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이 삶이 된 16명에게 물었다 part I

W

‘자신을 알라’는 말은 스타일에 있어서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스타일이란 단순히 옷을 입는 행위가 아니며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내가 쓰는 물컵이고, 내가 듣는 음악이며, 내가 걷는 방식이고, 또한 나의 태도와 생각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겐 삶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여기 스타일이 삶이 된 16명에게 물었다. “스타일이란 무엇입니까?”

1. 의자, 테이블 등의 미니어처와 행복한 순간들이 포착된 액자가 어우러져 있다. 2. 오리엔탈적인 소품과 유럽풍의 모던한 액자가 조화를 이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3. 풀꽃 그림을 배경으로 알라이아의 조형적인 의상을 입고 있는 정화경의 모습. 4. 거실에 놓인 강렬한 그림들은 그녀의 파워풀한 스타일과 일맥상통한다. 5.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알라이아의 코트. 6. 구별하기 쉽도록 슈즈들을 폴라로이드로 촬영해 박스에 사진을 붙여놓았다. 7.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패션, 미술, 요리 등 문화 관련 서적들. 8. 강렬한 알라이아 벨트들은 그녀 스타일에 힘을 싣는다. 9. 포토그래퍼 기 부르댕 책 위에 놓인 그녀의 페이보릿 액세서리들. 10. 그녀가 좋아하는 꼼데가르송과 알라이아의 심플하지만 조형적인 의상들.

1. 의자, 테이블 등의 미니어처와 행복한 순간들이 포착된 액자가 어우러져 있다. 2. 오리엔탈적인 소품과 유럽풍의 모던한 액자가 조화를 이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3. 풀꽃 그림을 배경으로 알라이아의 조형적인 의상을 입고 있는 정화경의 모습. 4. 거실에 놓인 강렬한 그림들은 그녀의 파워풀한 스타일과 일맥상통한다. 5.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알라이아의 코트. 6. 구별하기 쉽도록 슈즈들을 폴라로이드로 촬영해 박스에 사진을 붙여놓았다. 7.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패션, 미술, 요리 등 문화 관련 서적들. 8. 강렬한 알라이아 벨트들은 그녀 스타일에 힘을 싣는다. 9. 포토그래퍼 기 부르댕 책 위에 놓인 그녀의 페이보릿 액세서리들. 10. 그녀가 좋아하는 꼼데가르송과 알라이아의 심플하지만 조형적인 의상들.

정화경<제일모직 상무>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간결하지만 강렬한 실루엣의 의상을 즐겨 입는다. 그래서 액세서리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하더라도 볼드한 액세서리 하나 정도만 착용한다.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자기 자신. 내면을 반영한다.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이 있다면
알라이아의 옷을 입으면서 벨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스타일의 절반은 좌우하는 것 같다. 원피스나 니트 스커트에 디테일이 들어간 강한 벨트로 악센트를 주는데 이는 구조적인 셰이프를 더욱 강조해준다. 반면 로고가 크게 들어간 아이템은 입기 어렵다.

4.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여자는 누구인가?
다프네 기네스. 강하면서도 귀족적이다. 강렬한 알렉산더 매퀸의 의상을 입을 땐 기이하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다. 또 자신감 있는 제인 버킨도 좋아한다.

5.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패션위크 때 만나는 패션 에디터들과 바이어들, 파리,도쿄,뉴욕 거리의 사람들, 그리고 아카이브 책들. 특히 기 부르댕 등의 60, 70년대 사진은 지금 봐도 놀랍도록 창의적이다.

6. 패션 혹은 스타일에 관한 믿음 혹은 신조가 있다면?
패션은 직감적이고 본능적 느낌이다.

7. 쇼핑은 어디서 하나?
10 꼬르소 꼬모 서울, 뉴욕의 오프닝 세레모니, 파리의 봉마르셰와 콜레트, 일본의 꼼데가르송 등을 애용한다.

9.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내 마음에 드는 옷을 입었을 때, 그리고 쇼핑할 때 행복하다. 사고 싶은 옷을 못 사면 잠이 안 올 정도다. 반면 나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거나, 왠지 불편한 사람들과 함께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장소에 있을 때는 편하지 않다. 성격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나의 내면과 기가 통하는 것이 따로 있는 것 같다.

10. 패션에 관한 당신의 판타지는 무엇인가?
요즘 스트리트 스냅 샷에서 볼 수 있는 모델들의 멋진 드레스 다운 룩. 그런 룩은 몸매가 받쳐주어야 한다. 다리가 길어서 미니스커트도 입고 싶다. 또 최근엔 알렉사 청의 룩도 예뻐 보인다. 그녀의 탁월한 런던식 믹스 매치 룩도 해보고 싶다.

11.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조언 한 마디!
자신을 알라. 체형과 퍼스낼리티에 반하는 옷을 입을 수는 없다. 나이가들수록 자신의 내면을 가꾸어야 하며 자신과 패션이 조화를 이뤄야 멋진 스타일을 얻을 수 있다.

