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아티스트들의 타임 캡슐은 60년대와 80년대로 향했다.

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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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80’S

80년대의 무궁무진한 유산은 언제나 아티스트들을 설레게 하나보다. 어느 시즌이고, 그들은 관성적으로 80년대로 되돌 아가곤하니까 말이다. 과장된 라인, 현란한 색감, 스팽글과 광택, 과감한 대비감까지! 이번 시즌에는 퍼플, 블루, 라일락으 로 이어지는 컬러 팔레트가 백스테이지를 장악했다. ‘싱그러움,80년대, 조디 포스터’로 키워드를 잡은 메이크업 아티스트한 나머 레이는 80년대 무드의 아이메이크업을 위해 히아신스와 블루 컬러를 뽑아 들었다. “눈꼬리 쪽에 히아신스 블루 컬러를 터치했습니다. 정밀하게 블렌딩할 필요는 없어요. 히아신스라인, 그 자체가 신선한 자극제가 될 테니까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 역시 아쿠아스큐텀을 위해 아이리스와 퍼플을 택했다. 여기에 글로시하고 메탈릭한 질감을 더해 모던함을 강조했고, 이는 80년대와 21세기의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냈다. 디스코 무드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터치도 눈에 띈다. 구찌의 백스테이지로가 볼까? 골드 베이스와 다크그린, 그 위에 뿌린 스파클링 가루들은 총천연색 드레스로 물든 런 웨이 위에서 또 하나의 조명이 되어 주었다. 입술 위의 스파클링 터치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강한 아이메이크업의 영향으로 페일 핑크와 누드톤 일색이긴 하지만 그 위에 곁들 인 강한 펄입자는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쉽고 간단하게 80년대 무드를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BACK TO 60’S

 

그런가 하면 헤어 아티스트들을 실은 타임 캡슐은60년대로 향했다. 가만있어보자, 60년대라면 보브 스타일로 불리는 트위기의 짧은 쇼트 헤어? 혹은 바깥으로 뻗치게 세팅한 단발 커트?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이 당도한 곳은 다름 아닌 할리우드의 남자 미용실! 이번 시즌 검색해야 할 인물은 트위기가 아니라 클리프 리처드와 엘비스 프레슬리이다. 60년대, 포마드를 잔뜩 발라 힘껏 세운 프레슬리의 앞머리는 이번 시즌 파워풀한 업스타일로 재탄생되었다. 극적인 리바

이벌은 바소앤브루크 백스테이지에서 재현되었다. 젖은 헤어에 왁스를 바른 후 드라이어로 모양을 잡아주고, 뒤에서 고정 시킨 다음 다시 한번 헤어 스프레이를 이용해 모양을 만들어주는 이 ‘힘있는’ 뱅헤어는 블랙 아이라인으로 정돈된 아이메이크업과 앙상블을 이루며 완벽한60년대 룩을 재현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리귀 무레누가 참여한 막스마라의 백스테이지 역시 뱅헤어를 높이, 더 높이 고정시키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홀딩력이 아주 강한 스프레이가 분사되고 있었다. 물론, 좀 더 여성스럽게 변형한 모습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잭 포슨에서는 강조된 뱅헤어 뒤로 긴 머리를 늘어뜨렸고, 잔뜩 부풀린 뱅헤어에 컬링으로 질감을 낸 모스키노의 업스타일은 런웨이에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헤어 액세서리 역할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