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키워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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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얼굴 위를 맴도는 눈부신 악센트.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부드러운 하이라이트’. 이번 시즌 역시 메이크업의 키워드는 ‘빛’이다. 하지만 은은한 빛을 연출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도 결과는 언제나 과도한 광택이거나 번들거리는 얼굴이거나! 제대로 연출된다면 밋밋한 얼굴의 굴곡을 입체감 있게 살려주는 것은 물론, 한층 어려 보이는 피부로 만들어주는 놀라운 효과를 선사할 ‘빛’은 애증의 대상인 것만 같다.“ 눈 속에 비치는 천사 같은 빛”이라고 올 시즌 트렌드를정의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의 표현처럼 반짝이는 동시에 자칫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착각하기 쉬울 만큼 자연스러운 얼굴을 보고 있자면 다시금 도전 정신이 샘솟으니 말이다.

약간은 인위적이다 싶은 빛을 연출한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에는 한듯 안한듯 가벼우면서도 빛나는 피부 표현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피부 스스로 빛을 내는 듯한 자연스러운 광택이 특징입니다. 제품에서 나오는 표면적이고 인위적인 광택은 자제하는 것이 좋죠.”에스티 로더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우현 실장은 래디언스 메이크업 연출을 위한 몇 가지 팁을 공개했다. 수분 공급 기능이 있는 촉촉한 파운데이션 중 피부와 동일한 컬러를 얼굴 전체에 가볍게 펼쳐 바르고 피부 컬러보다 한 톤 높은 컬러로 T존과 눈밑, U존외곽, 입술위아래를 (가능하면 스펀지로) 가볍게 두드려 바를 것. 파우더는 펄 입자가 고운 시머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화장이 들뜨기 쉬운T존에 가볍게 두드려서 마무리해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차이가 피부 내부의 빛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샬롯 틸버리가 맡았던 블루마린 쇼에서처럼‘투명에 가까운 시머링’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자체의 텍스처에서 자연스러운 광택이 느껴지는 것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맥의 스트롭 크림처럼 글로시한 질감을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수분 보유력이 높아 과도한 광택을 줄여주는 크림 타입이 제격이다.

또 앞서 말했듯이‘핫 스폿’, 즉 이마, 코, 턱 부위는 래디언스 터치에서 반드시 강조되어야 하며여기에 한두 군데 포인트를 더한다면 얼굴의 입체감, 더 나아가 단점까지도 보완할 수도 있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은 조언한다.“눈썹 뼈(눈썹 산 바로 아랫부분)에 하이라이트 전용 제품을 바르면 처진 눈에 집중될 수 있는 시선을 위로 분산할 수 있어요.”뭐든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고 했던가? 얼굴 전체 중 피부 표현이 가장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같은‘선’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아, 립메이크업 역시 피부와 가장 유사한 컬러를 이용해 경계가 지지 않도록 마무리하는‘반짝이는’센스 정도는 기본!

VIDIVICI by Lee Kyung Min 대즐링 글로스 & 글로스(1호). 새틴 샤인 펄을 함유해 투명하고 반짝이는 입술연출이 가능하다. 10ml, 3만5천원.

VIDIVICI by Lee Kyung Min 대즐링 글로스 & 글로스(1호). 새틴 샤인 펄을 함유해 투명하고 반짝이는 입술연출이 가능하다. 10ml, 3만5천원.

MAC 스트롭 크림. 미세한 펄 입자가 가미된 수분 크림 겸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에 광택과 윤기를 제공한다. 50ml, 4만4천원.

MAC 스트롭 크림. 미세한 펄 입자가 가미된 수분 크림 겸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에 광택과 윤기를 제공한다. 50ml, 4만4천원.

MAKE UP FOR EVER 모이스춰 라이징 커렉티브 필름(7호). 파운데이션의 발색력과 파우더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30ml, 3만7천원.

MAKE UP FOR EVER 모이스춰 라이징 커렉티브 필름(7호). 파운데이션의 발색력과 파우더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30ml, 3만7천원.

ESTEE LAUDER 사이버 화이트 EX 엑스트라 브라이트닝 젤크림 메이크업(03호). 피부를 화사하게 연출해주는 촉촉한 젤크림 타입의 파운데이션. 30ml, 5만2천원.

ESTEE LAUDER 사이버 화이트 EX 엑스트라 브라이트닝 젤크림 메이크업(03호). 피부를 화사하게 연출해주는 촉촉한 젤크림 타입의 파운데이션. 30ml, 5만2천원.

LAURA MERCIER 미네랄 일루미네이팅 파우더(STARLIGHT). 진주 펄 파우더와 광물 성분이 빛을 반사해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를 전한다. 9.6g, 5만5천원.

LAURA MERCIER 미네랄 일루미네이팅 파우더(STARLIGHT). 진주 펄 파우더와 광물 성분이 빛을 반사해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를 전한다. 9.6g, 5만5천원.

BOBBI BROWN 루미너스 모이스춰라이징 파운데이션(01호). 피부 표면의 보습력을 높여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표현해준다. 30ml, 6만8천원.

BOBBI BROWN 루미너스 모이스춰라이징 파운데이션(01호). 피부 표면의 보습력을 높여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표현해준다. 30ml, 6만8천원.

SHISEIDO 마끼아쥬 아이즈 크리에이터(GR366). 눈 앞머리와 꼬리 부분을 입체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콤팩트. 6g, 6만2천원.

SHISEIDO 마끼아쥬 아이즈 크리에이터(GR366). 눈 앞머리와 꼬리 부분을 입체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콤팩트. 6g, 6만2천원.

CHANEL 뿌드르 뤼미에르 글라쎄. 미세한 실버 펄 입자가 얼굴 전체에 투명한 광채를 선사하는 하이라이트. 14g, 6만5천원.

CHANEL 뿌드르 뤼미에르 글라쎄. 미세한 실버 펄 입자가 얼굴 전체에 투명한 광채를 선사하는 하이라이트. 14g, 6만5천원.

CHRISTIAN DIOR 뤼미에르 드 네쥬 라이트 리빌 이리디슨트 파우더. 두가지 컬러의 펄빛으로 투명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10g, 5만7천원.

CHRISTIAN DIOR 뤼미에르 드 네쥬 라이트 리빌 이리디슨트 파우더. 두가지 컬러의 펄빛으로 투명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10g, 5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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