1. 그녀가 좋아하는 셀린, 발렌시아가, 에르베스 백들. 2. 알록달록한 프린트의 미니스커트도 즐겨 입는 아이템 중 하나다. 3. 새하얗게 꾸민 깨끗하고 포근한 그녀의 침실 인테리어. 4. 그녀가 즐겨 하는 주얼리들. 5. 발렌시아가의 향수와 일본에서 사온 갈색 전구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현관. 6.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그녀가 예쁘게 꾸며놓은 거실에서 LBD를 입고 있다. 7. 발렌시아가의 화려한 꽃 프린트 미니스커트를 입은 세련된 모습의 차윤정. 8. 그녀가 특히 좋아하는 히터 모양의 조명. 9.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인테리어를 닮은 현관에 그녀가 사랑하는 킬힐들을 진열했다.

1. 그녀가 좋아하는 셀린, 발렌시아가, 에르베스 백들. 2. 알록달록한 프린트의 미니스커트도 즐겨 입는 아이템 중 하나다. 3. 새하얗게 꾸민 깨끗하고 포근한 그녀의 침실 인테리어. 4. 그녀가 즐겨 하는 주얼리들. 5. 발렌시아가의 향수와 일본에서 사온 갈색 전구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현관. 6.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그녀가 예쁘게 꾸며놓은 거실에서 LBD를 입고 있다. 7. 발렌시아가의 화려한 꽃 프린트 미니스커트를 입은 세련된 모습의 차윤정. 8. 그녀가 특히 좋아하는 히터 모양의 조명. 9.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인테리어를 닮은 현관에 그녀가 사랑하는 킬힐들을 진열했다.

차윤정 <한섬 수입브랜드 VMD 팀장>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구조적인 실루엣의 강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그 사람의 캐릭터. 스타일은 억지로 꾸며질 수 없는 것이다.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이 있다면?
하이힐. 특히 킬힐은 몸의 실루엣에 종지부를 찍어주기에 늘 신는다. 반면 스펀지 슬리퍼, 투명한 비닐 소재의 뮬을 신은여자들을 보면 뛰어가 말리고 싶다.

4.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옛날 영화들. 몇 년 전 발렌시아가 더블 재킷이 등장했을 때 과하다 싶어서 구입하지 않았는데 그녀가 영화 <수면의 과학>에서 내내 그 재킷을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갱스부르는 까르띠에 베누아 시계만 착용하고 10년째 같은 신발을 신는단다. 유행을 따르다가도 오래된 것들을 하고 다니는 근사한 그녀를 보면 새삼 옛날 것들이 예뻐 보인다. 그렇기에 우리는 빈티지를 사랑할 수밖에 없으며 패션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닐까.

5.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발 걱정이다. 비가 와서 샤넬 슈즈를 벗어 들고 맨발로 뛴 적도 있다. 특히 발렌시아가 갈색 앵클부츠를 아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라스트 원, 가장 싫어하는 것은 솔드아웃이다.

6. 패션 혹은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믿음 혹은 신조가 있다면?
자기가 만족하면 된다. 나는 루이 비통의 이미테이션 백은 사지 않는다. 왜냐하면 돈을 주고 가방만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명성과 가치까지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돈을 주고도 명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7.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행복할 때는 카드를 내미는 순간. 가졌다는 정복감에 휩싸인다. 반면 슬플 때는 외모가 스타일의 제약이 될 때.

8. 멋진 스타일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계발과 애티튜드. 자신을 가꾸든, 일을 하든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나는 VMD기에 옷을 예쁘게 입으려 노력한다.

9. 패션에 관한 당신의 판타지는?
영화 <귀여운 반항아>에서 종잇장 같은 몸을 한 제인 버킨의 클래식 룩.

10.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조언 한 마디!
개인의 취향을 구축할 것. 먼저 자기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알아야한다.

11. 패션 외 당신의 관심사는?
인테리어. 건축가이면서 가구 디자이인 폴 키에르홀룸(Poul Kjærholm), 조명 디자이너인 세르주 무이와 가구 디자이너인 장 프루베도 좋아한다. 또 아름다운 ‘르 빠끄 드 샤(le Parc de Chat)’의 꽃들을 가구와 어울리게 놓는 일도 즐겁다.

12. 50,60세의 당신은 어떤 룩을 하고 있을까?
어릴 적에는 샤넬처럼 입고 싶었지만 나는 나이가 들어도 샤넬 같은 외모가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셀린처럼 블라우스에 하이 웨이스트 팬츠같은 고급스러운 룩을 하고 싶다.

13.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여자는?
샤를로트 갱스부르. 그녀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겐 버킨 백이 하나도 없다. 버킨 백은 엄마를 위한 백이지 내게 어울리는 백이 아니다”라고.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여자다.

