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uine T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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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욕, 밀란, 샌프란시스코, 런던을 무대로 활약하는 18팀의 코리안 영 제너레이션. <WKorea>의 명민한 감식안이 포착한 이들의 에너제틱한 룩은 한국 패션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제시하는 바로미터다.

Johnnyhates Jazz 서울 컬렉션 기간에 열리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인 〈제너레이션 넥스트〉를 통해 각광받은 디자이너 최지형의 쟈니 헤이츠 재즈. 2010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민속적인 토템 모티프를 그래픽적으로 모던하게 풀어냈다. 그 중 독특하게 커팅한 가죽 소재에 브랜드 네임이 새겨진 단추를 장식한 헤어 피스와 에스닉한 프린트의 보디수트. 이번 피날레에 선보인 룩이다.

CLU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듀오 디자이너 이진과 이승배는 클루를 통해 오트 쿠튀르 티셔츠를 지향한다. 시스루 슬리브리스 셔츠와 스트링으로 조이는 팬츠는 저지와 니트로 명성을 얻은 클루의 S/S 제품. 가재 모양의 가죽 목걸이는 J.W. Anderson by TomGreyhound, 가죽 스트랩 부티는 Gucci 제품.

Coinonia 안토니오 마라스 출신의 동료이자, 부부인 한국인 김기호와 일본인 모모코 하시가미가 함께 이끄는 밀라노 베이스의 브랜드 코이노니아는 데뷔 첫 시즌부터 파리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형적인 커팅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는 코이노니아의 베스트와 슬리브리스 톱, 드레이프 스커트, 손목의 장식은 모두 이번 파리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기간에 선보인 것.

Eun Jeong 런던 패션 프린지의 우승자로 한국 패션계에도 잘 알려진 홍은정은 현재 런던 컬렉션에서 정식 런웨이를 펼치는 유일한 한국 출신의 독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고급스러운 튤 소재에 섬세한 꽃 장식을 더한 톱은 은정의 S/S 컬렉션 작품이다.

Gryphon ‘일상 속의 특별함’ 을 추구하는 룩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에이미 조의 브랜드 그리폰. 트렌치코트를 메인으로 한 아우터를 비롯해 뉴요커들에게 각광받는 룩을 선보인다. 붓으로 그린 듯한 터치감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네크라인에 작은 별 모티프의 메탈 체인을 장식한 톱과 메탈릭한 은색 팬츠가 그리폰의 웨어러블한 로큰롤 이미지를 대변한다. 스터드 장식의 헤어밴드는 Givenchy, 흰색 슈즈는 Dr.Martin 제품.

DeLL’est 메탈 장식과 질 높은 가죽을 소재로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김성범의 액세서리 브랜드, 델레스트. 섹시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갖춘 델레스트의 액세서리는 이제 벨트에서 시작해 주얼리와 가방에 이르기까지 넓은 라인을 갖추며 이태리와 미국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델레스트의 대표작인 벨트를 헤어 피스처럼 스타일링했다.

DiM Leather by yokoe 선이 굵은 남성복으로 단숨에 패션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요괴’ 의 김선욱. 그는 가죽 컬렉션인 딤 레더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가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구조적이고 독특한 커팅이 돋보이는 남성복과 함께 남성적인 실루엣의 여성복도 함께 선보인다. 시머링한 브론즈와 검은색의 가죽 베스트는 딤 레더가 새롭게 선보인 남성복 아이템이며, 아방가르드한 면 소재의 톱과 팬츠는 여성복 아이템이다. 플랫폼 부츠는 Gucci 제품.

Grace Sun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답게 직접 모든 프린트를 만드는 뉴욕 디자이너 그레이스 선. 고급스러운 실크 소재의 슬리브리스 올인원 수트, 그리고 터번으로 연출한 아티스틱한 프린트의 실크 팬츠는 그레이스 선의 S/S 컬렉션 제품이다. 새와 꽃이 프린트된 플랫폼 부티는 MiuMiu 제품.

Eudon Choi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최유돈은 영국 브랜드인 올 세인츠, 그리고 패셔니스타 시에나 밀러의 브랜드로 유명한 트웬티8트웰브의 수석 디자이너로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진 디자이너다. 유돈 초이의 S/S 캡슐 컬렉션에 소개된 구조적인 드레스는 1981년작 저예산 영화인 〈Mommie Dearest〉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플랫폼 슈즈는 Gucci 제품.

