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줄 든든한 베이커리 세 곳.

TOKYO PANYA

도쿄 팡야에선 일본에서 온 베이커 야스마 후지와라가 구워주는 빵을 맛볼 수 있다. 벽에 붙어 있는 빵으로 만든 토토로처럼 다정한 인상의 후지와라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빵들을 잔뜩 선보인다. 콘 소시지 빵, 단팥이 가득한 스탠더드 단팥빵 마요 에그 빵, 참치 그라탕 빵, 명란 감자빵 등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빵들이 무척 많다. 매일 점심 12시에서 1시 사이에 첫 빵이 나오고5시와 6시 사이에 마지막 빵이 나온다. 이미 입소문이 확 나버려서 애매한 시간에 찾아갔다가는 빈 트레이만 만지작거리다 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도쿄 팡야는 도쿄 빵집이란 단순한 뜻이지만, 요즘 한국어 공부에 한창인 후지와라는‘도쿄빵이야’라고 도 읽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평일에는 밤 10시쯤 문을 닫지만, 토요일엔 빵이 금세 나가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닫는다.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맞은편 골목.

헤이즐넛과 아몬드, 땅콩 캐슈넛과 캐러멜을페이스트리에 얹은 츄라이 넛은 부지런을 떨어서라도반드시 사수해야만 하는 빵이다. 달콤하고부드러운 감촉과 쫄깃한 감촉을 한 번 맛 봤다면,저절로 그렇게 되겠지만.

헤이즐넛과 아몬드, 땅콩 캐슈넛과 캐러멜을
페이스트리에 얹은 츄라이 넛은 부지런을 떨어서라도
반드시 사수해야만 하는 빵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쫄깃한 감촉을 한 번 맛 봤다면,
저절로 그렇게 되겠지만.

 

LE ALASKA

유럽의 노천 카페를 뚝 떼어다가 놓은 듯한 르 알라스카는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바게트를 사러 가야만 할 것 같은 예쁜 빵집이다. 알래스카처럼 고요하고 편안한 느낌의 빵집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새벽 5시부터 준비해 첫 빵이 나오는 시각은9시, 점심 12시쯤이면 모든 빵이 다 나온다. 마지막 빵이 나오는 시각은 오후6시. 바스켓 모양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는 초코 바스, 페이스트리와 크루아상은 특히 인기가 높아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맛볼 기회조차 없다. 이스트를 적게 넣고 오랜 시간 발효해 만든 빵이라 어느 하나 먹음직스럽지 않은 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프랑스 시골 빵인 깜빠뉴는 알라스카의 베이커가 가장 아끼는 빵이다. 가게의 모든 밀가루가 이 깜빠뉴에 들어가 있기 때문. 커피를 블렌딩하듯 밀가루를 각기 다른 비율로 섞어 빵을 구워 내는 알라스카는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 압구정동 페이퍼가든 맞은편.

갓 구워낸 쫄깃한 치아바타로 만든게살 샐러드 샌드위치는 일 카페모노에서가장사랑받는아이템. 달콤하고촉촉한게살이잔뜩,신선한 야채와 함께 들어가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치아바타 때문에 자꾸만 손이 간다.

갓 구워낸 쫄깃한 치아바타로 만든
게살 샐러드 샌드위치는 일 카페모노에서
가장사랑받는아이템. 달콤하고촉촉한게살이잔뜩,
신선한 야채와 함께 들어가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치아바타 때문에 자꾸만 손이 간다.

 

IL CAFEMONO

서울에서도 가장 복잡한 강남의 압구정동에 이렇게 조용하고 시원한 카페가 생겼다는 건 기뻐해야 할 일이 맞다. 오픈한 지 한 달 남짓 된 따끈따끈한 이곳은 일 카페모노다. 이름에서도 풍기듯 모노톤의 차분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나무와 풀을 사용해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독일에서 수입한 향긋한 원두커피 한 잔과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와 빵은 정성껏, 그리고 푸짐한 양으로 흐뭇함까지 선사한다. 버섯, 참치, 하몽이베리코 등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와 파스타도 준비되어있다. 평소에잘읽히지않던책한권들고가서커피를홀짝이며 정독하기 좋은 곳이다. 밤에는 와인과 버진 샹그리아, 모히토도 맛볼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밤 12시에 닫는다. 성수대교 남단 엘지 패션 건물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