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맛도 좋은, 생강 성분 뷰티 아이템들.

다음은 무엇일까? 코란과 카마수트라를 비롯해 공자, 바스코 다 가마, 마르코 폴로의 저서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불문하고 1천 년이 넘도록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져온 신비의 작물로 중세 시대에는 1파운드에 양 한 마리와 거래되었을 정도로 고가의 상품이었으며, 흑사병의 치료제로도 쓰인 식물의 이름은 무엇?

정답은, 바로 생강. 산삼도, 인삼도, 심지어 홍삼도 아닌, 고작해야 요리의 양념으로나 쓰이는 줄 알았던 생강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하여 냉증을 완화시키고 소화를 도우며 입맛을 좋게 해 구토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독감과 폐렴, 신종 플루 등이 활개를 치면서 약재로서의 생강의 가치에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이다. “특히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은 해독과 항균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생리활성 물질인 프로스타글라딘을 억제해 몸의 열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규림 한의원 압구정점의 김경한 원장은 따라서 초기 감기나 소화기가 냉하여 소화능력이 떨어질 때 생강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차(茶)로 음용하는 것. 생강 15g, 감초 6g, 대추 12개를 물 2리터에 은은하게 우려내어 마시면, 기침이나 가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옛 중국에서는 관절염과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생강 기름으로 마사지를 하곤 했는데, 최근 생강 뿌리 엑기스나 오일을 함유한 마사지 아이템도 눈에 띈다. 생강에 들어 있는 유효성분들이 림프의 흐름을 촉진해 노폐물이나 독소의 배출을 돕고, 피부 깊숙이 수분과 영양을 빠르게 공급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 미네랄과 미량원소 등도 풍부해 항산화 화장품의 원료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특유의 톡 쏘는 향은 핑크 페퍼, 커리앤더 등과 함께 남성 향수를 블렌딩하는 데도 많이 쓰인다.

위부터| KENZO 키 퍼퓸드 베네피셜 워터 블리스플 진저 피즈 진저 플라워의 스파이시한 향으로 워진 보디 미스트. 미네랄이 풍부한 진저 플랜트 워터가 핵심 성분이다. 90ml, 6만3천원.
COSME DECORTE 사이클릭 키 마사지와 함께 사용하면 다크서클과 건조, 칙칙함, 탄력 저하 등 혈액순환 악화로 인해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을 개선해준다. 30ml, 9만6천원.
ORIGINS 닥터 와일 포 오리진스 플랜티도트 메가 머쉬룸 어드밴스드 훼이스 세럼 동충하초, 영지버섯, 생강, 사가 버섯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안티에이징 에센스. 50ml, 10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