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할 일이 많은 그대. 쇼핑은 기본이고, 수영도 하고, 야경도 감상하고, 맛있는 식사에 공연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로 향할 것.

1. 미래적인 건축이 돋보이는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의 외관. 2.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야외 수영장이 있는 스카이파크에서 펼쳐진 2011 봄/여름 샤넬 크루즈 쇼의 피날레. 3. 열정적인 붉은색으로 단장한 스카이파크의 전경 너머로 싱가포르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4. 아케이드 형태의 쇼핑몰에 운치를 더한 내부 전경. 5. 야외 수영장의 선베드에 누워 하늘과 동시에 탁 트인 싱가포르 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1. 미래적인 건축이 돋보이는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의 외관. 2.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야외 수영장이 있는 스카이파크에서 펼쳐진 2011 봄/여름 샤넬 크루즈 쇼의 피날레. 3. 열정적인 붉은색으로 단장한 스카이파크의 전경 너머로 싱가포르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4. 아케이드 형태의 쇼핑몰에 운치를 더한 내부 전경. 5. 야외 수영장의 선베드에 누워 하늘과 동시에 탁 트인 싱가포르 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 마감 직후, 피로한 몸을 아침 비행기에 싣고 싱가포르로 떠난 출장길.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 리조트로 향한다는 말에 가서 선베드에 몸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휴양이라도 취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리조트라는 말에 혹해 야자수가 줄지어 늘어선 해변가를 상상했는데 공항버스는 싱가포르창이 공항에서 차로 20분 남짓 되는 시내 한복판에 짐을 내려놓는 게 아닌가.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미래적인 건물이 바로 지난 6월에 개장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각광받는다는 최신 복합 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였다. 이내 총 55층, 2천5백60개의 객실로 이루어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 짐을 풀고, 동남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샤넬 부티크를 비롯해 8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공간에 펼쳐진 구찌, 미우미우, 이브 생 로랑, 까르띠에 매장 등을 둘러보았다. 호텔 앞에 위치한 연꽃을 형상화한 박물관을 비롯해 도심의 전경을 전망대에서 한눈에 내려다보고, 2011년 3월3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라이온 킹>을 공연할 마리나베이샌즈 극장 내부를 미리 구경하고, 1천5백 개가 넘는 슬롯 머신으로 채워진 카지노를 둘러보다가 출출해질 땐 유명 셰프들만 모아 구성한 셀레브리티 셰프 레스토랑에서 전세계 음식을 맛보는 사이에 어느새 2박 3일의 일정이 휙 지나가버렸다. 이렇듯 짧은 일정에 아깝게 소요되는 이동 시간을 줄이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원스톱으로 즐기길 원한다면 이 곳이 제격일 듯. 출장의 마지막 밤은 호텔 옥상에 위치한 지상 200미터 높이의 세계 최대 야외 수영장이 있는 스카이파크에서 펼쳐졌다. 얼마 전 생트로페에서 열린 샤넬의 2010/2011 크루즈 쇼를 그대로 옮겨온 파티를 위해 수영장은 낮에 본 모습과 달리 붉은색 천으로 휘감은 열정적인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모던 히피가 된 모델들이 샤넬 역사상 가장 긴 런웨이라는 1백50미터 길이의 긴 수영장을 경쾌하게 걸어 나왔고, 한 손에 샴페인을 든 채볼에 스치는 시원한 밤바람을 느끼며 수영장 너머로 펼쳐진 싱가포르의 불빛총총한 야경을 바라보니 이렇게 황홀할 수가…(자, 백문이 불여일견. 샤넬 홈페이지를 방문해 ‘Chanel News’를 클릭하면 이 멋진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나머지는 모든 여행의 즐거움이 통하는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직접 느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