Gar-De 불어로 ‘방어, 보호’ 등을 뜻하는 이름처럼 도시적인 매커니즘을 통해 옷을 바라보는 뉴욕의 디자인 그룹 가르드. 패션 디자이너와 프로듀서 등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의 재능꾼 세 명이 모여 설립한 가르드의 간결한 가죽 소재 탱크 드레스와 피시네트 올인원 쇼츠. 십자가 모티프의 목걸이는 Jamie&Bell, 발목까지 오는 워커는 Dr.Martin 제품.

A.Hallucination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을 전공한 디자이너 이청청과 박환성은그들의 이름 앞글자를 따 ‘환청(Hallucination)’이라는 뜻의 남성복 브랜드로 데뷔했다. A.헐루시네이션의 회색 재킷과 퀼팅 장식이 돋보이는 암 워머는 이번 런던 컬렉션의 첫 캡슐 컬렉션과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이다. 흰색 스트랩 슈즈는 Gucci 제품.

Bensoni 한국계인 소니아 윤과 미국인 벤자민 클리번이 함께 만드는 뉴욕 브랜드 벤소니의 S/S 컬렉션 드레스. 젊은 뉴요커의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화사한 분위기의 옷을 주로 선보인다. 어깨에 러플이 장식된 붉은색 미니 드레스는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선호하는 소니아 윤의 비전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조형적인 커팅의 글래디에이터 부츠는 Gucci 제품.

Steve J & Yoni p 위트 넘치는 컬렉션으로 런던에서 이름 높은 스티브 J & 요니 P가서울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많은 패션 피플들이 관심을 보냈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취향과 감각이 고스란히 배인 펑키한 의상을 통해 뉴욕으로의진출을 준비 중인 그들. 프린지를 사용한 테일러드 베스트와 레깅스는 이번 2010 F/W 서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

Paul & Alice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제대로 만든 패턴에 집중한다는 디자이너 주효순의폴&앨리스. 브랜드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도트 프린트 톱과 오버올즈를 변형한 쇼츠는 S/S 컬렉션. 고양이 프린트의 메리제인 펌프스는 MiuMiu 제품.

Jehee sheen 밀라노의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경력을 쌓은 뒤 독립해 밀라노와 파리를 거치며 스스로의 철학이 담긴 옷을 세 시즌째 소개한 남성복 디자이너 신재희. 그리고 얼마 전 서울 컬렉션 기간에 선보인 F/W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S/S 컬렉션 의상 중 얇은 프린지를 깎아 가공한 후드 점퍼는 마치 스포티한 퍼 재킷처럼 보인다.

Ma’ry’ya 성별과 나이, TPO에 얽매이지 않는, 베이식하면서도 질 좋은 니트가 밀라노에 베이스를 둔 마리야의 특징이다. 여유 있는 네크라인의 슬리브리스 톱과 헴라인이 넓은 카디건은 모두 마리야의 S/S 제품. 베이지색 튤 스커트는 Repetto, 은색 레인부츠는 Hunter 제품.

Jennifer Chun 뉴요커로서 미니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부각된 컬렉션을 선보인 제니퍼 천. 과하지 않지만, 여성스러운 장식이 강조된 제니퍼 천의 미니 칵테일 드레스와 더블 버튼 트렌치코트. 도트 무늬 스타킹은 Wolford, 스트랩 부티는 Gucci 제품.

Alani 한혜진이 미니 드레스처럼 입은 오버사이즈의 아우터는 서울 컬렉션의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소개되어 호평받은 남성복 디자이너 김재환의 알라니 제품. 런던 패션 위크를 통해 좋은 소재와 멋스러운 실루엣의 남성복으로 눈길을 끈 그는 정교한 테일러링에 능한 실력파 신인 디자이너이다. 동그란 선글라스는 Jamie&Bell, 흰색과 남색의 배색이 돋보이는 슈즈는 Dr.Martin 제품.

에디터
패션 디렉터 / 최유경, 박연경
포토그래퍼
홍장현
모델
한혜진
스탭
헤어 / 채수훈(Chae Soo Hoon), 메이크업 / 손대식, Retouching | 장원석(W.S.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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