1. 미니멀한 키친 앞에서 평소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즐겨입는 강주희와 라떼, 그리고 두리가 앉아 있다. 2. 배스 용품들이 감각적인 나무 플레이트에 담겨 있다. 3. 그녀가 좋아하는 세련된 슈즈들. 4. 평소 클래식한 액세서리들을 즐겨 한다. 5. 나튀르 블루의자연적인 침대와 파란색 의자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6. 지방시의 이번 시즌 빨간 재킷은 고히 보관하다가 3년 후 쯤에 입을 예정이다. 7. 미니멀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거실은 편안한 스웨터에 찢어진 진을 매치한 강주희와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8. 그녀가 사랑하는 에르메스의 버킨 백들. 9. 샘 테일러우드, 아베돈,기 부르댕, 에디 슬리먼 등 그녀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

1. 미니멀한 키친 앞에서 평소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즐겨입는 강주희와 라떼, 그리고 두리가 앉아 있다. 2. 배스 용품들이 감각적인 나무 플레이트에 담겨 있다. 3. 그녀가 좋아하는 세련된 슈즈들. 4. 평소 클래식한 액세서리들을 즐겨 한다. 5. 나튀르 블루의자연적인 침대와 파란색 의자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6. 지방시의 이번 시즌 빨간 재킷은 고히 보관하다가 3년 후 쯤에 입을 예정이다. 7. 미니멀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거실은 편안한 스웨터에 찢어진 진을 매치한 강주희와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8. 그녀가 사랑하는 에르메스의 버킨 백들. 9. 샘 테일러우드, 아베돈,기 부르댕, 에디 슬리먼 등 그녀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

강주희 <멀티숍 인더우즈 이사>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실용적이면서도 타임리스한 클래식 스타일.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자신의 첫인상이 되어주는 것. 그 사람 자체이며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은?
백이 없으면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느껴진다. 반면 너무 트렌디한 것, 또 누구나 어느 브랜드의 어떤 시즌 아이템인지 아는 것은 못 입겠다. 구입한 지 3년 정도 지난 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때 입는다.

4.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여자는?
샤를로트 갱스부르. 실제로 파리의 에르메스 매장에서 그녀를 보고 말을 걸었는데 매우 소박해 보였다. 그녀는 내가 매장을 나올 때까지도 어떤 스카프를 살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좋은 것도 많고 비싼 것도 많겠지만 심사숙고해서 사는 것, 투자할 때만 투자하는 면이 좋아 보였다. 또 나가서 보니 스마트를 타고 왔더라. 사람들이 그녀가 부자인지 부자가 아닌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멋져 보였다.

5.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것은?
전에는 빈티지 아이템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트렌드는 돌고 돌기 때문에 빈티지를 보면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컬렉션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이제는 디자이너들도 뮤지엄 혹은 갤러리 등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나도 어느 때부터인가 그림을 모으기 시작했다.

7. 죽기 전에 갖춰야 할 아이템은?
훗날 남편이 될 사람과 다이아보다도 시계를 나눠 갖고 싶다. 롤렉스 플래티넘은 평범해 보이지만 고가다. 게다가 둘만 아는 은밀하고 소중한 시계를 갖고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8. 패션 혹은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믿음 혹은 신조가 있다면?
때와 장소에 맞는 유연한 옷차림이 멋지다. 갱스부르도 시상식이나 파티 때는 더 차려입으면 좋겠다. 그것이 그녀의 캐릭터다. 하지만 그녀처럼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힘들다. 예를 들어 록 스타일이라고 해서 찢어진 데님 팬츠를 입고 시어머니와의 첫만남을 갖는 것은 불편할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융통성을 갖고 더 얌전한 옷에 록적인 액세서리를 하는 것이 멋지다.

9. 좋아하는 쇼핑 장소는?
파리의 봉마르셰와 레클레어.

10. 당신이 아는 서울의 멋진 장소는?
외국 손님들이 오실 때 한식을 소개하고픈 사명감이 생긴다. 달개비라는 레스토랑에 입맛이 꽤 까다로운 산타 마리아 노벨라 회장님을 모시고 갔는데 그가 “앗 여기다!”라고 외쳤다. 또 서울은 아니지만 파리 8구의 권스 다이닝에서도 훌륭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11.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요즘 훗날 내 딸 혹은 손녀딸에게 물려주는 상상에 빠진다. 그녀들이 ‘역시 우리 엄마야’, ‘역시 우리 할머니야’라고 이야기하는 상상을 하면 행복해진다. 반면 트렌디한 아이템을 구입했지만 한 번도 입지 못하고 고히 옷장 안에 모셔둘 때 슬프다.

12. 패션에 관한 당신의 판타지는?
발레를 해서 다리가 예쁘지 않아서 샤넬의 무릎길이 펜슬 스커트를 입는 것이 나의 판타지다.

13. 운동은 어떻게 하나?
요가를 하다가 그만두면 살이 처진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웨이트를 시작했다. 운동도 클래식이다. 청담동에 필립 트레이닝 스튜디오라는 곳이 있는데 캘리포니아에서 유행한다는 허트 트레이닝을 해준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운동할 수 있는 곳으로 친구인 디자이너 제레미 랭도 하고 있다.

