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요리를 먹을 땐, 예쁜 척해선 안 된다. 입을 한껏 벌리고 정열적으로, 그리고 신나게 씹어야만 한다

멕시칸 레스토랑‘ 마마시타’에 갈 땐,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왼쪽, 또는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가 왼쪽은 라운지 바, 오른쪽은 레스토랑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두 공간 중 어디에서라도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조명과 음악은, 분명 그날 경험한 맛을 다르게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 그 다음부턴 주의사항이라곤 없다. 그저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져 나왔을 고기와 알록달록한 채소들을 화끈하게 즐기면 된다. 부드러운 밀 토르티야 안에 짭조름한 갈비, 채소, 치즈 등을 넣은 갈비 소프트 타코는 물론 그린 샐러드, 토마토, 파인애플, 아보카도를 담은 바삭한 타코쉘을 부순 다음 함께 버무려 먹는 타코 샐러드는, 입을 크게 벌리지 않으면 먹지 못할 만큼 풍성하다. 특히 윙을 그릴에 구운 후 칠리 소스에 버무리고 다시 구워내 매콤한 맛이 나는 치킨 오 파이어, 주문받는 즉시 아보카도로 신선하게 만드는 디핑 소스인 구아카몰에 찍어 먹는 나초는 술을 부르는 메뉴들. 멕시칸 레스토랑이니만큼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테킬라를 가지고 있는데, 모두 글라스로도 마실 수 있는 만큼 다양하게 시도하는 재미가 있다. 테킬라 베이스에 사과, 복숭아 리큐어 등을 배합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 마가리타, 역시 테킬라 베이스에 오렌지, 블랙 라즈베리 리큐어로 향을 돋운 파라다이스와 같은 칵테일도 좋겠다. 달콤하고도 독한 술, 그리고 입안이 심심할 새 없이 변화무쌍한 맛을 지닌 멕시코 음식이 있는데, 즐겁지 않을 도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