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장 폴 고티에를 론칭하고 1997년 쿠튀르 쇼를 시작한 장 폴고티에는 80년대와 90년대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의 우상이었다.

1976년 장 폴 고티에를 론칭하고 1997년 쿠튀르 쇼를 시작한 장 폴고티에는 80년대와 90년대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의 우상이었다.나 역시 그의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이슈가 담긴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컬렉션과 그 컬렉션이 빚어내는 쇼 적인 판타지를 사랑했다. 게다가 자신의 쇼와는 상반된, 클래식한 에르메스 컬렉션까지도 근사하게 소화해내는 그이기에‘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2011년, 여전히 유머, 휴머니티, 에너지가 넘치는 영원한 앙팡테리블 장 폴 고티에가 어느새 60세를 바라보며 론칭 35주년을 맞았다. 그리하여 이를 기념한 그의 첫 번째 회고전 <더 패션 월드오브 장 폴 고티에 : 프롬 더 사이드 워크 투 더 캣워크>가 몬트리올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에서 2010년 11월 12일~2011년 6월 17일까지 열린다.

회고전에서는 그가 1976년부터 작업한 120벌에 달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파리’,‘퓨전’,‘멀티-젠더’,‘유로트래시/X-레이티드’라는 테마로 나뉜다. 또 스케치, 무대 의상, 영화 의상, 비디오, 인터뷰,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쿠튀리에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한다. 물론 뤽 베송 감독의 영화 <제5원소>에서 밀라 요보비치의 근사한 의상 작업, 마돈나 등과 작업한 인터내셔널한 무대 등 예술적인 협업도 포함된다.“컬렉션을 할 때는 내 자신의 컨트롤을 받는다. 내가 영화감독이 되고 시나리오, 스크립트, 디렉팅까지 하는 것. 그러나 에르메스 컬렉션을 할 때는 그들의 시나리오와 스크립트로 내가 영화를 만드는 식이다. 나는 나만의 방식을 거기에 조화시키고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구성하고 다루는지를 지켜보고 배운다. 나는 아직도 많은 것을 배운다. 나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오늘날까지도 열정적인 그다.“ 여성들이 의상을 선택하고 입는 행위 자체가 즐거움이 되어야 하며, 디자이너의 역할은 의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뿐이다. 의상에 대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은 의상의 자유를 박탈하게 되므로, 디자이너가 먼저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하는 장 폴 고티에의 회고전은 35년에 걸쳐그가 우리에게 선사한 자유와 열정의 결과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