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이래 내린 최고의 폭설이 아직 녹지 않은 길을 헤치고 도산공원의 아뜰리에 에르메스로 들어서자 암실처럼 어두운 공간 속에 자연의 다양한 이미지를 담은 영상이 펼쳐졌다.

왼쪽부터|방소연, 채문선, 김태형, 작가 김수자, 김현정, 전시된 영상물.

왼쪽부터|방소연, 채문선, 김태형, 작가 김수자, 김현정, 전시된 영상물.

기상 관측 이래 내린 최고의 폭설이 아직 녹지 않은 길을 헤치고 도산공원의 아뜰리에 에르메스로 들어서자 암실처럼 어두운 공간 속에 자연의 다양한 이미지를 담은 영상이 펼쳐졌다. 과테말라 파카야 활화산의 용암이 분출하는 모습이나 하늘, 깊은 물결의 바다, 이들의 유기적인 순환을 보여주는 영상이 바로 그것이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이 전하는 감동과 경고, 깨달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자연에 감사하고 환경 오염에 대한 자각을 다시 한번 촉구한 이 작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김수자의 작품.10년만에국내에서여는반가운 전시인 <지수화풍: Earth, Water,Fire, Air>전은 전시 제목처럼 만물의 근원이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4가지 원소인 지구, 물, 불, 공기, 그 속에서 사는 우리들을 표현했다. 어떠한 소리도 넣지 않고 오로지 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전한 그녀의 영상은 가장 강렬한 에너지인 자연의 위대 함을 전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