14.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 정리법과 관리법은?
옷은 종류별로, 슈즈는 시즌별로, 화장품은 아이템별로 정리한다. 또 스웨터는 드라이 클리닝하지 않고 그 브랜드의 울샴푸를 구입해 손빨래하고 그늘에서 말린다. 드레스는 길이를 맞춰서 구겨지지 않게 걸어놓아야 하고 백은 책을 넣어 무게중심이 아래로 향하게 한 다음 더스트에 넣은 후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최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15. 멋진 스타일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행동, 말투 등 애티튜드가 그 사람의 스타일과 어우러져야 스타일이 완성되는 것 같다.

1. 쟈뎅드슈에뜨의 오렌지 핑크색 롱스커트에 와일드한 밀리터리파카를 매치한 김재현. 2. 쟈뎅드슈에뜨의 화이트러플 롱스커트에 세련된 바이커 재킷을 매치한 김재현의 모습. 3. 그녀가 좋아하는 스트리트 마인드가 담긴 액세서리들. 4. 키츠네와 데이비드 보위의 CD, 그리고 감각적인 AIAIAI 헤드폰. 5. 쟈뎅드슈에뜨의 별이 수놓인 바이커 재킷과 체인을 단에르메스 버킨 백. 6.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밀리터리에 관한 책들. 7. 김재현이 즐겨 신는 감각적인 워커. 8. 쟈뎅드슈에뜨의쿨한 털 모자들. 9.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마스터 마인드의 파카. 10. 데미언 허스트의 모던하고 감각적인 작품.

1. 쟈뎅드슈에뜨의 오렌지 핑크색 롱스커트에 와일드한 밀리터리파카를 매치한 김재현. 2. 쟈뎅드슈에뜨의 화이트러플 롱스커트에 세련된 바이커 재킷을 매치한 김재현의 모습. 3. 그녀가 좋아하는 스트리트 마인드가 담긴 액세서리들. 4. 키츠네와 데이비드 보위의 CD, 그리고 감각적인 AIAIAI 헤드폰. 5. 쟈뎅드슈에뜨의 별이 수놓인 바이커 재킷과 체인을 단에르메스 버킨 백. 6.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밀리터리에 관한 책들. 7. 김재현이 즐겨 신는 감각적인 워커. 8. 쟈뎅드슈에뜨의쿨한 털 모자들. 9.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마스터 마인드의 파카. 10. 데미언 허스트의 모던하고 감각적인 작품.

김재현 <쟈뎅드슈에뜨 디자이너>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젊고 자유롭게 입고 싶어 여성스러운 것에 스트리트적인 것을 믹스한다. 스트리트 마인드를 가미한 고급스러운 룩이 좋다.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스타일은 나를 직간접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내 스타일로 옷을 입어야 마음까지 편해진다. 내 취향과 스타일을 보면서 내 안의 새로운 내면을 발견하기도 한다.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이 있다면?
옷을 캐주얼하게 입기 때문에 백, 시계, 주얼리 등은 갖춰진 것을 해야 룩이 정리되는 것 같다. 반면 무릎길이의 몸을 타고 흐르는 여성스러운 바이어스 컷 드레스는 입지 못할 것 같다.

4.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여자는 누구인가?
라 페트 이사인 황수현, 케이트 보스워스, 귀네스 팰트로. 그녀들은 모두 자기만의 스타일을 지녔다. 그녀들이 어떤 것을 입으면 다시 한번 보게 된다. 여성스러운 것도 부담스럽지 않게 가볍게 입어내기 때문인 것 같다. 옷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이 보인다.

5.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이템과 죽기 전에 갖춰야 할 아이템은?
물욕이 많지 않은 편이라 아끼는 아이템은 없다. 사고싶은 것들은 크롬하츠의 액세서리와 라이더 재킷. 그리고 실용적이면서도 즐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집을 갖고 싶다. 아무리 예뻐도 내가 편안하지 않은 부담스러운 인테리어의 집은 별로다.

6. 쇼핑은 어디서 하나?
대부분 쟈뎅드슈에뜨 옷을 입는다. 파카, 튼튼한 백 같은 것은 구입한다. 실용적이고 질리지 않는, 장인이 만든 질 좋은 백이 좋다.

7. 당신이 아는 서울의 멋진 장소는?
남산 산책로. 특히 필동면옥에서 올라가는 길은 멋지다. 그다지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멋진 산이 있어서 근처에 집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 사람은 그런 곳에 살아야 하는 것 같다. 강남의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다.

8.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스타일이란 자신을 잘 알 때 구축되는 것이므로 스타일이 있을 때 인생의 방향성도 조금 명확해지는 것 같다. 이것저것 샛길로 새는 시도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인생이 편안해진다. 하지만 그 스타일을 얻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수업료가 필요하다. 반면 사람들이 ‘얘는 이런 스타일이야’라고 쉽게 단정지을 때 슬프다. 스타일이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편견 역시 갖기 쉬운 것 같다.

