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를 만난 건 그가 입대하기 하루 전날이었다.

이준기를 만난 건 그가 입대하기 하루 전날이었다. 스물아홉의,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일찌감치 성과를 이룬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나이보다 훨씬 태도가 성숙하던 이 배우는 꼬박 10시간가량을 논형동의 한 스튜디어에서 보내야 했다. 그는 그날 사진가 김중만의 성실한 피사체가 되었고 그 결과 두 개의 결과물이 완성되었다. 그 중 하나는 이미 더블유 2010년 6월호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패션화보 ‘Be Himself’다. <왕의 남자>의 공길을 연상시키는 고혹적인 모습부터 바짝 짧아진 머리로 담담하게 카메라 앞에 선 모습까지, 6개의 서로 다른 표정이 페이지 위에 얹혔다. 나머지 하나는 두 권으로 구성된 사진집 세트인데 현재 한참 구매 예약을 받는 중이다. 사진가 김중만이 묵직한 색감으로 기록한 포트레이트를 담은 <Good&bye, boy>,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묘사된 포토에세이 <We Will Wait For You>는 배우가 오랜 공백을 앞두고 팬들에게 남긴 선물인 셈이다. 각각 120페이지와 1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안에 이준기의 변화부쌍한 모습이 넉넉하게 실렸다. 2010년 9월 10일까지 www.jgcompany.kr에서 구매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아예 사전 접수된 수량만큼 제작하기 때문에 예약 기간 이후에는 구입이 불가능하다. 8월 20일부터 9월 5일까지 제이지 컴퍼니 1층 갤러리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