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 그 이상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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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향수를 대신하게 될 단어 하나‘, 사치’.

금붙이가 주렁주렁 달린 휘황찬란한 보석 단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시즌 사치란 아주 우아하며 동시에 관능적이고, 깊고 풍부하며, 전통적이면서도 동시에 파격적인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곧 향수를 대체할 새로운 단어가 될 것이다.
피렌체에서 만들어져 올 시즌 국내에 새롭게 선보일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이미 몇 세기 전부터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전통 향수를 국내에 선보인다.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보틀부터 여성성 그 자체를 보여주는 듯한 향수, 겔랑의 이딜은 캐시미어처럼 따뜻한 시프레와 관능적인 플로럴 향, 단 2가지 노트만으로 구성되어 단순하면서도 깊은 하모니를 이뤄낸다. 이외에도 귀네스 팰트로, 엘리자베스 헐리, 캐롤린 머피, 힐러리 로다 등 글래머러스한 광고 모델로 이슈가 된바 있는 에스티로더의 센슈어 스나 샴페인 글라스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보틀로 여성성을 표현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이도르 등은 당신의 취향에 ‘0’ 수십 개를 달아줄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1. D&G D&G 컬렉션. 자극적인 1 Le bateleur, 억압할 수 없는 3 L’imperatrice, 관능적인 6 L’amoureux, 대담한 10 La roue de la fortune, 매혹적인 18 la lune. 총5가지로 구성되는D&G의 첫 번째 향수 컬렉션. 모두100ml, 가격 미정.

2. CHRISTIAN DIOR 쟈도르 오 드 퍼퓸 컬렉터. 디올 하우스의 시그너처가 된 쟈도르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디올 로고의 목걸이 장식이 추가되었으며, 이는 벨 에포크 스타일에서 영감 받은 것이라고. 50ml, 11만3천원.

3. MOSCHINO 글래머. 스파클링한 만다린 플라워, 강렬하면서도 벨벳처럼 부드럽게 감기는 히비스커스, 무게감이 느껴지는 화이트 머스크로 이어지는 관능적인 향. 대담한 보틀 디자인과 함께 극도의 여성성이 발향된다. 30ml, 가격 미정.

4. BURBERRY 비트 포 우먼 오 드 트왈렛. 브리티시 전통의 스타일에 열정적이고 모던한 감각을 더한 향수. 플로럴 프루티 계열로 여기에 만다린 에센셜 오일을 추가해 활기와 에너지를 더했다. 30ml, 4만9천원.

5. SANTA MARIA NOVELLA 아쿠아 디 콜로니아. 메디치가의 카트린 공주가 프랑스 앙리2세와 결혼 때 선물로 가져간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베르가모트, 탠저린, 로즈마리 등이 어우러져 전통적이고 여성스러운 향을 만들어낸다. 100ml, 24만8천원.

6. GUERLAIN 이딜 오 드 퍼퓸. 톱, 미들, 베이스 3가지 노트가 아닌 관능적인 플로럴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프레2가지 노트로 구성된다. 곡선미가 살아 있는 물방울 모양의 보틀. 35ml, 9만5천원.

7. ESTEE LAUDER 센슈어스. 따뜻하고 매혹적인 우디 앰버 계열의 향수. 귀네스 팰트로, 엘리자베스 헐리, 힐러리 로다, 캐롤린 머피가 등장하는 파격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30ml, 7만원.

8. GIORGIO ARMANI 이도르. 관능미와 우아함을 상징하는 향수. 오렌지로 시작해 로즈 향, 베티버로 이어지는 여성스러운 향기. 고전적인 보틀 디자인으로 1930년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30ml, 7만원.

9. CLARINS 디 에센스 바이 포르쉐 디자인. 포르쉐 디자인과 클라란스 그룹이 협업해 만든 첫 번째 남자 향수. 북쪽 지방의 대비되는 두 가지 요소, 차가움을 상징하는 눈보라와 따뜻함을 상징하는 흙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80ml, 9만5천원.

에디터
이지나
포토그래퍼
Jung yo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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