9. 멋진 스타일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신감.

10. 패션에 관한 당신의 판타지는 무엇인가?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내 체형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날씬하다가 살이 찌면 옷을 입고 싶은 욕망이 사라지면서 옷 자체에 대해 무덤덤해지는 것 같다. 사실 입고 싶은 옷을 입기 위해 디자이너가 된 건데 정작 내가 만든 옷을 입을 수 없는 현실은 슬프다. 또 그 옷을 입었는데 내가 생각한 그 이미지가 아닐 때는 정말 절망적이다. 그래서 내가 편할 수 있는 옷들을 믹스 매치해서 입고 다닌다.

12. 서울 여자들의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조언 한 마디!
눈치 보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마음껏 입어라. 살 빼면 입겠다는 말은 그만해라. 인생은 짧다.

1. 그녀가 디자인한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쿨한 후드 티셔츠들. 2. 란제리 스타일의 톱들은 매니시한 재킷과 매치하면 멋지다. 3. 록적인 분위기를 가미시켜주는 스터드 장식 티셔츠들과 뉴욕의거리 화가에게서 구입한 작품이 놓여 있다. 4. H.R.의 록적인주얼리들과 클래식한 진주 목걸이를 믹스하는 것을 즐긴다. 5. 그녀가 좋아하는 록적인 느낌의 슈즈부터 여성스러운 슈즈까지. 6. 오래전부터 모으고 있는 복고풍 선글라스들. 7. 매니시한 요소와여성스러운 요소를 믹스하길 즐기는 박혜라의 모습.

1. 그녀가 디자인한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쿨한 후드 티셔츠들. 2. 란제리 스타일의 톱들은 매니시한 재킷과 매치하면 멋지다. 3. 록적인 분위기를 가미시켜주는 스터드 장식 티셔츠들과 뉴욕의거리 화가에게서 구입한 작품이 놓여 있다. 4. H.R.의 록적인주얼리들과 클래식한 진주 목걸이를 믹스하는 것을 즐긴다. 5. 그녀가 좋아하는 록적인 느낌의 슈즈부터 여성스러운 슈즈까지. 6. 오래전부터 모으고 있는 복고풍 선글라스들. 7. 매니시한 요소와여성스러운 요소를 믹스하길 즐기는 박혜라의 모습.

박혜라<H.R. 주얼리 디자이너>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캐주얼 시크.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나를 표현하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드러내는 것. 또 자신감을 얻게 되는 루트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예전과는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몸의 한계다. 전보다 헐렁한 티셔츠를 많이 입게 되었는데 조금은 긴장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운동화를 신으면 자세가 달라지지 않나.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이 있다면?
정점을 찍는 아이템은 주얼리. 딱딱한 것과 소프트한 것을 믹스한다. 반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섹시한 룩은 못할 것 같다.

4.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사람은?
포토그래퍼 피터 비어드. 포토그래퍼이면서 턱시도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패션 스타일보다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멋지다. 또 2EN1 스타일리스트 양승호는 타고난 감각을 지닌 것같다.

5. 당신 인생의 최고 룩과 최악의 룩은 무엇이었나?
자신이 편안할 때, 즉 자신이 가장 자신다울 때 최상의 룩이 나오고 그 반대의 경우 최악의 룩이 되는 것 같다. 캐주얼한 스커트에 타이츠, 그리고 부츠를 신은 룩은 부럽기까지 했고 브이넥 티셔츠에 진을 입었는데 몸과 마음이 상쾌할 때는 최고로 멋진 룩이 된다.

6.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나이가 들어도 트렌드를 좋아하는 것 같다. 따라 하거나 좇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눈에 들어온다. 체인, 해골 같은 나의 주얼리들처럼 동시대적인 감각을 지닌 것이 좋다.

7. 죽기 전에 갖춰야 할 아이템은?
어떤 아이템보다는H.R. 주얼리들을 금과 다이아몬드만으로 럭셔리하게 만들고 싶다.

8. 패션 혹은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믿음 혹은 신조가 있다면?
자연스러워야 멋있다. 요즘 남성들 사이에서는 클래식 수트가 유행인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 트렌디하게 차려입은 것을 보면 안쓰러워 보인다.

9.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스타일에 대해 인정을 받을 때 행복해지고 반면 몸이 안 따라줘서 스타일에 제약이 올 때 슬퍼지는 것 같다.

10. 멋진 스타일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연습도 필요하지만 좋은 스타일은 타고나는 것 같다. 선천적인 재능에 후천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11. 패션에 관한 당신의 판타지는 무엇인가?
캐시미어 소재의 짧은 라운드 스웨터에 울 소재의 와이드 팬츠를 입고 송치 슈즈를 신은 모던하고 세련된 룩.

12.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조언 한 마디!
자기 스타일을 유지하되 유행 코드를 가미하라.

