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펜슬 없이도 파티에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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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펜슬 없이도 파티에 가는 방법. 새로워진 2009 F/W 파티 메이크업 공식.

EYE : NEW ROMANTIC

연말 각종 시상식, 파티가 끝나면 인터넷 뉴스를 가득 채우는 스모키 메이크업 일색의 셀레브리티들. 하지만 대한민국 방방곡곡, 전 국민이 고양이 눈의 스타들에 열광하고 있는 동안에도4개 도시 백스테이지속 모델들은 보다 새롭고, 보다 신선한 방법을 모색 중이었다. 굳이 검은 펜슬을 들지 않아도, 파티에서 충분히 빛나고 우아해질 수 있는 방법 말이다. 우선 파티 메이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위인 아이 메이크업부터 살펴보자면 한결 부드럽고 로맨틱해졌음을 알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검은 펜슬을 대신해 선택한 것은 브라운 섀도. 자칫 답답하고 지루해 보일 수 있다는 게 단점 이지만, 어떤 질감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블랙 스모키와는 비교할 수 없이 우아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로에의 백
스테이지를 맡은 샬롯 틸버리는 따뜻한 톤의 브라운 섀도를 눈두덩 가득 채워 넣은 후 이 위로 실버 펄을 레이어링해 브라운 메이크업이 얼마나 시크해질 수 있는지 증명해냈다. 도나 카란에서는 투명젤로 뒤덮여 영롱하고 투명하게 발하는 브라운 섀도의 모델들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자태로 앉아 있었다. 그런가 하면 프라다에서는 붉은 스파클링 입자를 눈두덩 위에 올려 신비함을 더했고, 마르니에서는 24k 골드만큼이나 고귀해 보이는 골드 펄 섀도를 포인트 컬러로 내세웠다. 모두, 블랙 펜슬보다는 한결 따뜻하고, 우아하며, 로맨틱한 질감들이었다.

FACE : FRESH & SHINY

이처럼 아이 메이크업에서 다양한 질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동안, 이외의 부위, 즉 피부 위에서는 한결같이 투명하고 영롱한 질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물을 아주 많이 마시는 프렌치 걸들을 떠올려보세요. 그렇게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는 드레스업 스타일링에서도 자연스럽게 연출한 피부 표현을 추천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란드 역시 동의한다.“슈퍼 라이트, 크리미, 듀이(dewy), 광택 있는, 미세하게 빛나며, 진짜 피부 같은. 그게 바로 모던한 피부의 정답입니다.” 점잖고, 차분하게 빛나는 피부로 정돈한 다음에는 톤다운된 핑크 블러셔를 들 차례. 스마일 존(웃었을 때 가장 튀어나오는 볼 중앙의 광대 부분)에 동그랗게 그려 넣기보다는 그 부분을 시작으로 해서 바깥으로 빼듯 터치하는 것이 드레스업 스타일링에 어울린다. 이 위로 하이라이터 혹은 브론즈톤의 피니시 파우더로 코팅하듯 2~3회 터치해주면 브라운 섀도와 콤비를 이루며 메이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수분 가득한 피부만으로 도저히 흥이 안 나는 파티 피플을 위한 팁을 덧붙이자면 캐롤리나 헤레라의 백스테이지가 적당하겠다.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이앤 캔달은 펄 피그먼트를 이용하라고 조언한다.“화이트 펄의 피그먼트를 눈썹 뼈 아래, 광대 위쪽으로 엷게 펴주세요. 어디에서든 조명을 몽땅 차지할 수 있을 거예요.

에디터
이지나
포토그래퍼
KIM WESTON ARN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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