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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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간질이는 꽃가루가 채 가시기도 전에, 공기처럼 가볍고 새벽처럼 차가운 것들을 찾을 때가 왔다. 라이트한 향수 4가지.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SWAROVSKI 아우라 by 스와로브스키
세상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여명 속에서 반짝이는 크리스털과도 같은 향수. 부드러운 리치, 관능적인 재스민, 파우더리한 장미 향기가 혼합되었다. 깨질 듯이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30ml, 6만5천원.

CLEAN 웜 코튼 & 아웃도어 샤워 프레시
웜 코튼은 마치 세탁 후 바짝 말린 면 타월의 깨끗하고도 상쾌한 느낌을 그려낸 향수. 라일락, 시트러스, 앰버 등을 사용했다. 반면 말 그대로 외딴 야외에서 샤워하는 기분을 그려낸 아웃도어 샤워 프레시는 나뭇잎의 그린 향이 반영된 향수로 자유롭고,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각각 60ml, 9만8천원.

MARC JACOBS 오 소 프레쉬
유쾌하고 행복하기 그지없는 롤리타에게 어울리는 향수. 사랑스러운 프루티 플로럴 향으로 와일드 로즈, 애플, 플럼 등이 주 노트로 사용되었다. 6개의 데이지 꽃으로 디자인된 보틀은 보기만 해도 가볍고도 명랑한 기분을 낼 수 있을 듯. 75ml, 8만5천원.

SALVATORE FERRAGAMO F by 페라가모 뿌르 옴므
지중해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낙천적이고, 자유로운 이미지의 향수. 시트론, 생강, 화이트 시더우드 등의 노트로 구성, 마치 바닷가에서 맞는 바람처럼 시원하고, 활력이 넘친다. 30ml,, 4만9천원.

에디터
이지나
포토그래퍼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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