1. 에르메스의 아름다운 타이를 모으고있다. 2. 그녀의 세련된 시계들. 3. 곧 오픈 할 멀티숍에서 판매될 멋진 빈티지 샤넬 백들. 아름다운 컬러가 돋보인다. 4. 장 콕토, 밥 딜런, 세르주갱스부르에 관한 책들. 5. 클라이브 크리스찬의 향수를 즐겨 뿌린다. 6. 에펠탑, 크리스마스 트리, 슈즈 등 작업에 필요한 로맨틱한 장식들이 나란히 놓여져 있다. 7. 최근 뉴욕에서 구입한 가장 좋아하는 그림 앞에 선딜런 류. 8. 에펠탑 램프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9. 그녀의 근사한 빈티지 드레스들. 10. 외국에서 사온 모기장으로 멋진 침실을 만들었다. 11. 그녀가 좋아하는 샤넬의 빈티지 재킷들.

1. 에르메스의 아름다운 타이를 모으고있다. 2. 그녀의 세련된 시계들. 3. 곧 오픈 할 멀티숍에서 판매될 멋진 빈티지 샤넬 백들. 아름다운 컬러가 돋보인다. 4. 장 콕토, 밥 딜런, 세르주갱스부르에 관한 책들. 5. 클라이브 크리스찬의 향수를 즐겨 뿌린다. 6. 에펠탑, 크리스마스 트리, 슈즈 등 작업에 필요한 로맨틱한 장식들이 나란히 놓여져 있다. 7. 최근 뉴욕에서 구입한 가장 좋아하는 그림 앞에 선딜런 류. 8. 에펠탑 램프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9. 그녀의 근사한 빈티지 드레스들. 10. 외국에서 사온 모기장으로 멋진 침실을 만들었다. 11. 그녀가 좋아하는 샤넬의 빈티지 재킷들.

딜런 류 <아티스트>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패션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쇼핑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좋아하는 옷을 오래 입는 편이다. 여러 브랜드를 입어보며 시행착오를 거쳐 내게 어울리는 브랜드가 폴로, 샤넬, 아크네 등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브랜드 충실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취향의 반영. 유행이라고 해서 안 어울리는 것을 하지는 않는다. 스키니 진이 유행했을 때 다리 두꺼운 여자들까지 스키니 진을 입지 않았나.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이있다면?
빈티지 티셔츠를 즐겨 입는다. 밴드투어 티셔츠를 모으기도 했다. 언더그라운드 스타일의 티셔츠에 재킷을 믹스해 클래식과 캐주얼한 것을 섞는다. 또 주얼리도 오래된 것을 늘 하고 다니는데 메이크업을 별로 하지 않는 편이라 이를 주얼리로 보완한다. 반면 20대는 상큼하지만 30대는 우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찢어진 스타킹은 금기. 그리고 릭 오웬스, 앤 드뮐미스터 등 극단적인 옷도 그로테스크하고 우울한 느낌이라 입지않는다.

4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여자는 누구인가?
켈리 웨슬러(Kelly Westler). 남편은 호텔리어고 그녀가 호텔의 인테리어와 유니폼까지 도맡아 디자인한다. 진을 입기도 하고 빈티지 재킷에 중절모를 쓰기도 하며 때론 갈리아노 드레스를 입기도 할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한다. 하지만 그녀의 인테리어나 패션 자체보다는 라이프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5.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패션 매거진. 특히 인터뷰와 패션 기사를 많이 본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는 것은 흥미롭다. 그리고 60, 70년대 프랑스 영화. 내용보다는 비주얼에 강한 영화들로 사람들의 옷과 배경 등도 흥미롭다.

6.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늘 하고 다니는 1890년대 빅토리언 목걸이. 영국 여행 중에 앤티크 딜러에게 샀다. 그 당시 여행 경비의 반 이상을 목걸이에 투자했는데 후에 그때 못 산 팔찌도 눈에 어른거려서 나중에 영국에 있는 친구에세 보내달라고 했을 정도다. 또 아버지에게서 받은 까르띠에 시계.

7. 최근 당신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8월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오용석, 사진가 강성민과 전시를 하는 데 몰두했고, 내년 9월 파리에서 혼자 전시를 하게 되었다. 디자이너에서 순수미술 쪽으로 이동하고싶다. 파인 아트 쪽에 새로운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8. 쇼핑은 어디서 하나?
파리의 이자벨 마랑과 빈티지 마켓인 생투앙, 방브 등을 주로 애용한다. 구두는 홍콩에서 세일할 때 구입하고 런던의 엔젤에 있는 캠든마켓도 좋아한다.

9 .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악어 백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었지만 최근 콜롬보의 악어 백 작업을 하면서 마담들이 들 것만 같은 악어 백들을 젊게 변신시켰을 때. 또 곧 오픈 할 멀티숍에 들어갈 샤넬 레몬 첼로 백을 메고 파리의 카페에 앉아 있는데 10분 동안 아줌마 네댓 명이 그 백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그런 순간들이 행복하다. 반면 산드로의 스팽글 달린 스트라이프티셔츠를 봉마르셰에서 웨이팅 리스트까지 걸어가며 구입했는데 한 카페에 그 티셔츠를 입은 여자들로 가득했을 때 슬퍼진다.

