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의 기운을 얻어 2011년 새로운 시즌을 천명하는 애시드 컬러 아이템들.

1. 직사각형의 민트색 슬링백은 버버리 프로섬 제품. 1백만원대. 2. 형광 분홍색의 숄더백은 미우미우 제품. 가격 미정. 3. 형광 노란색이 눈길을 끄는 글래디에이터 펌프스는 미우미우 제품. 가격 미정. 4. 초록색과 하늘색이 조화된 스트라이프 패턴의 퍼 스톨은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5. 흰색과 붉은색이 교차된 위빙 슈즈는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6. 노란색과 오렌지색, 붉은색이 어우러진 클러치는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7. 분홍색 페이턴트 가죽 벨트는 샤넬 제품. 가격 미정. 8. 꽃과 별을 모티프로 한 모노그램 주얼 반지는 모두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9. 붉은색과 푸른색의 투명한 모노그램 골드 인클루전 뱅글은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10. 독특한 굽이 돋보이는 앵클 스트랩 샌들은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11. 손목에 여러 줄로 감아연출하는 보라색과 초록색 가죽 팔찌는 모두 펜디 제품. 각 14만8천원. 12. 형광 분홍색의 체인 장식 팔찌는 디올 제품. 가격 미정. 13.  분홍색의 개츠비 이그조틱 컬렉션 숄더백은 롱샴 제품. 1백10만원.

1. 직사각형의 민트색 슬링백은 버버리 프로섬 제품. 1백만원대. 2. 형광 분홍색의 숄더백은 미우미우 제품. 가격 미정. 3. 형광 노란색이 눈길을 끄는 글래디에이터 펌프스는 미우미우 제품. 가격 미정. 4. 초록색과 하늘색이 조화된 스트라이프 패턴의 퍼 스톨은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5. 흰색과 붉은색이 교차된 위빙 슈즈는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6. 노란색과 오렌지색, 붉은색이 어우러진 클러치는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7. 분홍색 페이턴트 가죽 벨트는 샤넬 제품. 가격 미정. 8. 꽃과 별을 모티프로 한 모노그램 주얼 반지는 모두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9. 붉은색과 푸른색의 투명한 모노그램 골드 인클루전 뱅글은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10. 독특한 굽이 돋보이는 앵클 스트랩 샌들은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11. 손목에 여러 줄로 감아
연출하는 보라색과 초록색 가죽 팔찌는 모두 펜디 제품. 각 14만8천원. 12. 형광 분홍색의 체인 장식 팔찌는 디올 제품. 가격 미정. 13. 분홍색의 개츠비 이그조틱 컬렉션 숄더백은 롱샴 제품. 1백10만원.

이번 S/S 시즌 캣워크에선 무엇보다 톡톡 튀는 색감들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우선, 1970년대 무드에 심취한 마크 제이콥스는 루이 비통 쇼를 통해 깊이 있는 채도의 붉은색, 오렌지색, 노란색 팔레트를 선보였다. 그리고 원색의 스트라이프가 중첩되어 뇌리에 선연한 비주얼을 남긴 프라다 쇼부터 미래적인 형광색 백과 슈즈로 펑키한 이미지를 선보인 미우미우까지, 미우치아 프라다 역시 강렬한 색감에 마음을 뺏겼음을 드러냈다. 런던 컬렉션의 정점에 서 있는 크리스토퍼 케인은 네온 색상의 향연으로 사이키델릭한 페미닌 레이스 룩을 선보였고,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 프로섬이 표방한 헤리티지 바이커 룩의 무채색에 대비되는 애플그린, 스카이블루, 탠저린 색상을 입은 백으로 상큼한 컬러칩을 더했다. 한편 한동안 무채색으로 일관해오던 라프 시몬스는 보란듯이 질 샌더의 캣워크 위에 감각적인 ‘컬러리스트’의 능력을 발휘했다. 그 외에 투 톤의 컬러 대비를 선보인 펜디를 비롯해 디올, 랑방, 로에베, 프로엔자 스쿨러 등 많은 브랜드들이 오색찬란한 컬러의 향연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러한 도발적인 컬러를 고집한 걸까.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을 맞이한 이들의 안구정화를 위해서? 혹은 패션 피플들이 블랙에 지겨워진 것을 눈치 채서? 그것도 아니면 세 시즌 전, 마크 제이콥스를 필두로 한 뉴욕이 그랬던 것처럼 불경기에 소비가 위축된 사람들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릴랙스시키기 위해서? 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질 샌더를 살펴보면 형태를 단순화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색감을 더해 미니멀리즘에‘ 재미’를 주었다고도 할 수 있고, 프라다의 경우엔 스트라이프 패턴을 강조해줄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고도 해석된다. 버버리 프로섬 역시 베이지색이나 검은색과의 대비를 통해 룩에‘ 악센트’를 주는 요소로 컬러풀한 백을 더했고, 크리스토퍼 케인의 아가일 패턴과 레이스 룩 역시 네온 컬러가 더해지지 않았으면 그저 심심하고 평범한 페미닌 룩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듯 에너지가 넘치는 컬러와 미니멀한 실루엣, 지오매트릭 패턴, 페미닌한 요소가 상충해 벌어지는‘ 극적인 미학’이 2011년 봄/여름 패션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는 말. 그러니 생생한 컬러가 안겨주는 다채로운 에너지를 맘껏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