촉하게 표현되는 제품들은 반대로 지속력과 커버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파우더나 파운데이션 팩트를 계속 덧바르는 행동은 NG. 색소(피그먼트)가 많아질수록 점점 더 표피층의 수분을 빨아들여 피부는 더욱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차라리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함께 사용한다.
포뮬러에 따른 수분 파운데이션 선택법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커버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얇고 투명하게 표현된다. 내추럴 메이크업을 즐기거나 중성 또는 중·건성 피부라면 권할 만하다.
오일 프리 크림 타입 얼굴의 유분은 흡수하고, 여드름과 넓은 모공, 요철은 적당하게 커버해준다. 중·지성 피부에 적당하다.
리퀴드 파운데이션 가장 일반적인 파운데이션. 수분과 유분 배율에 따라 다양한 피부 타입에 적용할 수 있다. 중간 정도의 커버력을 가진다.
모이스처라이징 콤팩트 피부 표면이 쉽게 마르는 탈수 피부의 수정 메이크업용으로 적당. 들뜸이 적으며, 중간 이상의 커버력을 제공한다.
윕트(wipped) 파운데이션 거품처럼 아주 가볍고 촉촉한 질감. T존과 U존의 차이가 심한 복합성 피부나 피붓결이 거친 사람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