10. 작품들이 멋지다. 당신의 작품은 어디서 볼 수 있나?
www.dylanryu.com에서 만날 수 있다.

11 . 멋진 스타일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옷에 어울리는 태도. 운동화와 하이힐을 신을 때 태도가 달라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하이힐 신고 팔자걸음 걷는 것처럼 보기 좋지 않은 것도 없다.

12.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샤넬과 드리스 반 노튼.

13. 패션에 관한 당신의 판타지는 무엇인가?
깡말랐다면 김민희처럼 입어보고 싶다. 강하고 펑키한 옷도 덤덤하게 소화해낸다.

14.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조언 한 마디!
자신과 어울리는 것을 입어라.

15. 패션 혹은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믿음 혹은 신조가 있다면?
욕심을 버려라. 안 어울리면 사지 말라. 싸건 비싸건 간에.

1. 아름다운 등의 곡선이 드러나는 마르지엘라 드레스를 입은 최보원. 2. 싱싱한 나뭇잎프린트 이불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최보원. 3. 조셉의 레오퍼드 코트와 광희시장에서 구입한 세련된 코트. 4. 그녀가 좋아하는 오리엔탈적인 독특한 작품. 5. 그녀가 주로 신는 나이키 운동화들. 6.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이 담긴 책과 감각적인 요리책들. 7. 그녀가 애용하는 발렌시아가와 지방시 백. 8. 엠브로이더리된 작은 지갑들. 9. 남편인 포토그래퍼 최용빈의 작품. 10. 그녀가 모으는 독특한 향초들. 11. 그녀가 만드는 주얼리들과 액세서리들. 12. 사람이 자신의 일을 계획하지만 주가 인도하는 대로가게 되어 있다는 성경 구절이 적힌 그녀의 감각적인 문신.

1. 아름다운 등의 곡선이 드러나는 마르지엘라 드레스를 입은 최보원. 2. 싱싱한 나뭇잎프린트 이불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최보원. 3. 조셉의 레오퍼드 코트와 광희시장에서 구입한 세련된 코트. 4. 그녀가 좋아하는 오리엔탈적인 독특한 작품. 5. 그녀가 주로 신는 나이키 운동화들. 6.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이 담긴 책과 감각적인 요리책들. 7. 그녀가 애용하는 발렌시아가와 지방시 백. 8. 엠브로이더리된 작은 지갑들. 9. 남편인 포토그래퍼 최용빈의 작품. 10. 그녀가 모으는 독특한 향초들. 11. 그녀가 만드는 주얼리들과 액세서리들. 12. 사람이 자신의 일을 계획하지만 주가 인도하는 대로가게 되어 있다는 성경 구절이 적힌 그녀의 감각적인 문신.

최보원<액세서리 디자이너>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나치게 여성스럽지 않으면서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남편 옷도 많이 입는다. 또 어릴 적 덤블링을 너무 많이 타서 다리가 약해져 주로 운동화를 신는 편이다.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예전엔 눈이 작은 것이 불만이었다. 이를 다른 것으로 보완하기 위해 옷 입는 것에 신경 쓰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재미있어졌다.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생활이 되어버린 것 같다.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이 있다면?
운동화. 어색하지 않으면 아무 데다 다 신는다. 특히 90, 97년 나이키 맥스를 좋아한다. 반면 립 컬러를 바르면 웃기다. 또 팔이 두꺼운 편이라 슬리브리스톱에 통바지를 입는 것이 나의 판타지이기도 하다.

4.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여자는 누구인가?
LG패션에 계셨던 장순영 이사님. 바네사 브루노를 수입하셨는데 바네사 브루노 디자이너 다음으로 바네사 브루노가 잘 어울리는 분이라 생각했다.

5. 주얼리를 만들 때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나?
나는 주얼리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다 아는 것을 더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단순한 것, 실용적인 것을 세련되게 만드는 작업이 즐겁다.

6.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이템과 죽기 전에 갖춰야 할 아이템은?
사실 물건을 험하게 다루는 편이라 아끼는 것은 특별히 없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발견하면 두 켤레씩 살 정도다. 갖고 싶은 것은 골드 롤렉스.

7. 패션 혹은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믿음 혹은 신조가 있다면?
욕심을 버려라. 안 어울리면 포기하라.

8. 쇼핑은 어디서 하나?
광희 시장, FX아웃렛, 여주 아웃렛, 나이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9. 당신이 아는 서울의 멋진 장소는?
덕수궁의 가을, 석로정 길, 옛날 서양식 건물들. 시립미술관 주변의 단풍.

10.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단순하다. 누군가 내 스타일에 대해서 예쁘다고 했을 때. 반면 갖고 싶은 욕심이 날 때나 까다로워서 작은 부분이 성에 안 차서 계속해서 다른 아이템을 찾아야 할 때 괴롭다.

11.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조언 한 마디!
공식화되어 있는 것을 따를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레깅스는 꼭 원피스를 입을 필요 없다는 얘기다. 또 유행을 따를 필요도 없다. 그렇게 입으면 다 비슷해 보이고 과해지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유행에 반할 필요도 없다. 트렌디한 아이템을 자기가 갖고 있는 것과 믹스하면 된다.

12. 멋진 스타일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눈을 믿어라.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입으면 된다. 그것이 남편 옷이건 시장 옷이건 잘 어울리면 그만이다.

1. 그녀가 좋아하는 밀리터리 재킷들. 특히 맨 앞에 있는 가죽 재킷은 그녀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이다. 2. 여러 개의 인형을 엮어 만든 꼼데가르송의 액세서리. 3.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액세서리들로 가득하다. 4. 엠브로이더리 된 요니의 코트와리본 장식의 꼼데가르송 재킷. 5. 이미정 교수님에게 선물 받은 일러스트 위에 놓인 향수와 액세서리들. 6. 그녀의 강렬한 슈즈들.  7. 블랙 가죽 소파에 기대 앉은 자유로운 스타일의 요니.

1. 그녀가 좋아하는 밀리터리 재킷들. 특히 맨 앞에 있는 가죽 재킷은 그녀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이다. 2. 여러 개의 인형을 엮어 만든 꼼데가르송의 액세서리. 3.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액세서리들로 가득하다. 4. 엠브로이더리 된 요니의 코트와리본 장식의 꼼데가르송 재킷. 5. 이미정 교수님에게 선물 받은 일러스트 위에 놓인 향수와 액세서리들. 6. 그녀의 강렬한 슈즈들. 7. 블랙 가죽 소파에 기대 앉은 자유로운 스타일의 요니.

요니<스티브 앤 요니 디자이너>

1.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달라.
입고 싶은 대로 감성과 느낌에 충실하게 입는 정형화되지 않은 스타일. 내게 스타일은 하나의 재미고 놀이다.

2. 당신에게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남들에게 평가되어지는 첫 번째 색깔.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

3.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는 아이템과 금기시된 아이템(룩)이 있다면?
메이크업과 헤어는 어떤 옷을 입더라도 나답게 만들어준다. 이제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다. 반면 타이트한 원피스는 입기 어렵다.

4. 당신이 아는 가장 멋진 여자는 누구인가?
제일 모직 정화경 상무님. 지난번 상무님을 만났는데막 운동을 끝내고 나온 듯한 활기 넘치고 근사한 모습이 여자가 봐도 멋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5.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것은?
파인 아트 책들에서 색감이나 쇼를 위한 아티스틱한 감성을 얻을 수 있다. 패션 피플들의 스트리트 사진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6.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이템과 죽기 전에 갖춰야 할 것은?
아끼는 것은 빈티지한 레더 재킷. 나이 드는 것처럼 오래되어도 멋스럽다. 패션아이템보다 아티스틱한 아틀리에를 갖고 싶다.

7. 패션 혹은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믿음 혹은 신조가 있다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라. 자기 주관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8. 쇼핑은 어디서 하나?
해외에 나갔을 때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숍에서 많이 구입한다. 10꼬르소 꼬모, 꼼데가르송, 백화점, 편집숍 가리지않는다.

9. 당신이 아는 서울의 멋진 장소는?
가로수길과 한남동의 작은 카페들,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10. 패션 혹은 스타일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때와 슬프게 할 때는?
스티브 앤 요니를 입은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볼 때 행복하다. 반면 개인적인 시간 없이 일만 할 때 슬퍼진다.

11. 멋진 스타일을 갖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애티튜드,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은 애티튜드다. 편안해야 하고 자신다워야 한다.

12. 여가 시간에는 무얼하나?
스포츠. 웨이크드보드, 스키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긴다. 나는 매우 액티브한 편이다.

13. 패션에 관한 당신의 판타지는 무엇인가?
에디 세즈윅 룩의 퇴폐적이면서도 매력적인스타일.

14.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는?
꼼 데 가르송은 디자이너의 디자이너다. 볼 때도 그렇지만 입어보면 작은 디테일과 마무리 등 숨겨진 부분까지 감동적이다.

15. 당신의 뷰티 팁을 알려달라.
뷰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샴푸도 예쁜 헤어 컬러를 위해 실버 샴푸를 사용하고 치크도 스틱으로 한 번 한 후 치크 파우더를 덧발라 오래 가도록 한다. 베네피트의 아이라이너를 쓰고 반면 피부는 강하지 않게 투명한 랑콤 파우더를 사용한다.

16. 서울 여자들의 스타일에 관한 당신의 조언 한 마디!
서울 여자들의 옷차림은 무채색이다. 튀는 것이 싫어서 안전을 선택하다 보니 캐릭터를 상실한다. 자기 컬러를 내는 것을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운 일로 받아들여라.

에디터
김석원
포토그래퍼
윤명섭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